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사람의 뇌 과학
구로카와 이호코 지음, 이민영 옮김 / 프리윌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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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제목때문에 책 내용에 선입견이 작용하여, 읽기도 전에 평가 절하되는 책들이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뇌과학>이란 제목 때문에 '과학'이란 영역이 너무 부각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에서는 뇌 과학을 바탕으로 한 '소통'에 주목하고 있다. 그 소통이 자신과의 소통일 수도 있고, 가족, 남녀, 타인 등 더 넓은 영역의 소통일 수도 있다.

  우리는 기분이 좋은 소통을 하기 위한 뇌를 늘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저자가 제안하는 것들은 당연한 것이지만, 잠을 푹자고, 각 나이에 맞는 감성을 사용하고, 기존의 생활습관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기분 좋은 소통을 원하는 것은 뇌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책에서 든 사례를 빌려오면 한류드라마가 인기를 얻는 것도 긍정적인 어휘와 밝은 억양이 다른 나라 시청자들에게 기분좋게 인식되기 때문이다. 일본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부정어 '어차피, 어쨌든, 나란 사람은...'등의 언어가 한류 드라마에는 사용되지 않는다. 그리고 여배우가 '오빠'라고 말할 때 '빠'음절에서 음정이 더 올라가는 귀여운 억양은 뇌가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요소이기도 하다.

  이렇게 뇌는 '언어'를 통해 활성화 된다. 따라서 '언어'를 통한 '소통'에서 우리는 자기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긍정적이고 밝은 언어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뇌는 그러한 소통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공하는 뇌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대표적으로 ‘언어’를 들었다.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자존감을 가지기 위해서도 긍정적인 언어 사용이 필요하겠지만 가족, 함께 사는 이들, 만나는 이들을 위해서도 ‘언어’사용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것. 이것이 저자가 더욱 강조하는 부분이었다.

   삭막해 지는 세상에서 앞으로도 우리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감성이다. 상대의 감정을 배려한 소통을 하는 것. 이 소통의 원천은 뇌에 있기에 결국 '감성적인 뇌'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인생의 성공은 커다란 업적을 세워야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과 소통하고자 하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경지. 그것이 인생의 성공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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