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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은 있는 것을 사랑하고 불행한 사람은 없는 것을 사랑한다 - 가끔씩 흔들리는 당신을 위한 50가지 인생 수업
레지나 브렛 지음, 박현영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p8
행복이란 추구하거나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느끼는 것이다. 그리고 선택하는 것이다. 내가 지금 불행할지 행복할지는 상황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과 태도가 만드는 것이다.
생각 : 우리네 행복은 밖에서 찾는다. 하지만 저자는 안에서 찾으라고 한다. 불행도 내가 선택하는 것이고 행복도 내가 선택하는 것임을.. 그렇다면 불행보단 행복을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가지고 있는 것을 이제부터 찾아보자!
p25~28
남편은 완전 정반대다. 브루스는 그런 면에선 당당하다. 그는 뭔가를 하고 싶으면 자신 있게 말한다. 그는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누군가 '노'라고 말해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브루스와 같은 사람들은 나 같은 겁쟁이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왜 뭔가를 요구하는 것이 그렇게 힘이 들까?
일단 수치심이 앞선다. 나 같은 사람은 내가 뭘 모른다는 사실이나 뭔가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다른 사람이 알게 되면 수치심부터 느낀다.
세상 사람들에게 완벽한 자신의 모습을 드려내고 싶지, 불완전한 모습을 들키기는 싫은 것이다.
거절은 우리 안의 오래된 상처를 자극한다.
나? 정말 한심한 지경이다. 비행기 뒷좌석에서 등받이를 자꾸 발로 차는 남자에게 그만두라는 요청도 하지 못한다. 극장 뒷좌석에서 떠드는 사람들에게 "조용히 하세요"라는 말을 꺼내기도 힘들다.
느낌 : 거절 요청하지도 받지도 못했던 나. 그래서 결국 내 힘으로 다 해결하는 습관과 마인드가 생겨버렸다. 수많은 책으로 거절 요청을 하는 것도 받는 것도 이제는 두렵지 않다. 이거 역시 습관들이기 나름이겠지!
p31
요구하지 않으면 얻을 수가 없다. 때로는 돌아오는 답이 '예스'이고 때로는 '노'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요구하지 않으면 돌아오는 답은 항상 '노'일뿐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얻어내는 시작점은 바로 요구하는 것이다.
생각 : 요구하지 않았던 지난날. 아무것도 얻지 못했고 우물 안의 개 구리었다. 그러던 내가 남편에게도 엄마에게도 때론 아이에게도 요청한다. 요청과 요구로 인해 그들은 내가 싫어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구분한다. 예스이든 노이든 이제는 당당히 표현해본다.
p32~36
사람들은 그를,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사람으로 생각한다. 그는 "오늘도 일하러 가야 돼"라고 말하는 법이 없다. "오늘도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왔어!" 프랭크는 그렇게 말한다. 또 "식료품 사러 가야만 돼"라고 하지 않고 "식료품을 살 기회가 왔어!"라고 말한다.
그는 그렇게 모든 일을 마지못해 하는 법이 없다. 즐기면서 한다.
인생은 아름다운 것, 비록 머리가 빠지고, 몸이 약해지고, 눈썹이 떨어질지라도 인생은 아름다운 것이었다.
시련은 지나가기 마련이다.
인생은 아름다운 것이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이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
생각 : 즐기는 자 이기지 못한다고 했다. 뭐든 긍정적인 화법이 중요하다. 나 역시 긍정적이면서 즐기고자 노력한다. "와! 오늘 멜로 출판사에서 서평 이벤트 기회를 주셨어! 너무 행복해"라며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1년 동안 서평단에 임할 수 있었다. 모든 생각 하기 나름이다.
p38
우는 모습은 우리가 약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울음은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을 뜻한다.
느낌 : 인간이기에 울어야 한다. 허물면 개도 고양이도 매미도 한없이 울지 않았던가? 그럼 우리는 인간이기에 많이 울고 토해내야만 한다.
p45
"분노로부터 놓여나고 싶습니까? 당신이 증오하는 대상이나 사람을 위해 기도할 수 있다면 그 분노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당신이 바라는 것을, 분노의 대상을 위해서도 기원해 줄 수 있다면 당신은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느낌 : 며칠 전 읽었던 더 해빙과 더 플러스 책에서 그랬다. 상처를 준 사람을 기도하라고. 그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한 거라고... 그 후로 나에게 상처 준 모든 이들에게 이를 갈지 않고 조용히 용서의 기도를 했다. '잘 살기를, 너의 앞날에 축복하기를' 그 후로 마음이 한결 가볍다. 힘들겠지만 한번 해보라!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갈 것이다.
p50
힘들이지 말라고, 천천히 가라고, 그리고 진자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 삶을 돌아보라고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징표는 많았다.
p68
누가 지켜보더라도 울고 싶을 때 울 수 있는 사람이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사람이다.
느낌 : 난 이걸 못한다. 어릴 때 울음의 억압으로 우는 모습조차 수치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제부터는 울어야겠다. 울수 있을 때 말이다.
p80~83
사람마다 다르지만 특히 어린 시절 학대를 겪었거나 어떤 식의 유기나 방임을 겪은 사람에게 자주 나타난다.
나락으로 떨어지는 순간 나는 두려움과 외로움, 세상과의 단절감에 시달린다. 이런 상황을 나는 '어린 시절의 습격'이라고 부른다. 그러면 순식간에 어른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게 된다. 무기력해지고 두려움에 떨면서도 왜 이렇게 되었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아동기의 상처는 오랫동안 남는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는 법을 배웠다. 먼저 그런 상황에 갇혔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하고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는 것을 순순히 인정한다.
생각 : 어린 시절의 상처는 상대가 용서를 하고서야 벗어날 거 같다. 마음은 그럴 수 있다고 아닌척했지만 조용한 밤 불쑥 튀어나오는 응어리는 글로써 상처를 치유해보지만 겉모습만 치유된 거 같은 어린 시절의 상처. 놓아줘야 한다고 한다. 내려놓아야 한다고 한다. 나는 천천히 하려고 한다. 그때를 기다리며...
p98
다른 사람의 재능과 역할을 부러워하지 말라. 이 세상은 바로 자기 자신이 된 우리를 원한다.
p115
인생은 아름다운 것이라는 느낌이 따스한 햇살처럼 가슴속을 따듯하게 만들어 주었다. 한때 내 삶에서 달아난 것 같던 그 모든 축복들이 다시 나에게 온 듯했다.
그리고 암이 찾아왔다. 내가 꿈꾸던 미래의 그림 속엔 이런 재앙이 존재하지 않았다.
생각 : 행불행은 함께 존재한다는걸. 그래서 인생이라는걸. 그래서 우리가 살아야 한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p138
유방암을 통해 깨달았다. 특별한 날을 위해 아껴두지 말라는 것을,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바로 특별한 날이라는 것을 말이다.
느낌 : 아프고 나면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다. 이 순간, 매 순간이 특별한 날이므로. 아프지 않은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 이 순간은 그토록 살고자 하는 사람의 특별한 하루라고...
p147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그것이 중요하면 중요할 수록, 할수 있는 모든 것을 하라. 그리고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어라. 정말 철저하게 준비를 하면 운명의 흐름을 신뢰하기도 쉬워진다. 운명이 꼭 얄궂기만 한 것은 아니다.
p154
'인간이란 크게 소리 지르고 싫어하는 우주가 만든 감탄 부호'라는 그의 말은 살아 있다는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나는 괴짜가 된다는 의미도 바로 이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우주가 뱉어 놓은 감탄 부호다. 그러니 뭘 더 기다리는가? 크게 소리를 지르자.
p162.163
인생의 비밀은 삶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살아가는 것은 매우 소중한 것이다.
p178
내면으로부터의 끝없는 고요함, 내가 갖고 싶었던 모든 미덕의 기저에 바로 이것이 있었다. 칭찬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에도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진짜 자유다.
p187
자기 자신을 애지중지하겠다고 매일 약속하라.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일이면 무엇이라도 해보자.
p249.250
누군가가 말한 것처럼 신은 우리 삶으로 변장해서 우리를 찾아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엉망진창이고, 문제투성이에, 결함 많은 인생에서 벗어나기를 바라고 그렇게 기도하지만, 그 속에 신이 있다.
내게 주어진 교훈이며, 영광이고, 나만을 위한 선물이기 때문이다.
p260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몸을 움츠리고 있지 않을 때엔 적어도 하루에 30분 정도는 좋은 날이었다.
p268
돈보다는 시간을 선택하라. 명상과 기도를 선택하라.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대로 두라. 친구들과의 사회생활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라. 매 순간과 하루에 충실하라.
p292.297
두려움에 떨면 걱정을 끌어당긴다. 풍요를 생각하면 부귀를 끌어당긴다. 사랑을 생각하면 연민을 끌어당긴다. 하지만 우주는 친절하지 않다. 그러니 끌림의 법칙은 틀린 것일까? 아니다. 끌림의 법칙은 여전히 유효하다. 삶에는 또 다른 비밀이 있다.
아인슈타인이 말했다. "우리 인생에는 두 가지 갈이 있다. 하나는 기적이라고는 없는 것처럼 사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사는 것이다"
나는 떨어지는 것이 두렵고, 실패하는 것도 두렵고, 삶도 두려웠다. 안전선 안에서 기다리면서 바깥세상을 훔쳐보려던 것이 나였다. 하지만 더는 아니다. 암이 한번 나를 케이오시켰다.
느낌 : 저자와 비슷한 삶을 살아온 것 같다. 두려워서 실패가 무서워서 다른 사람들 눈이 무서워서 안정선에서 살아갔고 만족했다. 두 번의 죽을 고비는 결국 나를 일으켜 세웠다. 안정선은 내가 일어나서 두려움을 깨는 것일 뿐 다른 것은 없었다.
-----------------책 일부 발췌--------------
행복은 나에게 있다. 내 생각에 있다. 아프면 삶이 새롭게 보인다.
저자는 아픔을 딛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즐기는 일을 찾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책 중에 글쓰기 부분도 있다. 간절하고 절박하면 이루어진다는 걸 또 한 번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부분은 책을 읽어 보시를 권한다.
우리는 두려움도 무서움도 그저 나의 안정선에서 살기 원한다.
맞는 말이다. 행복한 사람은 있는 것을 사랑하지만 불행한 사람은 없는 것을 사랑한다는 제목은 가지고 있는 것에 충분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사실이다.
충분히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북한이 아닌 대한민국에 태어났고 더우면 에어컨을 틀고 추우면 보일러를 트는 우리는 자유로운 국가에 태어났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간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불행하다고 자신을 자책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미혼모, 암 앞에서 굴복하지 않았다. 스스로 행복을 찾았다. 멋지지 않은가? 한 번 더 곱씹어야 할 책이다. 왜 베스트셀러인지 알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