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에 어른들이 "너는 커서 뭐가 되고 싶니?" 하면 대부분 '_사'자 들어가는 직업을 많이 말하곤 했었죠.
그때를 돌이켜보면 직업의 종류도 지금처럼 세분화 되어 있지 않았고, 무조건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었어요.
또 대학에 들어가서 생각해 보자라는 생각도 많았었죠.
요즘 아이들, 중1인 저희 큰딸만 해도 자유학년제를 이용한 진로 찾기에 여념이 없는데요.
일찍 진로를 결정 해 그것에 전문적인 지식을 쌓게 하려는 지금의 교육 방침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사실 어른인 저 조차도 진로를 결정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는데 점점 더 어린 나이에 자신의 미래를 선택해야 하는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어렸을때부터 무언가에 두각을 나타낸다면 그것 만큼 좋은건 없겠죠.
첫째 딸은 그림 그리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더니 자연스럽게 진로도 그쪽으로 정하더라구요.
자신이 재밌어하고 하고자 하는 마음이 확고하니 부모의 입장으론 아이를 믿고 지원해주기도 좋더라구요.
문제는 둘째 아들이예요. 건축가가 되고 싶다, 과학자가 되고 싶다, 게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 유튜버가 되고 싶다.. 등등 하고 싶다는건 많았지만 그것을 위해 무언가를 해봐야겠다는 시도는 안하더라구요.
나이가 들어 뭐라도 해서 돈은 벌고 살 순 있지만, 어른들은 다 경험 해 보셨잖아요. 그게 행복한 직업은 아니라는 것을...
내 자식은 나 보다 더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부모의 마음은 누구나 다 똑같을 테니까요.
이렇게 중요한 진로와 자기 탐색을 위해 도움을 받았으면 해서 아이와 함께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는 방법>을 읽어 보았어요.
서울 중등 진로와 직업 교과 교육연구회장이신 오장원님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은 그 일에 흥미가 있고 관심이 있기에 탐구하는 것이 즐겁다고 말해요.
그럼 능률도 오르게 되고 결국은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된다는 거죠.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이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추천하시니 보지 않을 수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