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사회 공부는 왜 해?! 공부 왜 해? 3
한현주 지음, 박연옥 그림 / 팜파스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 사회 공부는 왜 해?"

책 제목인데 마치 아이가 나한테 질문하는 것 같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사회라는 과목이 등장하고 낯설어했던 아이.

사회는 이상한 걸 배우는 과목 같다는 둥, 사회 시간에 선생님이 무서워진다는 둥.. 엄마가 듣기에 달갑지 않은 말들로 이 엄마 애를 살짝 태우기도 했는데.. ^^

부리나케 사회탐구 전집을 사서 하루에 1권 이상 읽게하고, 어린이신문도 구독하고, 내가 보는 신문도 아이가 볼만한기사 나오면 보여주곤 했었는데 큰 효과는 없었다.

사회탐구 전집을 가끔씩만 읽어 지금도 여전히 새책인 채로 책장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어린이신문은 수채화시간 깔기용으로 전락했고, 내가 가끔 어른신문 보여주면 보는둥마는둥..

학습에 열의도 있고 학업성취도도 높은 편인 아이인데 유독 사회과목에 흥미가 없는듯해 고민이었다.

기말고사에 사회과목이 있어 기말 3주전부터 과목별 계획표 작성해 함께 공부했더니 점수는 잘 나왔다. 하지만, 엄마인 나는 안다. 사상누각이라는 것을..ㅠ.ㅠ

그러던 차에 만난 책이 바로 이 '엄마, 사회 공부는 왜 해?'

사회공부의 필요성과 재미를 억지스럽지않게 깨우쳐주는 창작동화이다.

주인공 우진이는 사회를 싫어하는 초등학생. 어느날 이상한(?) 책을 만나며 엄마나 선생님이 깨우쳐주지 않은 사회의 참된 의미를 알게 되는데..

내용도 흥미롭고 문장이 매끄럽고 또 이야기흐름이 무리없어 아이도, 나도 재미있게 읽었다.

사회과목을 접할 2학년이나 처음 접한 3학년. 그리고 아직도 사회가 재미없는 4학년정도가 읽기에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 독서의 모든 것 (독서 워크북 & 독서 흥미 태도 검사지 별책 구성) - 초등 독서 전도사 심영면 교장 선생님이 알려주는
심영면 지음 / 꿈결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서.

두 아이를 키우며 일관되게 고수하고 있는 가장 확고한 신념이다.

독서는 모든 학습의 바탕이 된다고 믿고 있으며, 학습을 떠나서도 독서는 모든 것의 바탕이다.

작가도 프롤로그에서 말했듯이 건강한 몸과 마음, 풍부한 지식과 이해력, 다양한 경험과 사회성, 타인을 대하는 감수성과 공감 능력... 이 모든 것의 바탕이 되는, 가장 좋은 삶의 밑거름은 바로 독서이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의 공통관심사는 당연히 공부인데, 이 공부의 모든 것을 관통하는 하나의 대답이 다름 아닌 독서라고 믿고 있다.

아이는 책을 읽으며 큰 꿈을 꾸고, 책을 읽으며 자신이 접해보지 않은 신비한 세상을 간접적으로 접하며, 다양한 상황과 그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갈등을 해결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깨닫게 된다.

또 책 읽기를 통해 맞춤법과 띄어쓰기의 감이 생기며, 자연스럽게 고급어휘와 문장을 습득하고, 풍부한 상상력과 지식은 공부의 가장 큰 밑바탕이 된다.

스스로 책을 집어 읽는 아이는 요즘 교육계 화두인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타의주도학습'이 필요없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된다.

책을 통해 주인공이 되어 웃고, 울고, 쫓기고, 가슴 아프고... 책장을 덮은 아이는 그만큼 성장하게 된다.

인생에서 독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렇게 중요한 독서에도 바른 길이 있다는 것이다.

작가의 생각을 따라가본 독서의 장점들은 무궁무진했고, 책 읽어주기의 성과도 뚜렷했다.

그런데 독서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독서후의 활동들도 중요하다는 것.

이 책은 중요하다고 알려주는 데에서 그치지않고 60페이지 가량의 워크북(별책)을 통해 즐겁고 효과적인 독후활동을 하도록 돕고 있다.

캐릭터만들기, 연극대본쓰기, 책 표지 만들기, 중심 낱말로 연상하기...

신선하고 창의적인 독후활동시트로 가득 차 있어 여름방학동안 아이와 함께 독서를 즐겁게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초등독서의 모든 것이 담긴, 우리집 책장에 앞으로도 오래 자리를 차지할 것 같은 좋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첫째아이 심리백과 - 첫째는 어떻게 세상의 리더로 키워지는가
케빈 리먼 지음, 이재경 옮김 / 살림 / 201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도 맏이, 나랑 자주 부딪히는 전혀 다른 기질의 나의 딸도 맏이.

아이와의 접점을 찾아 양육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읽은 책인데, 뜻밖에 맏이인 내게 위로가 되는 책이었다.

책 뒷표지에 이런 글귀가 있다.

'첫째 아이는 지배자,리더가 될 운명을 타고 났다. 맏이에게 맡기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해결된다. 그러나 그 맏이의 완벽주의 기질은 주변에 수두룩한 사상자를 남길 수도 있다. 실패한 완벽주의자는 일중독에 시달리며 과도한 비판의 칼날을 휘두를 수 있다. 세상에서 성공하기에 가장 유리한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맏이들. 어떻게 하면 그들이 실패한 완벽주의의 그늘에서 벗어나 날개를 달고 존경받는 리더가 될 수 있을까?'

두 아이를 키우며 전업주부로 살아온지 10년..

나의 약간은 완벽주의적인 기질이 남편과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건 아닐까, 생각이 많던 터라 공감이 가고 책장이 술술 넘어갔던 책이다.

 

이 책은 맏이기질에 대해 분석하고 연구하고 그래서 바람직한 방향을 유도하는 책이다.

균형이 필요한 맏이들에게 가정,학교,직장,인간관계에서 잘나가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큰아이와 내가 둘째아이에 비해 자주 대립되었던 이유도 원칙을 중시하고 완벽한 결과를 바라는 성향이 비슷했기 때문이며, 둘째에 비해 큰아이에게 내가 기대하는 바가 많았기 때문이다. 

책에서도 지적했듯 부모들은 맏아이를 실제보다 성숙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빨리 자라기를 바란다.

이러한 높은 기대치 때문에 완벽주의가 맏이의 성격으로 굳어지는 것..

실패한 완벽주의자가 되지 않고 건전한 완벽주의자가 되는 것은 균형에 달렸다.

이러한 성향의 맏이를 이해하고, 더욱 격려해주는 것이 부모인 내가 할 일이란 생각이 든다.

맏이특성을 적극 활용하고, 전진의 발목을 잡는 완벽주의를 극복하며, 실패했을 때 오뚝이처럼 일어나고..

맏이만의 특별하고 위대한 장점을 가진 나와 딸이, 특히 사랑하는 나의 딸이 발전하길 바라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사고 우공비 초등 수학 자습서 3-2 - 2012 신사고 우공비 초등 자습서 2012년-2 9
좋은책신사고 편집부 엮음 / 좋은책신사고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3학년 들어와 1학기때 처음으로 신사고우공비문제집(국,수,사,과)을 접해보았다.

알찬 개념정리와 다양한 문제도 맘에 들었지만, 월별로 만들어진 실용적인 별책 문제집을 보고 아이들 성적을 위해 정말 노력하는 회사라는 생각이 들어 신뢰가 있던 터였다.

방학때 할 2학기 선행문제집으로는 다른 것을 택했고, 이 우공비 수학자습서는 학기 중에 풀리는 문제집으로 사용할 생각이다.

지난 1학기 기말고사 앞두고 3주전부터 우공비문제집으로 엄마랑 공부한 딸..

때로는 나도 아이와 함께 기말고사를 준비하며 아직 3학년인데 너무 많은 문제집을 풀리는 건 아닌지, 아이를 혹시나 힘들게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었다.

그러나, 기말고사 수학 만점, 2등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고나니 수학이 어렵다던 아이의 공부자신감이 무척 높아진듯 하다. 

좋은 성적을 내고나니 아이도 하면 된다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바람직한 가치관으로 무장되어 요즘 한창 1학기 심화와 2학기 선행에 집중하고 있는 중이다.

2학기 학기중에 풀어볼 신사고 우공비 초등 수학 자습서를 보니 우선 우공비답게 개념정리가 잘 되어 있고 특히, 단원 마무리 문제가 2회씩 마련된 게 좋았다.

1회는 기본, 2회는 실력.

기본과 심화를 적절히 배합해 조금 난이도 있는 문제를 풀어보고 싶은 아이의 학구적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또한 요즘 추세인 서술형문제들도 고루 배치되어 있어 2학기 학습 대비용으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열심히 하는 것만 남았다..^^

2학기때도 수학 만점을 향하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첼로 - 2016 영광군민 한책읽기운동 선정도서 선정, 아침독서 선정, 2013 경남독서한마당 선정 바람그림책 6
이세 히데코 글.그림,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1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 고베 대지진때 고통 당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음악회.

그 음악회의 악기가 첼로여서 좋았다.

피아노도 아니고, 바이올린도 아니고 첼로라는게 좋았다.

어우러졌을때 더 아름답고 웅장한 소리가 나는 첼로.

악기가 주는 경건함과 부드러움이 가슴 속 깊은 곳을 울리는 첼로.

 

실제로 있었던 고베 대지진 복구 지원 자선 행사인 '천 명의 첼로 음악회'를 모티브로 해서 씌여진 이 아름다운 동화는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났을 때 깊은 울림을 준다.

마치 천 명의 사람과 천 대의 첼로가 하나가 되어 파도처럼 흐르는 음악회의 그 장소에 내가 관객의 한 명으로 있는듯이.

 

일본에서 10년 가까이 살았고, 그곳에 있는 동안 크고작은 지진을 경험했다.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생각, 21세기의 온갖 테크놀러지도 자연의 커다란 재해 앞에선 한낱 초라해질 수 있다는 생각들로 마음이 어수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음악이 주는 힘으로 인간은 용기를 얻을 수 있고 마음이 하나가 되는 감동으로 깊은 위로를 받을 수 있다.

나약해보이는 인간이지만, 오히려 인간이기에 어우러질 수 있는 하나의 소리와 마음이 있었다.

잔잔하고 은은한 일러스트가 마치 첼로의 선율처럼 마음에 부서지는, 아름답고 따뜻한 동화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