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를 탄 경제학 - 서민을 부자로 만드는 경제관념
에노모토 사토시 지음, 김하락 옮김 / 니들북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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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쉐를 탄 경제학>은 제목에서 이미 기존의 경제관념과 180도 차이를 보인다. '소비를 늘리고 지출을 줄이는'것은 부를 이루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경제관념중 하나이다. 하지만 우리는 생활속에서 이 말을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100원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낭비를 하는 행동들이 너무 많다. 이 책은 우리가 잘못된 관습에 빠져버린 낭비와 소비에 대한 통념을 뒤집고 리스크를 최소화한 수입창줄과 합리적 소비에 대하여 새로운 제안을 던지는 책이다. 일반적으로 눈 앞에 이익을 늘리고 당장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 많다. 전기 콘센트를 뽑고, 물을 아끼고, 대형마트에 가기도 하고.. 하지만 진정 이것이 절약일까? 동네 마트보다 100원싼 대형마트를 가서 목이 말라 1000원짜리 음료를 하나 사먹는다면.. 결국 시간낭비에 돈낭비다. 절약을 너무 강조하다보면 그것이 강박관념이 되어 더 불행해질 수도 있다.

 

  특히, 부자에겐 절약도 행복을 위한 한 가지 방법중 하나였다. 불필요한‘낭비’를 줄여서 돈을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가슴설레게 하는 일’을 하기 위해 절약하는 것이 진짜 절약이다. 올바른 방식의 ‘가슴설레게 하는 지출’을 만들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많은 돈이 주어져도 그것을 올바르게 쓰지를 못한다. 복권에 당첨되어 많은 돈을 번 사람들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망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중 대부분이 돈 낭비가 그 원인인데, 그 이면에는 ‘가슴설레게 하는 지출’을 제대로 찾지 못한것이 그 원인이다.

 

  이 글을 읽고 나는 사람에게는 자기만의 ‘돈 그릇 크기가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부자는 가령 100억이란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떻게 쓰는지 우리는 알아야 한다. 돈의 크기에 따라 그 돈을 대하는 관점도 달라야 하는데, 나의 부모님은 평범한 서민이었기에 나에게 ‘돈 그릇 크기’를 크게 키워주지 못했다. 이 책은 일본인 저자가 일본을 배경으로 쓰어졌기에 한국 현실에 100% 일치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돈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큰 변화를 일으켜준 것이라는 데 대해 나에게는 큰 의미가 있던 책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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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의 개척자 나운규 살아 있는 역사 인물 5
조희문 지음 / 다섯수레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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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영화의 개척자 나운규>는 다섯 수레에서 발간하는 ‘살아있는 역사인물’ 시리즈 다섯 번째 인물위인전이다. 인하대학교 조희문 교수가 쓴 이 책은 나운규의 삶을 구어체로 속도감 있게 서술하였다. 따라서 쉽게 읽히면서도 짧은 시간 나운규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저자의 영화학에 대한 전공지식이 책에 녹아 있어서 영화의 역사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영화의 발명, 무성영화, 초창기 한국영화계의 모습에 대해 글 곳곳에 소개되어 있다. 또한 글의 일제강점기 시대 부족한 역사적 자료 상황에서도 당시의 각종 신문 기사를 소개하며 글의 객관성을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나운규는 당시 영화계에서 배우, 감독, 연출 모든 분야에서 성공한 인물이다. 그러나 그의 영화에 관한 삶이 늘 성공 가도만 달리는 것은 아니었다. 한 편의 영화는 배우들의 연기뿐만 아니라 촬영, 편집, 세트, 음악과 같은 요소들이 합쳐져야 하고 이야기를 꾸미는 연출의 효과도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수준을 갖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만한 비용도 있어야 한다. 그가 만들어낸 <심청전>에서는 제작비의 부족과 흥행 실패, <장한몽>은 세트장 화재로 주인공으로 2명의 배우가 투입되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의 분야에 대한 열정으로 이 어려움을 극복하였다.

 

  1910~30년대 점점 탄압이 강해지는 일제강점기 하에서 예술과 사회 어느 한쪽도 소홀하지 않는 내용으로 작품성은 물론 한국 땅에서 영화 미지의 예술분야를 개척하여 ‘한국 영화의 개척자’로 남은 나운규. 안타깝게도 그의 최고작 ‘아리랑’은 자료의 소실로 실제 영상을 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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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교실 - 0세∼10세 아이 엄마들의 육아 필독서
김성은 지음 / 책만드는집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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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교실>의 저자 ‘김성은’은 소리노리 대표로서, 아이들은 음악과 놀이를 통해 즐겁게 학습해야 한다는 철학과 신념을 지니고 있다. 이 책의 다섯 번째 장에서는 ‘내 아이를 위한 음악 코칭’이 소개되어 있어서 산반하거나 불안, 공격, 우울한 여러가지 감정상태에 놓인 아이를 위한 음악 코치이 소개되어 있으니 관심있는 엄마들에겐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교사를 업으로 삼는 내가 이 책의 저자에게 몸서리 칠만큼 동의하는 글 한 줄이 있다. ‘사실 아이에게 나타나는 거의 모든 문제는 부모가 인지하고 변화하면 고쳐지고 사라지는 문제들이다. 부모의 양육태도에 따라 아이의 인생도 변한다. 지금 당장 눈앞의 만족을 위해 아이를 점점 위축되게 만드는 우를 범하지 마라’

 

사실 아이를 키우는데 답은 없는 것 같다. 나 또한 이제 100일 잔치를 막 끝낸 초보 아빠라 아이 키우는데는 모르는 것 투성이라 늘 물어보고 인터넷 검색하고, 책을 뒤져보곤 한다. 그런데 이집 다르고, 저집 다르다. 그래서 늘 헷갈린다. 그런데 단 하나. ‘아이는 죄가 없다’는 것이다. 아이는 아파서 울고, 괴로워서 칭얼댄다. 어른 기준에서 해석하면 우니까 시끄럽고, 칭얼대니까 귀찮게 느껴진다. 그런데 아이가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표현법이 울고 칭얼대는 것 밖에 없으니 우리는 아이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학교 현장에서 흔히 ‘튀는 학생’이라고 불릴 만한 아이들이 반에 5명 정도씩은 있다. 그런데 그 아이의 개인사를 조사해 보면 정말 그럴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이다. 대부분 부모가 없거나 부모 노릇을 못하는 부모랑 산다. 그러니 그 아이에겐 롤모델이 없는 것이다. 롤모델은 두가지다. 배울만한 롤모델, 배우면 안되는 롤모델. 배울만한 롤델이 있다면 아이는 모델을 따라하면 된다. 그 아이의 사회적으로 올바른 학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배우면 안되는 롤모델이다. 그래.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은 아는데. 그렇다면 어떤 행동을 해야 옳은 것인지? 그것을 알 수 없기에 아이들은 방황하고 당황하고 모순 상태에 놓인다.

 

엄마교실은 아이의 문제 행동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해법을 제시한다. 그 속에서 엄마의 역할은 궁극적으로 아이에게 배울만한 롤모델이 되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아참. 엄마 교실이라고 해서 엄마 역할만 강조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의 제목은 엄마교실이지만 나는 ‘부모교실’이라고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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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답이다 - 위기의 시대에 진가를 발휘하는 힘
송영수 지음 / 크레듀(credu)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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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년간 삼성그룹에서 리더십 및 인력개발 전문가로 활동한 '송영수'가 쓴 <리더가 답이다>는 변화하는 리더십 패러다임을 담은 책이다.

 

  ‘리더’는 나와 상관없는 자리가 아니다. 크게는 기업이라는 조직에서, 작게는 가정에서 두 명이상 모여 있는 어떤 자리에서도 자신이 ‘리더’의 위치에 서야할 때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장’과 ‘리더’는 구분되어야 한다. ‘리더’는 업무를 해내어야 하는 것과 동시에 ‘사람을 이끌어가야 하는 여러가지 행동’이 수반되어야 하는 자리이다. 업무를 잘 한다는 것은 혼자만의 역량으로도 가능하지만 사람을 이끌어가는 것은 상대방을 감화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언론을 통해 자주 언급되는 저성장시대. 기업이 살아남기 쉽지 않은 시대라고 한다. 과거의 화려한 고성장 스토리를 그리워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이 어려운 시기에도 쌍 최대의 경영성과를 만들고 있는 기업들은 분명 있다는 것. 기업의 성장과 성과는 외부 환경의 문제라기보다 스스로 환경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이제까지 우리가 수월하게 살았던 적이 한번은 있었는가?

 

  결국 적은 내 안에 있는 것이다. 진부하게 들릴 수 있는 주제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진실이기에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되는 말이다. 이 책을 관통하는 세가지 리더쉽인 ‘가치 중심 리더십, 진성 리더십, 소통과 코칭 리더십’ 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철학을 꼽으라면 진정한 리더십은 모두 리더의 내면 성찰로 부터 시작되더라는 것이다. 내가 타인에게 ‘소통과 코칭’이 아닌 ‘호통과 티칭’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시대의 흐름과 자신의 일이 때가 잘 맞아 한 때 반짝하는 성과를 만들 수는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단순하게 생각하더라도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원칙과 방향을 갖고 일관성 있게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은 성공 리더들이 일관성 있게 리더십을 실천한 사례를 정리한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기업의 경영자나 팀장, 앞으로 리더가 되고 싶은 이, 경영자의 마음을 알고 싶은 취업 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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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파더 - 아이와 엄마를 품에 안은 아빠의 행동하는 교육법
안드레아 미쿠스, 우베 볼만 지음, 김하락 옮김 / 니들북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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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는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는 육아에 대한 아버지의 역할을 다시 한번재조명하는 사회 분위기를 불러왔다. 가정에서 돈을 벌어오는 역할에 너무 치우친 아버지의 삶속에서, 늘 망설일 수밖에 없었던 아이와의 정서적 교감을 어떻게 이루어내는지 방법이 프로그램 속에 오롯이 담겨있다. 이 책 또한 아버지가 아이 양육 앞에서 “재정적 안정과 아이와 정서적 교감의 딜레마를 해결”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진 책이다.

 

  제목은 ‘슈퍼 파더’이지만 이 책에서는 궁극적으로 ‘완벽한 아빠’를 결코 요구하지 않는다. 흔히 좋은 아빠라고 하면 만능, 완벽, 성공한 아빠의 모습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그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 이 책에서 언급된 슈퍼 파더는 ‘아이의 동반자가 되고자 하는 아빠’를 의미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서 아빠 스스로가 자신의 이상과 가치관부터 확립해야 한다. 가치관의 중심을 잡은 후에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아이에게 보여주고, 때로는 약점도 보여준다. 영웅이 아닌 인생의 문제 속에서 때로는 괴로워도 하는 평범한 아버지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인생의 문제점을 극복하려고 최대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서로 터놓고 이야기 하는 모습에서 아이들의 원하는 아빠의 모습이 만들어진다.

 

  미국의 조사결과 퇴학당한 사람들, 학교를 중퇴한 사람들, 마약 중독자들, 범죄자들 중에는 아빠 없이 자라난 사람들이 매우 많다고 한다. 아이에게는 아빠가 필요하다. 부모란 아빠와 엄마의 결합을 통해 만들어진다. 아이는 자기를 사랑해 주는 두 사람 모두 곁에 있을 때 최대의 안정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특히 이 책의 Chapter 2에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아빠만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예비 아빠들이 꼭 읽어 보면 아빠 역할에 대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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