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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다의 아하 곱셈구구 ㅣ 이야기가 있는 수학 5
신디 누시원더 지음, 리자 우드러프 그림, 메릴린 번스 수학지도법, 김경미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청어람 미디어의 '아만다의 아하! 곱셈구구'
이야기가 있는 수학책이다.
초등학교 2학년 1학기 끝부분 즈음에 등장하는 곱셈.
2학년인 큰아이는 지난 겨울방학때 학습지를 통해 자연스럽게 구구단을 암기했고, 일곱살인 둘째 아이는 벽에 붙여놓은 구구단표를 보고 자연스럽게 알고 있었다.
둘다 구구단을 인지하고 있다는 상황은 똑같은데, 구구단을 대하는 태도는 차이를 보였다.
곧 학교에서도 배우게 되므로 빨리 습득해야 한다는 목적으로 '암기'했던 큰아이와 자연스럽게 구구단표를 보며 곱셈의 원리를 깨우친 둘째 아이.
둘째 아이가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엄마, 8단은 계속 8씩 더해지는 거지? 뭐 많은걸 세려고할때 편하려고 구구단외우는거지?"
아이는 스스로 구구단의 원리를, 곱셈의 필요성을 습득하고 있는 것이었다.
책의 내용도 그렇다.
아만다라는 귀여운 주인공을 통해 곱셈이 일상에서 왜 필요한지 설명해주고 있다.
정말 살아보니 수학은 '일상'이었다.
고등학교때 제일 싫어하는 과목이 수학이어서 이런 학문은 나중에 필요도 없는데 왜 공부하나 싶었는데, 일상이 수학이란 걸 깨달은 건 대학을 졸업하고 소위 수학과목이 전혀 필요없게 된 시점이다.
내 생각을 질서정연하게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논리,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수학적 사고, 실물경제에서의 수학적 감각..
결국 수학은 우리의 일상이었던 것이다.
나의 두 아이에게도 이런 점을 주지시켜 주고 있다.
그런 면에서 지극히 쉽고,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곱셈의 원리를 알려주는 이 책이 고맙고.
책 뒷부분에 메릴린 번스의 수학지도법이 실려 있다.
무턱대고 외우는 구구단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유용한 곱셈으로서의 구구단을 알려주고 있어 도움이 된다.
주인공 아만다처럼 지나치기 쉬운 일상에서 수학적 사고를 기를 수 있는 유익한 책이라 생각한다.
권장연령은 7세에서 초 2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