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으로 승부하라 (반양장)
랴오유칭 지음, 김진아 옮김 / 가나북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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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으로 승부하라>는 한손에 쏙 들어오는 자그마한 책이지만, 인생에 미치는 영향은 무척 클 수 있는 자기계발서이다. 제목 그대로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 하라는 주제가 책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사람은 모든 영역을 잘 할 수 없다. 짧은 인생에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는 마음가짐은 중요하기는 하다. 하지만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남들과 평균치를 맞춘 후 다시 남들에게 앞서가기 위해서는 두 배의 시간이 걸리지만, 자신이 타인의 평균보다 약간 웃도는 장점이 있다면 이를 더 계발하는 것이 남들과의 경쟁에서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삶의 자세를 가지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자신을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신의 장점에 집중하려면 타인과 우선 타인과 비교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다고 자신의 장점과 다른 사람의 결점을 비교하지 마라. 자만심이나 자부심에 빠져 자기가 최고라고 우쭐거리게 된다. 또한 자신의 결점과 다른 사람의 장점을 비교하지도 마라. 열등감에 사로잡히거나 의기소침해진다. 타인과 나를 비교하는 목적은 자신을 격려하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을 정확하게 인식하기 위함이다.

 

‘자꾸만 도전하라,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면 성공한다.’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는 정말 무책임하다. 도전한다는 자세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못하는 일과 싫어하는 일을 굳이 도전할 필요는 없지 않는가. 못하는 일과 싫어하는 일은 과감히 포기하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저자의 메시지. 그리고 다양한 삶의 자세를 독자가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도록 적절한 사례를 제시한 이 책은 삶의 갈림길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이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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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의 뇌 과학
구로카와 이호코 지음, 이민영 옮김 / 프리윌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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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제목때문에 책 내용에 선입견이 작용하여, 읽기도 전에 평가 절하되는 책들이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뇌과학>이란 제목 때문에 '과학'이란 영역이 너무 부각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에서는 뇌 과학을 바탕으로 한 '소통'에 주목하고 있다. 그 소통이 자신과의 소통일 수도 있고, 가족, 남녀, 타인 등 더 넓은 영역의 소통일 수도 있다.

  우리는 기분이 좋은 소통을 하기 위한 뇌를 늘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저자가 제안하는 것들은 당연한 것이지만, 잠을 푹자고, 각 나이에 맞는 감성을 사용하고, 기존의 생활습관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기분 좋은 소통을 원하는 것은 뇌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책에서 든 사례를 빌려오면 한류드라마가 인기를 얻는 것도 긍정적인 어휘와 밝은 억양이 다른 나라 시청자들에게 기분좋게 인식되기 때문이다. 일본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부정어 '어차피, 어쨌든, 나란 사람은...'등의 언어가 한류 드라마에는 사용되지 않는다. 그리고 여배우가 '오빠'라고 말할 때 '빠'음절에서 음정이 더 올라가는 귀여운 억양은 뇌가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요소이기도 하다.

  이렇게 뇌는 '언어'를 통해 활성화 된다. 따라서 '언어'를 통한 '소통'에서 우리는 자기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긍정적이고 밝은 언어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뇌는 그러한 소통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공하는 뇌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대표적으로 ‘언어’를 들었다.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자존감을 가지기 위해서도 긍정적인 언어 사용이 필요하겠지만 가족, 함께 사는 이들, 만나는 이들을 위해서도 ‘언어’사용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것. 이것이 저자가 더욱 강조하는 부분이었다.

   삭막해 지는 세상에서 앞으로도 우리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감성이다. 상대의 감정을 배려한 소통을 하는 것. 이 소통의 원천은 뇌에 있기에 결국 '감성적인 뇌'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인생의 성공은 커다란 업적을 세워야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과 소통하고자 하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경지. 그것이 인생의 성공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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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꿈에 투자하라 - 학벌, 스펙, 인맥... 다 없어도
백진성 지음 / 이룸나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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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꿈에 투자하라>는 저자의 인생스토리를 펼쳐놓음으로서 현실속에서 막막함을 느끼는 독자에게 무한한 긍정의 힘을 불어넣어주는 책이다. 사실 너무 옳은 소리만, 맞는소리만, 이상적인 말만 펼쳐놓기만 하는 많은 자기계발서 속에서 이 책이 차별화될 수 있는 건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부딪치는 치열한 삶의 모습이 아직도 진행중이기에 독자에게는 많은 신뢰감을 주는 책이다.

 

   저자는 현재 창업 5년만에 <비타민 PC방>, <커피베이> 체인점을 280개나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 CEO이다. 2년제 대학 출신에 도움받을 친척도, 스펙도 별로지만 '절대긍정, 무한희망, 과잉성실' 이 세가지 키워드는 그를 지금의 이 자리에 까지 오게 만들었다.

 

  성공이라고 불릴 만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듯 저자도 자기 일을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그 열정을 행동에 옮겼다. 즉, 일을 즐긴다고 할 수 있다. 일이 노동이 아닌 일하는 것 자체가 즐겁다고 느낀다면 그 분야에서 성공할 수 밖에 없다. 저자도 신용불량자, 사업의 위기, 동종업체의 경쟁 등으로 숱한 위기가 닥쳤지만 정말 자기 일을 사랑했기에 그 위기마져도 긍정의 힘으로 넘기는 모습은 배울만 하다.

 

   하지만 내가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인지는 몰라도 이 CEO가 추진하는 것은 결국 프랜차이즈업이다. 프랜차이즈업 특성상 CEO는 돈을 벌지만 프랜차이즈 소사장들은 경기 흐름에 따라 투자한 돈을 공중에 날릴 수도 있다. 또한 사과나무(주)에서 운영하는 것은 이미 수많은 경쟁업체가 난립한 레드오션분야인 PC방과 커피전문점이다. 또 다른 분야로 눈을 넓히지 않는다면 수익성에 한계가 오지 않을까?

 

  사업가의 눈으로 바라보는 저자의 안목으로는 이미 위에 던진 나의 염려는 충분히 넘길수 있는 잔파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믿으며, 저자의 사업이 앞으로도 잘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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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양육, 두 번째 이야기 - 심리학자 아빠의 생생 육아일기 아빠 양육 시리즈 2
강현식 지음 / 유어북퍼블리케이션즈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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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태어날 아이를 위해, 나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에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책을 많이 읽어 봤는데, 이 책은 다른 책과 3가지가 달라서 좋았다.

 

첫째, 저자가 한국인이며, 번역체가 아니다. ‘좋은 부모’ 로 시작하는 상당수의 책은 저명한 외국인 책을 번역하다보니 어색한 문장이 눈에 거슬리는 경우가 많다. 또 우리나라 문화와 사뭇다른 등장인물, 대화내용 등은 ‘이 책의 내용을 내가 따라 해도 될까?’ 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스스로 하게 된다. 하지만 <아빠양육2>는 임신, 출산, 돌잔치, 육아 등을 한국 문화속에서 하나하나 해내며 아내와의 갈등도 스스럼 없이 책에 담아 한국인 독자의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둘째, 육아 일기, 경험담 중심이다. 저자도 밝혔듯이 이 책은 아이들을 키우는 ‘방법’이나 ‘매뉴얼’, ‘교과서’가 안다. 두 아들을 제대로 키워보겠다고 몸부림치는 젊은 심리학자이자 현직 아빠의 생생한 육아기록이다. 자려를 사랑하는 아빠들을 위한 ‘참고서’로 손색없는 책이다. 시중에는 소위 ‘잘난’아이들을 둔 부모들의 경험담을 담은 책이 많다. 오히려 이런 책은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기는커녕 스트레스만 받게 하니까.

 

셋째, 앎과 행동이 일치하는 저자이다. 저자는 아빠양육의 중요성을 국내에는 빈약한 연구자료와 서적을 대신하여, 외국 논문을 검색하면서까지 아빠효과(father effect)를 찾고 공부하였다. 그리고 스스로 아빠효과를 자녀에게 전달하기 위해 프리랜서의 길을 선택했다. 누군가가 직업을 물어본다면 스스로 ‘아빠’라고 말할 정도로, 아빠의 자리에 다한 자부심과 책임감이 넘친다. 자기는 교수이고, 논문에 연구에 강연에 바쁘면서 ‘아빠’의 중요성을 이야기 한다면 이 책의 한 장한장에 저자의 숨결이 녹아 있을리 없다. 하지만 이 책 한 장한장 모두 아이와 질 좋은 시간을 함께 나누고픈 저자의 노력이 글로 녹아 있기에 이 책이 더욱더 믿음이 갔다.

 

방금 모 인터넷 서점 장바구니에 <아빠 양육1>을 담았다. 정확한 책 이름은 <아빠 양육 : 아이를 행복하게 만드는> 이다. 1권 보다 뛰어난 2권을 쓰기가 쉽지 않을텐데.. 난 2권을 읽고 푹빠져 벌써 1권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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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의 전략 - 노벨경제학상에 빛나는 게임이론의 바이블, 노벨경제학상 수상작
토머스 셸링 지음, 이경남.남영숙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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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의 전략>에서 말하는 갈등이란 참가자들이 승리하려 애쓰는 일종의 경합을 의미한다. 승리를 위한 경합속에서 의식적이고, 지능적인 행동의 규칙을 찾는 이론을 ‘갈등의 전략’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이러한 갈등의 전략의 시초는 ‘게임이론’에서 찾을 수 있다.

 

가끔 신문에서 칼럼형식으로 제시되기도 하는 게임이론의 사례는 매우 단순해 보이나, 실제로 게임이론에 대해 진지하게 읽어나가기 위해 책을 검색해보면 책 두께가 만만치 않다. 현상을 보기 이전에 근원적인 이론에 대해 잘 알아야 하겠지만, 게임이론에 좀더 쉽게 다가갈 수는 없을까 싶어서 <갈등의 전략>을 골랐다. 조금 쉬운 사례들이 많이 제시되 있을 것만 같았기에. 하지만 저자가 서문에 밝혔듯이 <갈등의 전략> 원판이 10년이 넘었고 이 원작을 크게 수정하지 않고 번역된 책이어서 이론적 부분이 강하고, 배경지식이 없는 독자가 이 책을 한번에 읽어내기는 쉽지 않으리라 생각되었다.

 

이 책을 통해 파악한 내가 생각하는 게임이론은 ‘눈감아 주기’라고 생각한다. 갈등의 소재가 되는 주요 사건에 대해 서로간의 이해가 충돌되어 양보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양측이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를 크게 다치고 싶지 않는 분명 무언가가 존재한다면 극적 타협은 이룰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우리는 상대방의 중요한 가치를 모른척 덮어주고 눈감아 줄 수 있는 센스가 필요하다.

 

책 23쪽에 보면, [사용자에게 재정적 치명타를 입히는 파업은 성공한 파업이 아니다. 심지어 파업하지 않는 것이 진짜 성공한 파업일지도 모른다. 전쟁도 마찬가지다.]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말이 갈등 해결의 핵심전략이라고 생각된다. 사업주에게도 근로자에게도 금전적인 손실(더 나아가 회사의 폐업)은 피하고 싶은 것이 중요한 가치이다. 따라서 파업을 하겠다는 엄포와 사장은 이를 꼬치꼬치 따지지 않고 살짝 눈감아 주며 월급을 올려주는 것이 서로에게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해결하는 것은 100% 깨끗한 해결은 없다. 그것은 당연하다. 찝찝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갈등이 완화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서로 뛰어난 전략을 썼기에 가능하니까. 경제위기부터 사회적 개인적 갈등에 이르기까지 세상 모든 갈등의 본질과 해결방안을 알고 싶다면 꼭 <갈등의 전략>을 정독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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