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픽션 - 쿨하지 못한 남자의 웃기는 연애담
손여름 지음, 전계수 원작 / 시아출판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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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웃고 책으로 웃고,

두 주연배우가 `액모여인`의 실체를 드러내고
마주하는 순간의 `빵터짐`이 아직도 기억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능청스럽게, 겨털과 대화하는 하정우 분과
뻔뻔하고 당당하게 겨털을 기르는 이누이트족을 이야기하는
공효진 분의 연기 덕분에 책읽기도 즐거웠습니다.

"추운 나라 알래스카에서 온 소녀

그녀는 내게 말하지

알래스카는 너무 추워

누구나 겨드랑이에 털을 길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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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에 물들다 - 지도 위에서 지워진 이름
안영민 지음 / 책으로여는세상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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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지는 것과 감추어진 것, 그리고 조작되어 있는 것.

1948년부터 불현듯 나타난 이스라엘과 자리잡고 있던 팔레스타인.

자본주의는 이익이 되는 쪽에 붙어, 이익의 파편을 쫓는다.

유대인은 평화를 사랑하는가?

"(...) 이스라엘은 물의 공급권을 쥔 채 깨끗한 물은 가져가고, 그 물을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팔아 돈을 벌면서도 하수 처리는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미사일과 총으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힘들게 하기도 하지만 이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목숨 줄을 쥐고 흔들기도 한다."

"(...)미국의 CNN과 중동의 알 자지라를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2003년 미국이 석유를 차지하기 위해 이라크를 침공했을 때, CNN은 열심히 `미국을 위해` 방송했다. 미국이 이기기를 응원했고, 이라크 사람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피를 흘리는 미국 군인들을 보여주었다. 마치 올림픽 경기를 중계하듯, 전쟁을 무슨 놀이인 것처럼 보도했다. 미군을 영웅 만들기에 바빴고, 이라크 사람들의 고통은 모른 체했다.
이에 비해 알 자지라는 미국의 공격으로 죽고 다친 이라크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CNN이 폭탄을 떨어뜨리는 미군 비행기에서 카메라 화면을 잡았다면, 알 자지라는 그 폭탄이 떨어지는 곳에서 카메라 화면을 잡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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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입은 현대미술
낸시 랭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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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미술을 좋아해본 적은 없다.

그녀의 발언이나 퍼포먼스에 감동을 느낀 적도 없다.

하지만 그녀의 솔직하고 당돌한 행동을 가능하게 하는 용기와 과감함에는 박수와 갈채를 보내고 싶다.

미술로 풀어내는 `인간의 솔직한 욕망`을 들여다보는 매거진?!

"이 책의 목적이 `찧고 까불기`이기에 걍 넘어가면 섭하다"

"우리가 숨 쉬고 살아가는 현대 세계, 현대 미술에는 이성과 감성 말고도 중요한 요소가 하나 더 있다. 이 새로운 요소는 바로 `소비`다. 이성이 중요한지 감성이 중요한지 백날 싸워봐야 말짱 황이다. 따라서 이성과 감성, 소비가 트라이앵글을 이루는 미술리야말로 가장 성공적인 미술이다. 다시 말하면 당대의 미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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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김정일의 246분 -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진실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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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 수전, 온갖 고초를 겪으며 자신의 이념과 이론을 갈고 닦은 노무현 대통령님의 혜안과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염원

그리고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화자의 사상과 철학을 해석하는 유시민 전 장관의 지식인다운 풍모를 배울 수 있는 교양서라는 생각

물론, 두 분을 존경하는 마음이 작용한 주관적인 심리가 투영된 `글읽기`라는 것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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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위한 거짓 선동 덕분에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는 이유로 버려져 있던 사실들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일이 있었다.

이제는 확실하게 깨달았다.

정치나 권력이 그리는 미래는
우리네 민중이 먹고 사는 문제를
결정하는 중요한 일이라는 걸.

권력자가 추구하는 목표가
`우리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데 있는가?`
`그들의 쥐고 있다고 생각하는 권력의 수명을 연장하는데 있는가?`
를 판단하고 분석하는 것이
우리의 삶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필수 불가결한 시민의 의무임을...

고인이 되신 `백남기 선생님`의
용기에 부끄러워지는 하루의 끝에서...

"인간이 적응하지 못하는 환경은 없다. 우리 모두는 분단과 대결의 현실에 이미 적응한 것인지도 모른다.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지 못하면 현실도 삶도 바꿀 수 없다. 남북관계의 근본적 변화는 혁명의 신화가 깨지고 난민촌 정서가 녹아내린 바로 그곳에서만 시작될 수 있다.`우리 스스로 난민촌 정서를 극복하면, 북을 지배하는 혁명의 신화도 끝날 것이다."

<노무현과 김정일의 246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진실-유시민- 표지 후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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