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어떤 책을 읽는가 - 나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책 읽기
박경옥 지음 / 작은씨앗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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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씨앗에서 출판된 <CEO, 어떤 책을 읽는가>는 삼성경제연구소 SERICEO에서 근무하는 박경옥이 쓴 리더쉽에 관한 책이다. 한 달에도 몇십만권이 쏟아지는 여러 책속에서 좋은 책을 선택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특히 책의 내용도 유행을 많이 타기 때문에 유행에 맞추어 읽다보면 급박한 시대 변화 속에서 다음 시대를 맞이 했을 때, 내가 읽었던 책들은 이미 죽은 지식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좋은 책이란 시대의 유행에도 뒤쳐지지 않아야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인간과 사회에 대한 시원한 통찰력을 담아 예전에나 지금이나 꾸준히 사랑받는 책들이 좋은 책이라 할 수 있다. <CEO, 어떤 책을 읽는가>는 현재 경영자로 일하는 분들에게 설문조사를 하여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30권의 책이 소개되어 있다.

 

제1장은 ‘세상을 움직이는 리더의 길’이란 큰 주제를 통해 자신이 리더로서 자격이 있는지 되돌아보며 그와 동시에 과거에는 리더의 덕목이 어땠는지 고전을 통해 현재의 리더의 자격을 재조명해본다. 제2장 ‘삶과 사람에 대한 진정한 이해’에서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보고, 자신이 아집속에서만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타인의 이해를 위한 열린 사색을 권한다. 제3장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냉철한 안목’을 주제로 생존 경쟁에서 스스로가 나태해 지지 않기 위한 마음가짐을 담은 책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제4장에서는 ‘인생’이라는 키 워드 속에 인생의 과거-현재-미래를 연결 지을 수 있는 책들이 소개되고 있다. 끝으로 5장 6장은 더불어 사는 세상과 그로 인한 행복을 주제로 담았다.

 

CEO는 어쩌면 특별한 직업군이라고 생각하여 어떤 독자들은 책에서의 소개 책들이 나와는 ‘이질적인 책’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CEO는 사람을 이끌고 나아가는 사람이다. 우리도 작게는 가족들, 넓게는 직장에서 조직을 이끄는 사람이 아닌가. 따라서 우리의 삶 자체를 조명해 보고 싶은 책들을 찾고 있다면 더 헤매지 말고 <CEO, 어떤 책을 읽는가> 이 책 한권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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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금융시대 - 개인 투자와 세계경제의 흐름을 바꿀 금융의 미래
로버트 쉴러 지음, 조윤정 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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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보험사, 증권회사 등 금융회사를 보는 대중들의 시각은 이중적이다. 그들은 내 재산을 보전해주고 늘려주는 ‘친구’인지. 아니면 내 돈을 뺏기 위해 쇼를 하는 ‘약탈자’인지. 특히 97년 IMF, 2008년 미국발 모기지론 사태 등을 겪으면서 금융기관에 크게 뒤통수를 맞은 국민들이 늘어나면서 이중적 시각은 점점 고착화 되고 있다.

 

금융기관도 하나의 기업체다. 기업의 본질은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여 이익을 올려야 한다. 물론 금융이란 것이 유형의 제품으로 분류하기엔 애매함이 있긴 하지만 분명 금융상품은 팔리고 있고 그 상품의 운용으로 금융기관은 이익을 낸다. 하지만 우리는 오랜 기간동안 “금융기관 = 기업체”라는 사실을 잊고 살았다. ‘00은행은 당신곁에 있습니다.’라는 광고 탓인지. 아니면 우리나라 경제 교과서 및 경제교육 탓인지. 은행이 없어져서 내 돈을 떼일 줄이야. 내 보험이 알고보면 깡통이라는 사실을 왜 뒤늦게 깨달은걸까?

 

그동안 많은 여론들은 위의 결과가 금융이 도덕적으로 부패했기 때문이라고 결론지었다. 금융위기후에는 각종 규제 장치의 도입으로 부패를 막으려고 하지만 사실 그 규제가 효율적이고 본질적 대처인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어쩌면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자본주의’의 속성을 너무 모른 ‘무지’로 인한 피해를 추상적인 금융에 책임을 떠넘겨 왔던 것은 아닌지. 이 책의 저자 로버트 쉴러는 금융자본주의를 추악하게 바라보지 말기를 주장한다. 사실 공산주의에서는 노동자가 자본에 접근하기 힘들다. 내 자산을 늘리고 더 나은 수익을 위한 사업 자금을 융통할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 대다수가 공산주의 체제를 원치 않는다. 공산주의 체제를 유지한 많은 수의 나라들도 금융자본주의 체제를 받아들이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자산을 늘려가고 사업을 할 수 있는 자본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대로 이용하여 금융거래의 수혜를 받은 우리들에겐 현재의 시스템을 유지해 나가면서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

 

끝으로 현재 금융의 권력은 소수에게 집중된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금융의 민주화를 주장하는데,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금융활동의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이 부분에서 그와 동시에 금융활동에 대한 제대로된 경제 교육이 (노동자 입장이 아닌, 사업가 입장에서) 학교교육과정 내에서 다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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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의 당구홀릭 2 아라의 당구홀릭 2
아라.폴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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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때 PC방에 밀려 많은 당구장이 문을 닫았지만 시간이 흐르자 PC게임에 대한 식상함, 그리고 정말 나이가 드니까 직장인들끼리는 PC방 보다는 당구장이 회식 후 가기 제일 좋다는 현실 때문에 요즘은 당구장을 가보면 늘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그러고 보면 직장인들이 정장을 입을 채로 즐길 수 있으면서도 오랫동안 사랑받는 생활체육 중 하나가 당구가 아닌가 싶다.

 

  가끔 당구를 배우기 위해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검색해 보면 ‘당구 교본’같은 제목으로 창고 같은 책꽂이에 꽤 오랫동안 꼽혀있을 법한 그런 책들만 주로 발견되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독자가 ‘당구를 배우면서도 재밌고 읽기 편한 책은 없을까?’라고 고민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글로벌콘텐츠에서 출판한 ‘아라의 당구홀릭2’는 당구 초중급자를 위해 가장 기본적인 자세와 스트로크와 샷의 특성에 대해 만화를 통해 설명하는 책이다. 당구라는 스포츠에 상당히 매력을 느끼지만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었던 나는 가끔 지인들을 통해 배웠는데, 지인들을 통해 배우면 당구공 움직임의 원리보다는 감과 테크닉만 배우게 되는 것 같아 늘 아쉬웠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실력 향상이 멈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당구공이 왜 그렇게 움직이는지 과학적(특히 물리학적) 지식과 인체의 근육(생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설명하기에 ‘아~ 그 동안 내가 당구를 헛배웠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 정도로 매력적인 책이다. 이 책 끝에는 ‘아라의 당구홀릭 3편을 기대해 주세요’라고 되었다. 3편은 어떤 주제일까? 벌써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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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바튼 - 약한 자를 돌보는 아이 위인들의 어린시절
어거스타 스티븐슨 지음, 오소희 옮김 / 리빙북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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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빙북에서 ‘위인들의 어린시절 시리즈’ 중 하나인 이 책은 ‘클라라 바튼’의 어린 시절의 모습부터 훗날 적십자사 회장에 오르기까지의 일생을 담은 위인전이다. 어렸을 때 읽는 위인전은 그 인물이 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서 멘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독서과정 중 하나이다. 동화와는 달리 위인전을 선택하는 데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점은 책 자체의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동화는 인물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서사가 전개되지만 위인전은 인물의 생애 중심으로 기술되므로 생애 마다 갈등이 첨예하게 서술하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여러 갈등이 등장하면 내용이 분산되므로 구성자체가 난잡해진다. 하지만 이 책은 ‘클라라 바튼’의 일생 중 <약한 자를 돌보는 아이>로 한정함으로써 ‘클라라 바튼’의 어떤점에 주목해야 하는지 알려줌으로써 전기문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어릴 클라라 바튼은 어린 시절 수줍음을 많이 타서 학교친구들과 잘 어울리 못했고, 학교 내에서도 말 수가 적은 아이였지만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상대를 돌보려는 착한 마음이 강했다. 사람의 일생에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몇번 온다고 하는데, 클라라 바튼에게는 오빠인 데이비드가 사고를 당했을 때 옆에서 의사선생님 대신 간호를 하면서 자신이 가장 잘 할 수있는 일을 찾아낸다. 그 후로 매사에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해가면서 훗날 종군 간호사가 되어 미국 남북전쟁 때 최전선에서 일하게 된다.

 

  굵직 굵직한 활자, 그림자 놀이를 연상시키는 흥미로운 삽화, 그리고 책 마지막 부분에서 이 글을 읽고 생각해보아야 할 질문거리를 남겨둠으로써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기에 손색이 없는 책이다. 사랑스러운 자녀일수록 위인전 한 편을 선물해 주고, 위인처럼 훌륭한 사람으로 커갈 수 있도록 도와주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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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놈, 나는 놈 위에 운 좋은 놈 있다 - 과학이 찾아 낸 운 좋은 사람의 36가지 습관
나카노 노부코 지음, 황세정 옮김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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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뇌과학자 이자 의학박사인 나카노 노부코가 ‘운이 좋은 사람’에 대한 여러가지 속설을 과학적으로 ‘사실’임을 밝히고자 하는 책이다. ‘운’은 정말 운빨. 즉, 랜덤이 아니라는 것인가? 그렇다. 이 책은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의 인과관계를 바꿈으로써 저자의 주장에 힘을 싣는다.

 

  적자생존. 생물은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한 개체가 살아남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환경에 잘 적응하기 위해 진화하는 긴 시간. 그리고 진화과정 중간에 놓인 중간단계의 화석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은 적자생존 이론이 100% 옳다고 볼 수 없는 근거다. 관점을 바꾸어 운자생존은 어떤가? 운이 좋은 개체가 살아남는다는 뜻이다. 어쩌다보니 운이 좋은 개체로 태어나 때마침 일어나는 환경의 변화에 그 개체 생존과 딱 들어맞는경우!. 올레!!

 

  하지만 이렇게만 바라보면 운이 전부인 것 처럼보이고, 이러한 운은 너무 비 과학적이다. 하지만 인간의 심리는 운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매우 독특하다. 인간은 착각을 한다. 안 좋았던 일이 연달아 일어났는데 딱 한번 좋은 일이 일어났다면.. ‘와!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야!’. 하지만 좋은 일이 그렇가 많아도 딱 한번 일이 꼬이면.. ‘나는 운이 없군.’이라 착각을 한다.

 

  사실 행운과 불운은 누구에게나 공평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주체적인 태도가 운을 가져올 수도, 운을 잃어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총 4부로 나누어 운 좋은 사람이 가져야할 태도. 다시 말하면 ‘나는 운 좋은 사람이다’고 스스로 암시할 수 있을 만한 36가지 습관을 제시하고 있다. 때로는 심리학에 가깝기도 하고 잠언에 가까운 내용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차피 내일을 살고 모레를 살아야 한다면 굳이 불행하게 살 필요가 있겠는가? 좋은 습관을 바탕으로 행복한 삶을 살려고 노력함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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