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상징 피카소의 게르니카 걸작의 탄생 4
박수현 글.그림 / 국민서관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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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파화가라고 불리우는 피카소..

제가 피카소에 대해 아는 사실은 학교때 배운 입체파화가라는

사실이외에 특별히 아는게 없었습니다.

기학적이고 풍자적이며 다소 난해하기까지 한 피카소의 작품들..

피카소 이전의 작품들은 하나의 시점에서만 대상을 표현했지만

피카소는 사람의 인식은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전, 후, 좌, 우에서

관찰된 대상을 하나의 작품에 표현하였습니다.

즉 다양한 시각을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입체파라고 불리우지요..

 

 

 

이번에 아이와 국민서관에서 출판된 평화의 상징

피카소의 게르니카를 만나보았습니다.

아이도 아이지만 제가 더 피카소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도 많았습니다.

게르니카는 스페인에 있는 마을입니다.

평화롭기만 하던 이 마을이 비행기의 폭격으로

갑자기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죄없는 마을사람들이 죽게되었습니다.

신문기자 조지스티어는 전세계에 게르니카의 폭격을 알리게 되고

이를 접한 피카소는 이 엄청난 스페인 내전이 일어난 게르니카에 대해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자식을 잃고 슬퍼하는 여인, 죽은사람, 울부짖는 말, 황소들을

그리고 비극적인 장면이 사람의 마음을 울릴수 있도록

그림을 고치고 또 고쳤습니다.

 

 

 

 

 

게르니카는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전쟁의 비극을 전하게 되고 파리에 이어 미국의 뉴욕에서도 전시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피카소는 93세의 나이로 죽음을 맞이했고 게르니카 내전을 일으켰던

프랑코 장군도 2년뒤 세상을 떠납니다.

그러면서 게르니카는 스페인으로 돌아올수 있었고 마침내 피카소의

바람도 이루어졌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이지만 현실의 문제에 대해 모른척하지 않았던

피카소. 피카소의 게르니카는 벽면을 장식하는 그림의 존재를 넘어

역사를 바꾸고 사람들의 마음을 떨리게 하며 평화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피카소에 대해, 그리고 그의 그림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고 예술작품의 엄청난 힘에 대해서 놀라게 되었답니다.

이 책을 읽고 게르니카 작품을 보니 폭격에 의해 희생된

무고한 사람들의 아픔과 슬픔이 느껴지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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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자유롭게 뻥! - 황선미 인권 동화, 중학년 베틀북 오름책방 6
황선미 지음, 정진희 그림 / 베틀북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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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아동문학작가 황선미...

이번에 베틀북에서 황선미 작가의 인권동화가 나왔다고 해서 만나보았습니다.

황선미 작가의 책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지만 축구를 유난히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서 꼭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인권동화..과연 황선미 작가는 어떤방식으로 아이들이 쉽고 흥미롭게

인권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게 풀어나갔을까..하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두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사는 경주와 전혀 다른 연관성 없어보이는

파키스탄에 사는 라힘을 통해 아동인권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습니다.

 

 

한국에 사는 경주는 엄마의 관심과 관리를 한몸에 받고 있는

사립초등학교에 다니는 착한아이입니다.

학교를 마치면 엄마가 직접 학원에 데려다 주시고 영양가를 따지고

색깔을 맞추어 먹을것도 챙겨줍니다.

하지만 경주는 스스로 가슴뛰며 간절히 바라는 하고싶은 일이 없습니다.

늘 엄마가 원하는 대로 시키는 대로 하기만 했으니까요..

 

그러던 어느날 운동장에서 축구선수 장문호를 만나 함께 공을 찬....

심장이 터져 죽을것만 같은 경험을 하게되면서 깨닫게 됩니다.

터질듯 벌렁거리기도 하고 아프기도 한 심장이 자신에게도 있었음을..

그러면서 그날 장문호 선수와 함께 찼던 축구공을 사기로 결심하고

부모님 몰래 돈을 모으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도 엄마에게 들키게 되고 자신을 도둑으로 취급하는 엄마에게

무언의 반항도 해봅니다.

 

 

인터넷을 뒤적이던 경주는 장문호 선수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물러났다는것, 자신이 그토록 사고싶어하는 축구공이 제3세계 아이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진다는거,

"축구공이 참 고달픈거네, 만드는 애들도, 가지려고 해도 안되는 나도, 축구선수도 다 힘들구나. 축구공은 축구공인줄 알았는데" 라고 말합니다.

 

그저 단순한 축구공인줄로만 알았던 축구공이 그저 축구공이 아니라는 사실...

파키스탄에 사는 아홉살 라힘은 어려운 가정형편때문에 엄마대신 삼년째

모한 아저씨네로 일하러 다닙니다.

오각형과 육각형 조각 서른두 장을 꿰매서 축구공을 만드는 게 라힘의 일입니다. 엄청나게 바느질을 해야 하루에 라힘이 만드는공은 고작 세개, 오백원받아 쌀한줌 살수있습니다. 이런일이라도 해야 가족의 생계가 유지가 되는데 라힘은 요즘 눈도 잘보이지 않고 바늘에 수없이 찔린 손가락도 아픕니다. 이런 공장에 불편한 손님들이 찾아옵니다.

너에게도 보호받고 공부하고 놀 권리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

그들은 친절하고 예의를 지켰지만 라힘은 일자리를 잃을까 불안합니다.

라힘은 계속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질수 있을까요?

 

예전에 아이가 공정무역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아동의 노동력, 인권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아이는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는 축구공도 이렇게 값싼 아이들의 노동력을

이용해 만들어진다는 사실에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불편한 진실도 우리가 알아야 할 의무가 있겠지요..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것들중에도 이렇게 아이들이 인권을 보호받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것들이 있을겁니다.

비록 우리아이들은 아니지만 우리가 결코 외면해선 안될 아이들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인권이 무엇인지 그리고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모든것들이 얼마나 감사한일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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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목.금.토.일 친구를 구합니다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23
에블린드 플리허 지음, 웬디 판더스 그림, 정신재 옮김 / 책속물고기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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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직 아이를 한번도 몇박몇일의 캠프를 보낸적이 없습니다.

방학때마다 여기저기서 캠프일정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아직 집을 떠나 낯선사람들, 낯선곳으로 보내고 싶지가 않아서요..

가끔씩 tv에서 들려오니 캠프에서의 사고 소식도 그렇고..

 

 

화수목금토일 친구를 구합니다는

아는 친구가 없는 낯선 캠프에 가고싶지 않은 펠릭스와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님의 이야기입니다.

일주일동안 가게되는 캠프는 펠릭스에게는 두려움이고 걱정거리이지만

일하느라 바쁜 엄마는 대꾸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엄마의 직업은 다른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상담사이지만

펠릭스에게 신경쓸 여유는 없어보입니다.

캠프에서 친구를 어떻게 사귀어야 하는지 고민에 들어가는 펠릭스..

그 생각과 방법들이 황당하기도 하고 기발하기도 하고..

삽화 또한 사진과 그림들이 흥미롭습니다.

펠릭스에겐 엄청난 고민거리가 엄마 아빠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일입니다.

그리고 왜 그게 문제인지 전혀 모릅니다.

과연 펠릭스는 캠프에 가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될까요?

 

 

나도 펠릭스의 부모와 별반 다르지 않았던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의 의견에 귀 기울인다고 하면서 결국은 엄마인 저의 생각대로

결정하고 아이가 따라 주기를 바랬던적이 대부분이니까요..

아이가 어떤 생각인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 헤아리지 못한거 같아 반성도 되네요.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관심가져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출판사 리뷰중에서..

이제 잘 먹이고 잘 입히고 잘 교육시키는 것보다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긍정적으로 아이가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힘을 길러 주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의 뜻과 아이의 뜻은 일치하기 어렵다

 

 

참 공감가는 내용중 일부입니다.

모든 부모가 아이와 잘 소통할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이 서평은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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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맨 비룡소의 그림동화 226
윌리엄 조이스 글.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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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에서 영화 에픽 숲속의 전설 원작 그림책이 나왔다고 해서

영화 에픽 숲속의 전설을 시사회로 먼저 만나본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원작 그림책은 어떨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2012아카데미상 단편에니메이션상

크리스토 퍼상, ABBY영예상 수상등 수상경력도 화려합니다.

 

호호 할머니는 정원을 무척 소중하게 여기고 정성껏 돌봅니다.

그러던 어느날 할머니가 아끼던 장미나무가 병들면서 할머니도

몸져눕게 되지요.

그러던 어느날 풀숲에서 리프맨을 불러야 한다며

리프맨은 도와줄수 있을거라는 낯선 목소리가 들립니다.

언제 버려졌는지도 모를 낡은 엄지 인형이었지요.

정원에서 제일 큰 나무의 꼭대기에 보름달이 걸렸을때

그나무에 올라 또박또박 리프맨 도와줘요라고 외치면

리프맨이 나타날거라 이야기 해줍니다.

쥐며느리들이 용감하게 리프맨을 찾아나서지만 곧

어두워지고 번개, 천둥이 치며 비도 내립니다.

또 여왕개미와 개미도깨비들이 쥐며리들을 잡아먹으려 합니다.

리프맨, 리프맨 도와줘요!!!

갑자기 비가 멎고 바람이 가라앉으며 어디선가에서 리프맨들이

나타나 쥐며느리들을 구해줍니다.

과연 이 리프맨들은 정원을 구하고 병든 할머니도 구할수 있을까요?

 

 

 

영화와는 조금 다른 내용이지만 에픽의 원작 그림책을 읽었다고

아이가 너무 좋아합니다. 시사회때 받은 작은 인형들을 가지고

상황극도 하네요^^

소재도 신선하고 흥미롭고..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칠수 있네요.

영화는 영화대로..원작은 원작대로의 매력이 충분한 그림책입니다.

 

 

 

 

 

 

 

영화에서는 말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것은 아니라고..

눈앞에 보이는 것을 쫒아가기 바쁜 현대인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명대사였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도 리프맨들이 숲을 지키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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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대장 짱뚱이 저학년 사과문고 4
오진희 지음, 장경혜 그림 / 파랑새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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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뚱이..엉뚱한 상상력과 호기심 가득한 귀여운 소녀입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거나 당연시하는 작은 사실에도

호기심을 가지고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동원해

재미난 이야기도 참 잘 만들어냅니다.

엄마는 그런 짱뚱이를 말리거나 묵살해 버리지만

그래도 이 사랑스런 귀여운 꼬마는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짱뚱이는 집에서 학교에서 부르는 애칭입니다.

통통한 볼때기가 닮고 달리기도 못하면서 늘 펄쩍펄쩍 뛰고,

날마다 온갖 공상을 하다가 엉뚱한 일은 벌이며,갯벌을 돌아다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짱뚱어랑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습니다.

 

 

제가 국민학교 다닐때에도 다니던 학교가 운동회나 소풍을 갈려면

비가 오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이무기가 등장했지요..

학교를 지을때 이무기가 살았는데 그 이무기를 죽여서

행사때마다 비가온다는 소문..

이 책을 읽으면서 학교에 얽힌 귀신이야기 들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짱뚱이를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졌습니다.

아련한 어린시절의 추억이 떠올라서요..

 

 

요즘 짱뚱이의 관심사는 귀신입니다.

5학년 2반에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 비 오는 날 동편에 있는 화장실 세 번째 칸에 들어가면 아래에서 시커먼 손이 올라온다는 소문, 지금 학교가 세워진 곳이 예전에 무덤이 있던 곳이라는 소문등에 촉각을 세우고 관심을 가집니다.

게다가 뒷집 키다리 아저씨에게도 관심이 가고, 대나무 밭에서 죽었다는 소쿠리 아줌마 일도 관심이 가며, 시골마을에 생뚱맞게 생긴 하얀 찐빵집에도 신경이 쓰입니다.

이것저것 짱뚱이의 레이더망에 걸리면 그냥 지나쳐지는 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짱뚱이지만 왠지 귀엽고 사랑스러우며 밉지가 않습니다.

 

 

작가도 말합니다.

짱뚱이가 날마다 만드는 이야기는 어디서 많이 들은 이야기 같기도 하고 내 이야기 같기도 한데 어느새 푹 빠져서 “그래서, 그래서 그다음에 어떻게 됐는데?” 하고 묻게 된다구요...

저도 이 조그만 소녀의 이야기를 읽으며 푹빠져버렸습니다.

그리고 단숨에 짱뚱이의 이야기를 읽어버렸습니다.

비록 시골에 대한 추억은 많지 않지만 나의 이야기인양 공감이 가기도 하고...다른 짱뚱이 이야기도 만나보고 싶네요

 

 

 

이 책은 한우리 서평단에 선정되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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