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 Pirates of the Caribbean: On Stranger Tide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한 편의 영화가 관객을 극장으로 이끄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 이유들은 배우에 대한 호감일 수도 있고, 감독에 대한 신뢰일 수도 있고, 스토리에 대한 기대일 수도 있다. 혹은 음악이나, 장르 등 다양한 개인적인 이유들이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다양한 이유들 중 한가지라도 충족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관객을 극장으로 이끄는 힘은 분명 대단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굉장히 유리하다. 작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을 뿐더러, 잭스패로우라는 명실공의 최고의 캐릭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단언컨데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다른 무엇을 떠나 적어도 잭 스패로우를 보며 반갑고 즐거웠을 것이다. 

  여전하다. 짙은 아이라인에 긴 머리, 주렁주렁 매단 악세서리와 요염한 걸음걸이, 능청스럽고 뻔뻔한 표정하며 말투. 비상한 머리 (도망갈 땐 특히!), 가끔 튀어나오는 카리스마. 정말이지 전대미문의, 특허감이라 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겠는가? 그는 여전히 즐거움을 주고 있었다.  

  영화 자체는 마치 시리즈의 시작인 - 블랙펄의 저주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반복적이며 다소 시시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크게 변화하거나 발전한 모습은 아니었다. 이야기 또한 드문 드문 불필요하고 작위적으로 느껴지는 구석이 있어 지루함이 들기도 한다. 밀도나 파워가 부족한 느낌이다. 하지만 이 정도면, 즐기기에 충분하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 영화였다. 아무렴 캡틴 잭이 있으니. 아직, 해적으로서 할 이야기는 무궁무진하고 잭 스패로우라는 캐릭터는 캐리비안의 해적에서만 존재한다. 앞으로 시리즈는 게속 될 것으로 보이고, 또 다시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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