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바튼 - 약한 자를 돌보는 아이 위인들의 어린시절
어거스타 스티븐슨 지음, 오소희 옮김 / 리빙북 / 201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 리빙북에서 ‘위인들의 어린시절 시리즈’ 중 하나인 이 책은 ‘클라라 바튼’의 어린 시절의 모습부터 훗날 적십자사 회장에 오르기까지의 일생을 담은 위인전이다. 어렸을 때 읽는 위인전은 그 인물이 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서 멘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독서과정 중 하나이다. 동화와는 달리 위인전을 선택하는 데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점은 책 자체의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동화는 인물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서사가 전개되지만 위인전은 인물의 생애 중심으로 기술되므로 생애 마다 갈등이 첨예하게 서술하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여러 갈등이 등장하면 내용이 분산되므로 구성자체가 난잡해진다. 하지만 이 책은 ‘클라라 바튼’의 일생 중 <약한 자를 돌보는 아이>로 한정함으로써 ‘클라라 바튼’의 어떤점에 주목해야 하는지 알려줌으로써 전기문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어릴 클라라 바튼은 어린 시절 수줍음을 많이 타서 학교친구들과 잘 어울리 못했고, 학교 내에서도 말 수가 적은 아이였지만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상대를 돌보려는 착한 마음이 강했다. 사람의 일생에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몇번 온다고 하는데, 클라라 바튼에게는 오빠인 데이비드가 사고를 당했을 때 옆에서 의사선생님 대신 간호를 하면서 자신이 가장 잘 할 수있는 일을 찾아낸다. 그 후로 매사에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해가면서 훗날 종군 간호사가 되어 미국 남북전쟁 때 최전선에서 일하게 된다.

 

  굵직 굵직한 활자, 그림자 놀이를 연상시키는 흥미로운 삽화, 그리고 책 마지막 부분에서 이 글을 읽고 생각해보아야 할 질문거리를 남겨둠으로써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기에 손색이 없는 책이다. 사랑스러운 자녀일수록 위인전 한 편을 선물해 주고, 위인처럼 훌륭한 사람으로 커갈 수 있도록 도와주면 어떨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