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세상에 왔지 - 내 인생에 주어진 단 한 가지 의무
이지현 외 지음 / 내가그린기린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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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지현 작가 이야기

p13

혼자 견뎌내야 하는 아픔은 나를 일찍 성숙하게 했지만, 죽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만들었다. 그때마다 자책했다.

p26.27

말은 곧 에너지다. 삶의 방향을 이끄는 힘이 있다. 어쩌면 부실한 몸은 곧 내 생각의 결과물이 아닐까. 건강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 한계를 그어두고, 꿈과 희망은 모두 가둬버린 건 아닌지.

p41

아이와의 정서적 소통은 아이를 한 인격체로 존중하는 마음이 있기에 가능하다.

어릴 적에 형성되는 자아존중감은 매우 중요하다. 자신이 가치 있고 소중하며, 긍정적인 존재라고 믿어야 남도 소중하다는 걸 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부족한 엄마지만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존중하고, 사랑한 덕분인지 아이는 스스로 사랑할 줄 아는 건강한 마음을 가진 아이로 성장하고 있다.

노력은 하되, 자책은 금물이다. 자책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사랑하는 시간이 그만큼 줄어든다

p50.51

내게 글쓰기는 감정의 찌꺼기들을 깨끗하게 덜어내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되었다.

느낌 : 내가 그렇다. 내 안에 있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끄집어 내어 마구마구 적었다. 신기할 만큼 평온함을 얻었다. 강력한 도구가 맞다.

나를 위한 글쓰기는 자신과의 대화다.

김나영 작가(나는 영)

거듭된 이혼과 수많은 실패 속에서 고통을 겪었던 저자는 어느 날, 삶이 부르는 소리에 따라 자신을 찾는 내면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과거의 자신을 되돌아보던 중, 자신이 단 한 번도 자기답게 살지 못했다는 사실을 마주했다. 늘 다른 사람들의 김정만을 살피느라 자신의 진짜 목소리를 잃어버렸던 그녀였다.

p59

부족한 상태가 곧 행복일 수 있다.

p63

고통이 두려워서 쾌락을 찾았다.

p65

"행복이란, 매일 세끼 밥 먹고, 잘 수 있는 침대 하나. 필요한 건 그게 다 아닌가요?"라고. 그러면서 "인생에서 가장 힘든 건 돈 버는 게 아니라 평화롭고 평온한 태도로 사는 것, 내 꿈은 행복한 보통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라고 했다.

p71

나도 고유한 존재다. 나도 날 알아가며 인정하는 중이다. 어릴 적부터 난 내성적이고 예민했다. 늘 안테나를 바짝 세운 채 사람들의 기분을 살폈고, 그들의 감정을 느끼곤 했다.

느낌 : 어릴 때 나의 모습이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나는 존재하지 않았다.

p85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수액을 맞는 날이 점점 늘었다. 당시는 잘 몰랐다.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는 것을.

생각 : 마음이 아프면 몸이 반응해 준다는걸, 잘 알면서도 내 마음을 무시한 예전.

그래서 가슴이 아프다. 나를 힘들게 하고서야 정신을 차렸으니 가슴 아프지만 때는 늦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다.

p91.92

행복한 삶이란,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동안 삶이 불행하다고 느낀 이유는 남의 시선을 신경 쓰느라 한순간도 나답게 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눈치 보지 않고 나만의 기준에 따라 사는 것이 자유였다. 가장 나다운 편안한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게 진정한 행복이었다.

이미경 작가

p109

나는 여전히 유행에 민감하지도 못하고 화장하는 것도 서툴며 디지털 보다 아날로그를 선호한다. 그래도 뭐 어떠랴! 내가 좋고 행복하다면 그만이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내 마음에는 행복이 느껴진다.

생각 : 이 부분이 가장 공감 가는 부분이었다. 내가 행복하고 좋으면 그만! 다른 이의 눈을 의식하지 않은 채 내가 좋으면 그만이다.

p124

미국 평론가 조셉 우드 크루치의 "행복은 바로 감사하는 마음이다'라는 말처럼 나는 비로소 감사를 통해 온전한 행복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채현 작가

p137

나의 햇빛은 미술이었고, 따뜻함과 뜨거움을 동시에 갖고 있는 미술은 나의 행복함과 슬픔, 나의 인생의 중심을 잡아 주고 있었다. 10대 소녀 인생에 들어온 미술의 역할은 지금도 여전하다.

p144.145

색감이 뚜렷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투명한 색을 가진 사람이 함께 다닌다면, 투명한 사람은 금세 뚜렷한 컬러를 흡수한다.

불순물 없는 뚜렷한 컬러, 즉 주관을 가지고 싶으면 제일 중요한 것은 '나'를 알아야 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

'나'를 알아가는 과정과 하고 싶은 일을 잘하는 과정을 통해 얻는 뚜렷한 목표는 바로'나의 행복'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면 좋겠다.

전빛나 작가

p187

가족의 행복, 그것은 바로 나의 행복이라는 것을 알게 했다. 나 또한 가족의 일원이기 때문이다. 또한, 내가 행복한 것보다 타인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결국 나를 발전시키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행복의 원천을 알기 때문이다.

옛말에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라고 했다.

p193

꿈이 있다는 것, 꿈을 이루려 노력하는 것은 행복한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사람들 대부분이 사라져 한참을 생각하거나 꿈이 없다고 이야기하곤 한다.

꿈을 이루는 순간, 행복의 시간이 시작된다. 행복을 위해 투자하자.

김지혜 작가

p221

참 신기한 일이었다. 학교 선배가 그 사장님과 지인이라나! 내가 구인도 하지 않던 회사에 막무가내로 찾아가 이력서를 내밀지 않았고, 학교 선배를 찾아가 구직을 부탁하지 않았으면 난 그 회사에 들어갈 수 없었을 것이다. "병은 널리 알려라"라는 옛말처럼 구하는 것이 있다면 널리 알리고 직접 찾아다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생각 : 병은 널리 알려야만 길이 열린다. 이 말에 공감한다. 내가 무엇을 얻고 싶은지 지인들에게 알리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그래야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나 역시 병을 널리 알리고 사랑하고 있다.

p232

이 순간을 꿈꾸며 달려왔던 지난날들의 눈물과 노력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며 서러움과 기쁨과 감동의 감정이 한 데 뒤섞여 밀려들었다.

김효진 작가

p246.247

우울이 나를 파고드는 것이 분명한데도 내리기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내려서 괜찮은가에 대한 것이다. '상황이 더 안 좋아지면 어쩌지. 여기를 피해 다른 곳에 가봤자 어차피 똑같은 거 아니아' 이런 두려운 생각이 엄습해 온다면 아직 만원 버스에서 중심을 잡고 안정적인 자리를 찾지 못한 것이다. 당신의 중심이 명확해진다면 당신의 주변은 질서를 찾기 시작한다.

p267

우리는 알 수 없는 우울함과 외로움을 인정하고 내 탓이 아님을 확인하고, 잘하고 있다고 자신을 토닥이며, 행복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제 인정해야 할 게 하나 더 남았다. '내 맘 같은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강해지 작가

현재까지도 '자가면역질환'이란 병명으로 일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부모님의 이혼과 학대로 인한 트라우마 속에서 13살의 어린 나이에 동생들을 직접 돌보며 부모의 역할을 대신해야 했다.

느낌 : 작가의 소개에서 소름이 돋았다. 나이와 희귀병을 앓고 있다는 대목, 그리고 13살 나이에 동생을 돌봤다는 거, 학대받았다는 거, 대상자는 비롯 다르지만 정말 나와 비슷한 분이 계시는구나! 정말 놀랬다. 이 페이지에 오래도록 머물며 되새김질을 했다.

p280

자유를 갈망하는 만큼 건강에 신경 쓰자.

p289

나 혼자 살면서 그 안에 담긴 비밀을 깨닫게 됐다. 자유와 행복을 누리지만, '외로움'과 '책임감' 또한 뒤따른다.

p296

자신의 일상을 조금씩 돌아보자. 바쁜 삶에 못 보고 지나친 것들이 있을 것이다. 짜증에 묻혀 지나가 버린 행복한 일과 감사한 일들이 있을 것이다.

p303

나는 이제야 조금씩 작은 행복을 느껴가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시원한 음료 한 잔의 행복. 화창한 날씨에 대한 감사. 독서에 대한 즐거움, 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 등 내 삶엔 행복한 것들로 가득하다.

노화준 작가

p352

행복이 결핍된 우리 또한 그만큼 행복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

각자 행복의 기준을 세우고 나서 세상을 바라보면 주워 담을 행복이 무궁무진하다.

그 과정은 그 어떤 것보다 즐겁고 신나는 일이라고 확신한다. 그야말로 흥겹다. 누군가는 충분히 할 수 있다. 우리는 모두 행복에 특화된 사람들이니까.

생각 : 행복에 특화된 사람이라는 구절에 황홀했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으니 말이다. 자신의 위치에서 아주 사소한 것들에 행복을 느껴보자. 정말 행복은 사소한 것에 찾아온다.

---------------책 일부 발췌-----------

9명의 각기 다른 관점으로 '행복'이라는 단어로 세상을 풀어냈다.

그러나 행복은 우리의 마음에서 아주 사소한 것에서 비롯된다는 통일성을 보게 되었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기에 아주 작은 것에 행복을 느껴보자고 한다. 감사함을 고마움을 내가 아침에 눈을 뜰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함을 그리고 행복함을 느껴보자. 행복에서 희망을 찾고 희망을 찾아 꿈을 찾는 9명의 작가들의 이야기가 따스함과 온기가 느껴져 행복했다. 내가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에 개성이 다른 작가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읽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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