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교실 - 0세∼10세 아이 엄마들의 육아 필독서
김성은 지음 / 책만드는집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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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교실>의 저자 ‘김성은’은 소리노리 대표로서, 아이들은 음악과 놀이를 통해 즐겁게 학습해야 한다는 철학과 신념을 지니고 있다. 이 책의 다섯 번째 장에서는 ‘내 아이를 위한 음악 코칭’이 소개되어 있어서 산반하거나 불안, 공격, 우울한 여러가지 감정상태에 놓인 아이를 위한 음악 코치이 소개되어 있으니 관심있는 엄마들에겐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교사를 업으로 삼는 내가 이 책의 저자에게 몸서리 칠만큼 동의하는 글 한 줄이 있다. ‘사실 아이에게 나타나는 거의 모든 문제는 부모가 인지하고 변화하면 고쳐지고 사라지는 문제들이다. 부모의 양육태도에 따라 아이의 인생도 변한다. 지금 당장 눈앞의 만족을 위해 아이를 점점 위축되게 만드는 우를 범하지 마라’

 

사실 아이를 키우는데 답은 없는 것 같다. 나 또한 이제 100일 잔치를 막 끝낸 초보 아빠라 아이 키우는데는 모르는 것 투성이라 늘 물어보고 인터넷 검색하고, 책을 뒤져보곤 한다. 그런데 이집 다르고, 저집 다르다. 그래서 늘 헷갈린다. 그런데 단 하나. ‘아이는 죄가 없다’는 것이다. 아이는 아파서 울고, 괴로워서 칭얼댄다. 어른 기준에서 해석하면 우니까 시끄럽고, 칭얼대니까 귀찮게 느껴진다. 그런데 아이가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표현법이 울고 칭얼대는 것 밖에 없으니 우리는 아이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학교 현장에서 흔히 ‘튀는 학생’이라고 불릴 만한 아이들이 반에 5명 정도씩은 있다. 그런데 그 아이의 개인사를 조사해 보면 정말 그럴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이다. 대부분 부모가 없거나 부모 노릇을 못하는 부모랑 산다. 그러니 그 아이에겐 롤모델이 없는 것이다. 롤모델은 두가지다. 배울만한 롤모델, 배우면 안되는 롤모델. 배울만한 롤델이 있다면 아이는 모델을 따라하면 된다. 그 아이의 사회적으로 올바른 학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배우면 안되는 롤모델이다. 그래.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은 아는데. 그렇다면 어떤 행동을 해야 옳은 것인지? 그것을 알 수 없기에 아이들은 방황하고 당황하고 모순 상태에 놓인다.

 

엄마교실은 아이의 문제 행동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해법을 제시한다. 그 속에서 엄마의 역할은 궁극적으로 아이에게 배울만한 롤모델이 되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아참. 엄마 교실이라고 해서 엄마 역할만 강조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의 제목은 엄마교실이지만 나는 ‘부모교실’이라고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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