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는 법 - 진로와 자기 탐색 발견의 첫걸음 1
이다혜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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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 어른들이 "너는 커서 뭐가 되고 싶니?" 하면 대부분 '_사'자 들어가는 직업을 많이 말하곤 했었죠.

그때를 돌이켜보면 직업의 종류도 지금처럼 세분화 되어 있지 않았고, 무조건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었어요.

또 대학에 들어가서 생각해 보자라는 생각도 많았었죠.

요즘 아이들, 중1인 저희 큰딸만 해도 자유학년제를 이용한 진로 찾기에 여념이 없는데요.

일찍 진로를 결정 해 그것에 전문적인 지식을 쌓게 하려는 지금의 교육 방침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사실 어른인 저 조차도 진로를 결정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는데 점점 더 어린 나이에 자신의 미래를 선택해야 하는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어렸을때부터 무언가에 두각을 나타낸다면 그것 만큼 좋은건 없겠죠.

첫째 딸은 그림 그리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더니 자연스럽게 진로도 그쪽으로 정하더라구요.

자신이 재밌어하고 하고자 하는 마음이 확고하니 부모의 입장으론 아이를 믿고 지원해주기도 좋더라구요.

문제는 둘째 아들이예요. 건축가가 되고 싶다, 과학자가 되고 싶다, 게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 유튜버가 되고 싶다.. 등등 하고 싶다는건 많았지만 그것을 위해 무언가를 해봐야겠다는 시도는 안하더라구요.

나이가 들어 뭐라도 해서 돈은 벌고 살 순 있지만, 어른들은 다 경험 해 보셨잖아요. 그게 행복한 직업은 아니라는 것을...

내 자식은 나 보다 더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부모의 마음은 누구나 다 똑같을 테니까요.

이렇게 중요한 진로와 자기 탐색을 위해 도움을 받았으면 해서 아이와 함께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는 방법>을 읽어 보았어요.

서울 중등 진로와 직업 교과 교육연구회장이신 오장원님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은 그 일에 흥미가 있고 관심이 있기에 탐구하는 것이 즐겁다고 말해요.

그럼 능률도 오르게 되고 결국은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된다는 거죠.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이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추천하시니 보지 않을 수 없겠죠~


시작에 앞서 <자기 발견 테스트>를 통해 내가 조금이라도 관심있어 하는게 무엇인가를 알아 볼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앞에서부터 차근차근 전부 봐준다면 금상첨화겠지만, 3개 이상 체크한 해당 챕터만 봐주는것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저희 아이들도 테스트를 해 보았는데요.

첫째는 3개 이상 나온 챕터가 제법 있었는데 둘째는 1-2개에서 그치는게 대다수였고, 그나마 '챕터10. 용돈 모으기가 쓰기보다 신난다면'에서 딱 3개가 나왔어요.


각 챕터의 앞 부분에는 4~5명 정도의 친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 관심있는 것을 소개하는 짧은 글이 있어요.

글 끝에 서명 부분이 있는데 내용을 요약해 이름과 함께 써놓은 부분을 아이가 은근 재밌어 하더라구요.

특징을 잘 살려 센스있게 표현한것 같아요.


뒷부분에는 그것들을 위해 필요한 역량, 능력, 방법 등에 대해 나와 있어요.

좋아하는 것을 찾아 그걸 토대로 더 발전 된 어떤 걸 해볼 수 있게 제시는 해주지만, "이런거 좋아하면 진로를 이쪽으로 정해보세요."라고 확답을 해주는건 아니예요.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는 방법으로 제일 중요한건 관심이 생긴 것은 일단 한번 해보라는 거였어요.

남이 아무리 좋다고 하는 것도 나에게 안 맞으면 그만이기에 꼭 직접 해보라는 거죠.

재미없다면 빠르게 다른걸 찾고, 흥미가 생긴다면 내가 좋아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일로도 이어지게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처음부터 내 맘에 꼭 맞는건 없다, 열린 마음으로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이 제일 와 닿았던거 같아요.

무엇이든 될 수 있으니 자신을 한가지 모습으로 규정하지 말라는 작가의 말을 되세기며 저도 아이가 어디에 관심을 두는지 잘 살피고, 그것에 대해 대화도 자주 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체험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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