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 여자들
기타무라 가오루 지음, 정유리 옮김 / 북하우스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당황스러울 만큼 `짧은` 이야기들에 아쉬움을 느끼지만, 그 짧은 이야기들 틈새에 공상을 덧대어 볼 수 있다는 즐거움도 함께 느끼게 된다.

"(...) 소리라는 건, 누군가가 혼자서 독점할 수 있는 게 아니었어요.
소리가 미치는 공간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찾아가는 것, 그것이 음악이에요. 어떤 대부호가 악단을 고용해 음악을 듣는다고 쳐요. 그 방에 하인이 있다면 그의 귀에도 음악은 어김없이 도달해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붉은돼지 2016-10-21 11: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건 이 책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지만요...저는 표지 흘끗보고는... 혹 아실지 모르겠지만...그 옛날 황미나 만화 <다섯 개의 검은 봉인>이 생각났습니다. 저 표지랑 비슷한 장면이 있었던 거 같아요.... 저는 저 ˝다섯 개의 검은 봉인˝ 정말 무척 재미있게 봤는데요...재출간이 되지않고 있어서 슬픕니다. ㅜㅜ

parkcourage 2016-10-21 19:18   좋아요 0 | URL
어랏! 남겨 두신 글을 보니 저도 그런 느낌이 들어요^^*
 
음의 방정식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건강한 자아를 지닌 아이들이 성장하면
어떤 모습의 어른이 되는 걸까?`
하는 독자들의 질문에
미미여사가 내어놓는 대답인 듯 하다.

`멋진 어른이 되어 있구나` 하는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솔로몬의 위증>과 함께 보세요!

"왜 나쁜 놈이 저지른 진짜 나쁜 짓을 하나하나 모아서 입증하고 정면으로 맞서지 않았어? 왜 거짓말에 기댄 거냐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내가 결혼했다 - 박현욱 장편소설 문학동네 한국문학 전집 18
박현욱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폴리아모리
폴리피델리티

의미를 이해하는데는 1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데는 평생이 걸려도 어려울지 모르겠다.

절반밖에 가지지 못한 당신을, 잃어버릴까 무서움이 드는 걸까?
절반을 빼앗아 가버린 그놈을, 죽어라 원망하고 질투하는 걸까?

아직은 통념을 벗어날 수 없는 탓에, 생각만으로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자 밟기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최고은 옮김 / 검은숲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경찰소설의 대가가 그리는 피카레스크 로망˝ -옮긴이의 말-


읽는 내내, 주인공 `마카베`가 과거를 떨치고
`보통`의 삶을 살아나갈 수 있기를 응원하고 바랄 수 있었다.

소속된 사회가 허락하지 않는 범죄를 저지르는 `악인`이지만,
처벌이나 목숨을 끊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게 된다.

범죄의 맞은편에 서 있는 `피해자`들 에게는 몹쓸 소리로 들리겠지만, 내 눈에는 처벌이나 증오가 사회의 악을 줄여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옛날에 내가 죽은 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영미 옮김 / 창해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추리든 여하한 문학 장르든 결국은 `인간` 자체에 대한 의문과 탐구가 목적이다. 인간은 누구나 들춰낼 수 없는, 애써 감춰두고픈 기억을 가지고 있으며, 오래전에 스스로 죽인 또 다른 내가 있게 마련이다.

저자가 말하는 `집`이란 바로 그러한 상징물이며, 우리는 이것을 `자아 찾기`의 한 갈래로도 해석할 수 있다. (...)˝

<옛날에 내가 죽은 집> 옮긴이(이영미) 후기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