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해설서
정동호 지음 / 책세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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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를 시작한 독자는 많아도 다 읽어낸 독자는 많지 않다>라는 니체의 책을 새롭게 도전하게 만드는 책이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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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 감독이 참여한 첫 공식 도서 - 첫 작품부터 현재까지, 놀란 감독의 영화와 비밀
톰 숀 지음, 윤철희 옮김, 조 퍼글리스 사진, 전종혁 감수, 크리스토퍼 놀란 대담 / 제우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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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감독의 작품을 더욱 풍성하고 재미있게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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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 감독이 참여한 첫 공식 도서 - 첫 작품부터 현재까지, 놀란 감독의 영화와 비밀
톰 숀 지음, 윤철희 옮김, 조 퍼글리스 사진, 전종혁 감수, 크리스토퍼 놀란 대담 / 제우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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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영화가 전개된다.

아내가 강도에 의해 강간을 당하고 살해당한 장소에서부터 모든 이야기는 시작된다.

범인은 누구일까?

감독은 우리에게 한 남자가 겪은 과거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쉽게 보여주지는 않는다.

과거의 어느 한 시점을 중심으로 컬러 이미지로 보여주는 화면은 현실은 기점으로 과거를 역순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흑백 이미지로 보여주는 부분은 사건이 일어난 시점을 기준으로 시간순으로 보여주며 어느 한 시점을 향해 다가갑니다.

어느 한 순간 범인이 누군인지 확하고 다가옵니다.

그리고 예상했던 결말이 아닌 뜻밖의 반전으로 이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내가 처음으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를 접했던 작품입니다. 당시에는 영화 감독에 대해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저 영화의 내용에 대해 친구들과 잠시 얘기를 나눴다는 기억만 날 뿐입니다. 그리고 감독의 작품이 하나 둘 내게 다가옵니다. 베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 인셉션을 접하게 되면서 어느덧 그의 작품 앞에 감독이 이름인 '크리스토퍼 놀란'이라는 수식어가 내게 붙게되면서, 그의 작품들은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 나이트 라이즈, 크리스토퍼 놀란의인터스텔라, 크리스토퍼 놀란의 덩케르크, 크리스토퍼 놀란의 테넷'이라는 작품명으로 다가오게 된다. 감독의 이름만으로 영화의 타이틀이 될 만한 존재가 된 것이다. 그리고 '크리스토퍼 놀란'이라는타이틀로 그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된다.

크리스토퍼 놀란.

이 책은 그의 일생을 이야기한 전기가 아니다.

그래서 더 관심이 간다.

1998년 미행을 시작으로 2020년 테넷에 이르기까지 그가 만든 11편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만든 작품에 대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놀란은 영화처럼 독자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쉽게 전하지 않는다.

분명 이 책을 쓴 작가는 크리스토퍼 놀란을 인터뷰를 한 '톰 숀'이었지만...

구조/방향/시간/지각/공간/환상/혼돈/꿈/혁명/감정/생존/지식/결말이라는 13개의 목차로 전개되는데, '방향~지식'으로 명명된 부분에서는 그가 만든 11편의 작품에 대한 주제를 하나의 단어로 함축하여 표현한 것으로, 두번째 작품인 메멘토의 주제는 시간이며, 인셉션의 주제는 꿈, 마지막 테넷의 주제는 지식이라는 단어로 표현하여 영화에 대한 긴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며, 구조/결말이라는 목차에서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성장기에 대한 이야기, 영화 시나리오의 아이디어를 구상하게 된 시점에 대한 이야기, 영화의 결말에 대한 감독의 이야기와 저자의 이야기를 담는 것으로 '크리스토퍼 놀란'에 대한 긴 이야기가 잠시 중단됩니다. 그리고 '크리스토퍼 놀란'의 작품이 새롭게 보여질때쯤 그의 이야기는 다시 이어지리라 기대됩니다.

'나는 영화를 만들 때마다 나 스스로가 역사상 최고의 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믿어야만 합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영화 감독이라면 모두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영화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자신의 말에 놀라는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충격적이라고 여겼다고 합니다. 이 글을 보는 나 또한 어떤 감독이 이런 말을 한다면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어째든 그가 가진 이 생각 하나만으로도 그가 영화에 얼마나 열정이 많은지 느껴집니다.


이 사진은 2020년 작품인 테넷의 한 신을 설명하기 위해 그린 도해입니다. 어떤 신을 촬영하기 위해 그린 도해인지 어떻게 영화 촬영을 하는지 전혀 알지못하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혼재되어 있고, 시간의 흐름 또한 마구 뒤 섞여 있다.

영화를 보는 나의 눈 또한 어디를 봐야할지 혼란스럽다. 그리고 나의 뇌는 이미 이해를 포기한 상태이다. 그저 현실에서 느껴지는 시간의 흐름만 인지할 뿐이다. 처음 '크리스토퍼 놀란의 테넷'을 봤을 때의 나의 느낌이었다. 그리고 한 동안 이 작픔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테넷이라는 영화의 시작은 크리스토퍼 놀란이 열여섯 살 무렵 봤던 자연 다큐멘터리에서 싹이 튼 후, 32년쯤 후에 한 컨퍼런스에서 테넷에 담을 철학이 그의 머릿속에 담겨지면서 나로써는 쉽게 이해되지않는 테넷이라는 작품이 탄생되게 됩니다. 그리고 테넷이라는 영화가 탄생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정방향과 역방향으로 흐르는 시간속에서 서로를 대면하는 사람들이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영상으로 담아야 할지 고민한 흔적들이나 그 영상을 구현하기 위한 스테프들의 노력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생각을 개념화하여 스테프들의 능력을 이끌어 낸 크리스토퍼 놀란의 놀라운 능력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쉬움이 남습니다.

테넷의 이야기를 담은 '지식' 편을 읽게되면 테넷을 제대로 이해할 줄 알았는데, 그 몫은 다시 나의 몫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쓴 톰 숀도 크리스토퍼 놀란에게 질문을 합니다.

영화 '테넷'을 보고 쏟아질 질문들에 대해 "책에 그 대답을 포함 시킬건가요. 포함 시키지 않을건가요".

이 질문에 대해 크리스토퍼 놀란과 톰 숀은 '오른쪽은 어디인가요?'에 대한 답을 찾는 이야기를 담는 것으로 끝을 냅니다.

잔향.

크리스토퍼 놀란의 모든 작품의 결말입니다.

그리고 이 책의 결말도 잔향으로 남게됩니다.

당신의 오른쪽은 어디인가요에 대한 새로운 답을 내 놓으면서...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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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 감독이 참여한 첫 공식 도서 - 첫 작품부터 현재까지, 놀란 감독의 영화와 비밀
톰 숀 지음, 윤철희 옮김, 조 퍼글리스 사진, 전종혁 감수, 크리스토퍼 놀란 대담 / 제우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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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이 놀라운 작품 세계가 다가옵니다. 그리고 영화보다 더한 충격이 내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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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읽기 - 역사가가 찾은 16가지 단서
설혜심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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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추리 소설이 주는 재미에 책이 너덜너덜 해질때까지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부모님들의 경제적 사정으로 인해 책을 마음대로 사 보지 못했던 시절이라 몇 권 없는 책들을 보고 또 보고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어릴적 추리소설이 주는 매력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 성인이 되어 다시 읽어본 적이 있었는데, 어릴적 내게 다가왔던 그 신선함과 설레임을 다시 느낄 수는 없더군요. 세월탓에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 달라져서 그런가 봅니다. 그런데 저자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을 다시 읽으면서 어린 시절 읽었던 텍스트가 전혀 다르게 보여 매우 흥미로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그 흥미로움에 이끌려 글을 쓰게되고 누군가는 다시 어릴적 감흥으로만 만족하고 마는것 같습니다. 나도 저자처럼 새로운 흥미를 느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저자가 전하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을 다시 읽게하는 16가지의 단서를 찾아보려 합니다.

저자는 새롭게 다가 온 흥미꺼리에 애거서의 크리스의 소설을 다시 읽기 시작합니다. 읽는 김에 애거서의 자서전도 읽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작품보다는 자서전이 더 재미있었다고 하는데, 자신이 영국사를 전공한 탓이라 합니다. 그러면서 그녀의 작품을 대하는 새로운 시점이 생겨나게 되는데, 애거서 크리스티가 겪은 경험과 창작물 사이에 접점들이 보여지기 시작하면서, 역사학자로써의 시선으로 그녀의 작품들을 바라보게 되었고, 자서전에서 보여지는 그녀의 삶이 어떻게 작품에 투영되었는지를 살펴보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알게된 내용들을 16개의 주제로 나눠 담아내었다고 합니다.

영국작가와 벨기에인 탐정.

둘 다 딱히 신경쓰지는 않았었다. 영국인이든 벨기에인이든 나에겐 모두 외국인이기에 딱히 신경쓰지 않았는데, 영국인의 입장이라면 영국작가가 쓴 작품에 주인공으로 벨기에인이 등장한다면 조금은 의아하게 생각했으리라 여겼는데, 막상 영국인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한다. 그저 벨기에를 '무시해도 좋을 만한 나라'로 여겼다고 하고, 애거서 자신도 주변에 벨기에인 난민 집단이 생각났다는 이유만으로 주인공으로 삼았다고 하니, 벨기에인들이 들으면 기분이 그리 좋지는 않을 것 같은데...,

탐정

16개의 주제 중 첫번째 등장하는 내용입니다.

애거서 크리스티 고심에 의해 명탐정 푸와로가 탄생되었으리라 여겼는데, 탄생비화가 조금은 허무한데, 또 다른 주인공인 미스 마플 또한 이모할머니의 친구들을 모델로 하였다고 하니 딱히 탄생 비화라고 여길만한 것들은 없는데, 이처럼 그녀가 소설에 등장하는 대부분이 내용들이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쓰여졌다고 합니다. 그녀의 첫 작품인 <스타일즈 저택의 죽음>은 자신이 제1,2차 세계대전에서 약제사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에크로이드 살인사건>이나 <부머랭 살인사건>, <쥐덪> 등에서는 세계대전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는 작품인데 이 부분은 '독약'과 '병역면제'라는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후 호텔, 탈것, 영국섬, 제국 등의 주제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자서전과 작품들을 넘나들며 그녀의 삶과 작품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연관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속에 담겨진 매력은 무엇일까요?

이제는 범인이 누구이며 탐정은 어떻게 범인을 찾아낼까라는 추리소설이 기본적으로 주는 재미 외에 추리 소설의 배경이 되는 다양한 것들에 관심을 가져볼까 합니다.

집 밖을 나 다니기 어려운 코로나시국에 포아로와 미스 마플이 활약한 도시들을 찾아가보는 랜선 여행을 떠나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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