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보다 더 재미있는 최진기의 전쟁사 2 - 근세부터 현대까지 세계사보다 더 재미있는 최진기의 전쟁사 2
최진기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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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의 역사를 바꾼 13가지 전쟁사 이야기]라는 소개글로 세계사보다 더 재미있는 최진기의 전쟁사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동명의 이름으로 인터넷 강의가 올라온 내용의 인쇄본의 아닐까 여겨지네요.(아직 인터넷 강의를 보지 못해서...)
13가지 전쟁사 중 1권은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을 시작으로 콘스탄티노플 함락 전쟁에 이르는 6가지의 고대/중세 전쟁사를 다루고 있고, 2권은 임진왜란에서 베트남 전쟁에 이르는 7가지 근세/근대/현대 전쟁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13가지 전쟁사 모두 학창시절 세계사 시간이나 여러 매체를 통해 가끔씩 언급된 내용들이거나 상당히 긴 컨텐츠로 언급된 내용들도 있어 그동안 내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들에 대해 더할것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직도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것들이 많다는 걸 알게해 준 책이네요. 무엇이 담겨있는지 들여다 봅니다.




2권의 시작은 임진왜란입니다.
임진왜란하면 이순신 장군이 제일많이 떠오르고 이 내용을 다룰 것 같은데,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 임진왜란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비록 승리했지만 많은 피해를 본 우리의 입장이 아닌 패자인 일본의 입장에서 바라본 조선정벌사에 대한 내용입니다. 조선의 왕만 잡으면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생각에 단 20일만에 한양에 입성하게 됩니다. 그런데 왕은 이미 의주로 피난을 간 상황이었습니다. 일본군의 관점에서 보면 성을 함락하면 끝이었습니다. 보통 성주는 자신의 성을 버리고 도망가지 않거든요. 이렇게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게 전쟁의 양상이 펼쳐지면서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최진기의 전쟁사에서는 우리의 입장이 아닌 일본군의 입장에서 바로본 전쟁사를 기술하고 있으며 양국의 주력무기에 대한 분석이나 전략등을 담기도 하고 일본내의 정치사에 대한 언급을 곁들여가며 임진왜란에 대한 다른 시각을 보여줍니다.

이어지는 30년 전쟁이나 아편전쟁, 청일전쟁, 제1차 세계대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론 깊이 알고 있지 않은 내용이라 기존에 세계사에 담긴 내용과 어떤 관점의 차이가 있는지는 알수 없으나 각각 전쟁이 일어난 배경이나 상황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세계사에 일어난 변화가 무엇인지 기본적인 개념은 충실히 알게되는 시간이었고, 6번째 이야기로 세계전쟁사에 빠질수 없고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한 전쟁으로 평가받는 세계2차대전에 대한 이야기는 그 규모만큼 이 책에서는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1차 세계 대전의 패전국으로 내부의 분열과 갈등을 해소할 길을 모색해야 될 상황에 히틀러라는 광기어리 지도자가 등장하게 되었고 당시 유럽 지식인들에게 상당히 우인 인물이었던 스탈린이 이 히틀러와 손을 잡으면서 혼란에 빠지게 되고 이로인해 공산주의에 대한 반감이 생기지 않았을까라는 개인적인 생각도 듭니다. 어째든 이들의 손을 잡고 제일먼저 한 일이 폴란드를 침공한 것입니다. 이 침공을 계기로 영국과 프랑스가 개입하게 되면서 세계2차대전이 일어나게되고, 서로 불가침 조약을 맺기까지한 독일과 소련이지만 서로를 믿지 못하기에 히틀러는 소련을 먼저 공격하게 되면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낳게됩니다. 그리고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하게 되면서 미국이 본격적인 개입을 하게 되면서 전쟁은 더욱 커져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전쟁사는 베트남 전쟁입니다. 우리나라도 참전한 전쟁이기에 알아야 할 전쟁이지만, 그저 공산당의 침공을 막기위해 우리나라도 참전하였다는 정도만 알고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알지못한 베트남 전쟁의 참상은 무엇이고 세계 1위 국가인 미국이 참전한 전쟁임에도 이기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게됩니다.

역사를 제대로 바로보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 많은 역사적 사실들을 바탕으로 해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저 자신들의 우수함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들의 이야기만을 보여주고 자신들의 치부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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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성서에서 유래한 영어표현사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잘난 척 인문학
김대웅 지음 / 노마드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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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영어잡학사전을 시작으로 우리말 잡학사전, 철학잡학사전, 우리말 어원사전, 문화교양사전에 이어 여섯번째로 '신화와 성서에서 유래한 영어표현사전'이란 제목으로 출간된 책이다. 영어라는 언어가 초기 고대영어에서 지금의 세계공용어의 위상을 자리잡기까지 그리스어가 끼친 영향은 상당하리라 생각되며, 그중 그리스신화가 가장 큰 몫을 차지하리라 생각된다. 그래서 이 책의 1부에서는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유래한 영어표현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2부에서는 성서에서 유래한 영어 표현들을 담고 있는데, 영어가 전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게 되는데 성서의 보급이 가장 큰 역활을 담당하였기에 성서의 내용들이 일상에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로마신화와 관련되어 출간된 책들 덕분인지 1부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유래한 영어표현 편에 등장한 단어들은 많이 익숙한 편입니다. 가이아나 제우스, 아틀라스 등 익히 들어온 신들의 이름을 어원으로 한 단어들에 대한 역사와 흐름에 대한 이야기와 신화에 등장하는 이야기를 근간으로 한 다양한 영어 표현들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어, 그동안 단어의 뜻만 겨우 외우고 있는 상황에서 같은 어원을 가진 단어들이 어떻게 해서 유래되었는지, 관용적으로 쓰이는 표현이 왜 그런 의미를 담게 되었는지 알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음 2편은 성서에서 유래된 영어 표현을 담고 있는데, 신약과 구약을 모두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종교적인 배경이 없어 1편보다는 생소한 내용들이 많았으며, 그 의미 또한 단어가 주는 1차원적인 뜻 이외에 성서의 내용을 바탕으로한 의역적인 부분이 많아 전체의 맥락을 알아야만 그 표현의 의미를 제대로 알수 있어 좀 더 시간을 두고 읽어야 할 부분이다.

그리고 그리스어 만큼 영향을 많이 끼친 라틴어 관용구에 대한 부록을 마지막으로 정리를 하고 있다.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좋은 내용이라는 시리즈이지만 알아두면 이야기꺼리를 제공하고 이야기를 풍성하게 해주는 내용들이라 여겨진다. 비록 영어표현에 대한 내용들이지만 우리들 일상에도 조금씩 다가오는 것들이라 미리 익혀둔다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좀 더 윤택하게 해줄 내용들이 담긴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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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클리벤의 금화 1
신서로 지음 / 황금가지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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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만남은 우연이었을까.

인간을 먹어 볼까라는 호기심 때문에 한 여자 아이를 서리한다.

그리고 선언한다.

"너를 먹겠다."

그저 한끼 식사 정도인 존재에게 선언을 한 것이다.

자신의 먹이감이 된 존재에게 감사의 마음이나 영혼의 안녕을 빌어주기는 하지만 이렇게 선언하지는 않는다.

정말 이들의 만남이 우연일까?

한끼 식사로 서리되 온 올리케 피어클리벤.

그리고 그녀를 서리해 온 존귀한 존재인 용 빌러디저드.

이렇게 우연히 아니면 필연적인 만남일지 모를 이들의 만남을 시작으로 운명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올리케 피어클리벤.

남부러울 것 없을 것 같은 영주의 딸이라는 신분이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북부의 어느 작은 영지를 소유한 가난한 영주일 뿐이다. 그리고 그녀 또한 열 세명의 형제들 중 여덟 번째 태어난 딸일뿐이다. 이런 그녀가 용의 한끼 식사인 존재에서 용의 대리인으로의 역을 맡게된다.

용 빌러드저드는 한끼 식사감인 그녀에게 던진 한 마디 말을 시작으로 그녀의 아버지 영지를 후견하겠다는 제안을 한다.

신에 범접하는 존재의 후견.

제국에 황제와 공작령 한 곳. 이렇게 딱 두곳에 존재하는 용이 가난한 영지의 후견을 하겠다고 한다. 그녀 그리고 그녀의 아버지에게 엄청난 힘이 될 존재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로 인해 발생할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으리란걸 그녀 또한 알고 있다. 하지만 용의 제안을 거부할 방법이 없다. 이미 용이 하겠다고 하였으니...

그녀의 앞날에 많은 일들이 닥치리란 걸 직감한다.

그리고 그 일은 멀지않아 일어난다. 전혀 엉뚱한 곳에서...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존재와의 만남이 이어진다.

올리케는 용의 호위를 받으며 영지로 귀환을 하게된다.

용의 호위가 있기에 아무런 위험도 없으리라 여겨졌던 그녀의 귀환에 고블린이 등장한다. 아무 생각없이 인간들이라면 닥치고 공격할 것 같은 존재들인데, 이전과 다르다. 나름 전략을 세우고 인간을 겁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고블린들의 전략을 알아챈 올리케는 고블린의 대장과 협상을 하게된다. 그리고 그 협상의 결과로 그녀는 고블린의 인질이 된다. 그녀 자신은 영지를 대표하는 대사라고 여기고 있지만...

그런데 그녀의 호의를 자처한 용은 이를 그져 지켜보고만 있다.

구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호기심일까?

아니면 그녀를 시험하고 있는 것일까?

오랜만에 용이 등장하는 판타지 소설을 접하게 됩니다.

용, 영주, 제국, 트롤과 고블린... 여타의 판타지 소설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등장인물들인데,  이 등장 인물들의 면면은 내가 알고있던 이전의 판타지 소설에 등장하는 존재들과는 사뭇 다른 면면을 보여준다.

신에 범접하는 존재인 용이지만 때론 인간과의 대화에 호기심을 드러내기도 하고 고블인은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야수가 아닌 인간과 대화를 하고 타협을 할줄 아는 존재로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인공의 모험만이 펼쳐지는 내용이 아니라, 서로 이성을 가진 존재들과의 대화를 통해 다른 종족과의 전쟁만이 아닌 타협으로 모두가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미래지향적인 세계관을 담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떤 세계관이 펼쳐질지, 아직 1권에서는 고블린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정도만 드러나 있는데 앞으로 무엇을 보여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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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골 2 The Goal - 행운은 우연히 찾아오지 않는다, 국내 출간 17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
엘리 골드렛 지음, 강승덕.김일운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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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경영서라는게 너무나 신기하다.
이전까지 내가 경험한 경영서는 수식과 표가 나오고 여러 경영이론들이 소개되는 책이라 한장 넘기기도 어려운 책들인데, 이 책은 왠만한 소설책들 보다도 더 재미있는 것 같다.
물론 재미있다고 저자가 제안하는 경영기법들에 대해 이해한다는 건 좀 별개의 문제지만...

더 골(THE GOAL)
두번째 편에서는 저자가 개발한 문제 해결 방법인 '사고 프로세스'다섯가지 도구에 대한 설명을 담고있다.
1편에 이어 이번에도 알렉스 로고가 등장하는데. 이번에는 수석 부회장의 자리에서 기업운영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사고 프로세스'가 가정 내에서는 어떻게 활용 하는지를 보여주면서, 이 프로세서가 여러 분야에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회사 매각이라는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그룹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가장 많이 하는 방법이다.
실적이 좋지 않은 회사를 정리하거나 매각하는 것. 알렉스 로고에게 다시금 위기가 다가온다.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요나교수의 사고 프로세스가 등장한다.
다시금 1편에 담긴 엘리 골드렛의 말이 생각납니다.
[스스로 생각해서 답을 찾아내야 진정한 배움을 얻을 수 있다]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모두 자기 몫입니다.
'현상분석 체계도를 사용'하여 현재의 문제점을 열거하고 이들의 인과관계를 파악하여 근본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점을 도출한 후, '구름'을 사용하여 어떻게 해소하는지를 생각하고 '미래모습 체계도'를 이용하여 그 해결방법을 검증하고, 실행에 옮기기 위한 '전제조건체계도'를 작성한 후, 실행에 옮기는 '실행체계도'를 구성함으로써 '사고 프로세스'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책에서는 이 사고 프로세스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프로세스를 스스로 익히고 습득할 수 있게끔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의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다는 자신감 또한 부여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풀고자 하면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 - 엘리 골드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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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싸미 맹가노니 - 이야기의 탄생
이송원 지음 / 문예출판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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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던 영화 / 세상에 없던 책]
가끔 드라마나 영화의 시나리오가 책으로 출간된 적이 있어 읽어본 것들이 있는데, 띠지에 적힌 소개글처럼 시나리오에 토를 단 책은 처음 읽어보는 것 같다. 뭐랄까 영화 제작에 대한 뒷담화를 읽는 느낌이랄까.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탓에 영화와 시나리오를 비교해 볼 수는 없지만, 이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볼 때, 어떤 기분이 들지 궁금해진다.

영화가 이렇게도 만들어지는구나!
완성된 시나리오도 없이, 관객을 만나기 전까지는 여전히 미완성이라는 저자의 글은 있지만, 어떻게 불확실한 미래에 투자를 하고 영화를 만드는지 궁금하다. 자신들만의 확신일까? 아니면 영화에 대한 열정일까?
이번 영화도 완성된 시나리오 없이 시작된다.
기획자와 감독, 작가가 모여 대사 한줄, 지문 한 줄까지 대화와 토론을 거쳐 시나리오를 채워나간다.
그리고 하나하나씩 채워지는 시나리오들의 뒷 이야기가 여기에 담겨진다.

문종대왕.
조선의 5대왕으로 세종대왕의 아들인 이항의 묘호로 알고 있었는데, 이 묘호가 세종의 묘효로 쓰일뻔한 씬(scene)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선대 임금의 묘호를 두고 정인지와 신하들간에 벌이는 설전으로 첫 씬이 시작되는데, 앞으로 보여줄 아니 이미 지난간 역사에서 임금과 신하간에 어떤 일이 있었음을 미리 암시해 주는 대목인 것 같다. 그리고 이 대목에서 왜 정인지라는 인물을 내세웠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시나리오에 더해져 담겨있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하나의 씬에 대해 이야기가 더해지고 어떻게 완성되어 가는지 그리고 그 뒷배경은 무엇인지에 대해 담겨 있는 것이다.

한글 반포를 코 앞에 두고 한글 창제의 일등 공신인 신미와 세종이 말다툼을 한다. 몇번 오고 간 설전을 끝으로 이들은 헤어진다. 그리고 영화는 다음 씬으로 넘어간다.
두 주인공의 설전을 벌인 이유에 대해 생각할 틈도 없이, 중요한 장면이기에 한번쯤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할 것 같은데...영화이기에 다시금 복귀해 볼 기회는 있지만, 감독이나 작가의 마음을 온전히 들여다 보기에는 한계가 있는데 이렇게 시나리오에 토를 단 내용으로 작가와 감독의 생각을 들여다 본다는게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는데는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제 세상에 없던 책이, 첫 선을 보였다.
앞으로도 영화에 대한 평가를 떠나 이런 류의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역사의 한 장면을 소재로 한 영화이기에 뒷말이 무성하다.
역사의 기록들이 충실히 전해져 왔다면 이런 오해의 소지도 없었을텐데 '1443년의 마지막 날, 임금이 언문 28자를 만들었다'는 단 한줄의 실록기사만이 전해져 온 탓에 그 빈 공간을 최대한의 자료를 근거로 합리적 추론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만들수 밖에 없는 것이다. 말 그대로 이야기다. 
지금 현실에도 겨우 몇년전에 일어난 사건들 조차 그 전말을 알지 못하고 미궁에 빠지는 상황에서 수백전 전의 일을 어찌 다 알겠는가. 어느 순간 우리가 다 진실이라고 믿고 있던 것들이 한 순간에 뒤집어질지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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