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재치 있게 농담할 것인가? - 유머의 기술을 익히고 싶은 현대인을 위한 고대의 지혜 아날로그 아르고스 5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지음, 마이클 폰테인 엮음, 김현주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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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로 슬기롭게 상황을 헤져 나갈 길을 알려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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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재치 있게 농담할 것인가? - 유머의 기술을 익히고 싶은 현대인을 위한 고대의 지혜 아날로그 아르고스 5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지음, 마이클 폰테인 엮음, 김현주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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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재치 있게 농담할 것인가?

음...... 아마 대부분의 성인들이라면 이런 고민을 한번쯤 하지 않았을까?

아니 한번쯤이 아니라 꽤 많이 고민하는 것들중에 하나일거라 생각된다. 나 또한 매일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눈 후에 이런 고민에 빠지게 된다. 상대방의 의표를 찌르는 농담까지는 아니더라도 재치있는 대화를 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나 자신을 보곤한다. 그래서 재치있게 말을 건네는 이들의 말을 유심히 들어보며 다음을 되새기곤 하는데, 나에게는 그런 기회가 찾아오지 않는다.



소위 말재주라 하는 것은 선천적인 것일까?

이런 고민이 나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건 알고있다.

무려 2,000년 전에도 이런 고민에 빠진이가 있으며, 아마 그 전에도 분명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어째든 그 당시 누군가가 그 고민에 빠져있었으며 그 결과물을 이 책에 담아두었다고 한다.

그런데 다시 의문이 든다.

무려 2,000년 전에 '유머는 학습 가능한 기술인가, 아니면 타고나는가?'에 대해 어떤 결론에 도달하였으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유머는 우리들 삶에 매우 도움이 되는 존재인데, 지금까지 정규교육 과정을 겪으면서 이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것 같다. 게다가 지금의 나의 상태로 봐서는 '유머는 학습이 불가능하고 선천적이다.'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고 이 책도 읽을 필요도 없다는 것으로 전개되는데...

그럼 표지에 담긴 [유머의 기술을 익히고 싶은 현대인을 위한 고대의 지혜]라는 문구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유머에 대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음모가 있는것일까요?

그 비밀을 찾기위해 2,000년 전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가 전하는 고대의 지혜를 들여다 봅니다.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는 로마의 최고지도자인 집정관에 오른 인물로 임기를 마친 후, 법정변호사로 개인활동을 하기도 하였지만 상당기간 막강한 권력을 행사한 인물이다. 그리고 이런 정치적인 능력 외에 철학서들을 서술할 만큼 학식 또한 대단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주변으로부터 '만담꾼 집정관'이라고 불리어질 만큼 유머를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였으리라 여겨지며 자신의 이런 경험를 바탕으로 유머에 관한 자신의 논고를 남기게 됩니다. 그 내용의 이 책의 1부인 '어떻게 재치있게 농담할 것인가'라는 제목을 담겨있으며, 2부는 퀸틸리아스가 쓴 [연설가 교육]에 담긴 '유머의 기술에 관하여'라는 제목으로 담겨있는데, 2부의 저자인 퀸틸리아스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필요가 없다고 하니 그저 로마의 학자라는 정도만 기억하면 될 것 같다.

1부의 내용을 들어서면 안토니우스, 카이사르, 크라수스라는 3명의 인물이 주고받는 대화를 바탕으로 그 속에 담긴 농담의 의미와 사고의 과정을 보여주면서 농담을 전개해 나가는 기술적인 방법을 전하고 있으며 2부에서는 유머라는 형식에 대한 학술적인 접근이 담겨있다고 보면된다.

'유머는 학습 가능한 기술인가, 아니면 타고나는가?'

키케로와 퀸탈리우스가 전한 글들을 보면서, 수 많은 노력이 전재된다면 학습 가능한 기술이라고 보여진다. 하지만 선천적인 능력 또한 무시 못할부분이라는 생각도 든다. 마지막에 에필로그에 담은 내용이 마음에 와 닿는다.

'농담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키케로처럼 주변 상황을 이끌어 갈 수있는 능력자가 될 수 없다면, 나에게 다가오는 상황을 되받아쳐 줄 조그마한(?) 능력 정도만 갖추더라도 꽤 괜찮은 삶이 다가올 것 같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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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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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는 책이 베스트셀러에 등극하게 되고, 채사장이라는 독특한 필명으로 인해 기억하고 있는 작가인데, 소위 '지대넓얕'시리즈로 출간된 인문학 책외에 접하게 된 그의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고 게다가 이번에 소설를 출간하였다고 하여,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지 궁금하네요.

표지 그림만으로 어떤 분위기의 책인지 가늠하기는 벅차고 이 책을 다 읽은 후에 느낌이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하기는 하네요. 그리고 뒷 표지에 남긴 몇 개의 단서로는 한 인간의 일대기를 담은 내용으로 보여지는데, 저자의 말을 소개한 글에 "인문학을 쓰며 나는 인간을 알게 되었고, 소마의 인생을 따라가며 나는 인간을 사랑하게 되었다."라는 의미로 보아 저자는 자신의 전작들을 쓰면서 인간을 알아갔다면 이번 작품을 쓰면서는 인간을 사랑하게 되었다라는 뜻으로 이번 작품에 꽤 많은 감정이 담긴것 같네요.

이 말을 들은 아버지는 기쁨에 젖은 얼굴로 소마가 '젊어서는 세상을 호령하고 늙어서는 깨달음에 이르리라.'라는 신탁을 받은 날을 떠 올립니다. 그리고 소마의 질문에 '두 개의 보석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며 그 보석은 하나라며 신들은 자신 안에 있다'는 말을 전하며 그 지혜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은 아니며 가끔 지혜를 지키기 위해 아픔을 견뎌야 할 때도 있음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어느 날 이제 자신도 어른이 다 되었다고 말하는 소마에게 내기를 건넵니다.

저 멀리 쏘아진 화살.

그리고 아버지가 어른이 되었음을 증명하기 위해 화살을 찾아오라는 내기에 소마는 화살이 어디에 떨어졌는지 보지 못했다고 아버지에게 말합니다.

"잘 다듬어진 화살은 궤적 위에서 방향을 틀지 않는다. 올곧은 여행자는 자신의 여정 중에 길을 바꾸지 않는다."

"언젠가 삶의 여정 어딘가에서 길을 잃을 때도 있다. 하지만 소마는 다시 본래 길을 찾게 될 거다."

라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화살을 찾는 여정을 떠납니다.

그저 화살 하나를 찾는 여정이었는데 소마에게는 험난한 삶의 여정을 떠나는 길고 긴 여정의 시작이었음을 떠난 후에야 알게됩니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흘러 모든 것이 시작되었던 곳으로 돌아옵니다.

소마가 얻은 삶의 지혜.

그리고 채사장이 전하려는 삶의 지혜와 우리가 얻은 삶의 지혜.

아마 채사장이 이 책을 쓰면서 인간을 사랑하게 된 이유는 그 지혜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기에 그러한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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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예술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정윤희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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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드 챈들러의 작품세계로 입문하게되는 작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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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예술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정윤희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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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이별> 그리고 '레이먼드 챈들러'

개인적으로 처음 접하게되는 작가인데, 무라카미 하루키가 챈들러가 쓴 <기나긴 이별>이란 책을 12번이나 읽었으며, 그를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자신의 글쓰기의 이상으로 삼은 작가라고 하니 관심이 생겨 검색을 해보니 그를 가르켜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의 종결자'라는 수식어가 붙는 작가이며 대표작이 <기나긴 이별>이며, 이번에 소개된 살인의 예술은 그가 쓴 다섯 편의 단편을 모은 책이며, <The Simple Art of Muder>라는 제목은 그가 탐정소설에 대한 비평을 쓴 글의 제목으로 '레이먼드 챈들러'를 소개하는 의미를 그 비평문의 제목을 차용한 것 같은데, 이 글도 함께 담겼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앞서 소개했듯이 이 책은 다섯편의 단편이 담겨있다.

<황금 옷을 입은 왕>이라는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한 밴드 멤버의 죽음에 대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한 사립탐정이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첫 번째 이야기에서부터 '하드보일드'라는 의미가 무엇인지 그 느낌을 조금씩 전해주는데, 등장하는 인물들의 감정보다는 등장인물들의 행동이나 주변 상황들에 대해 간결하게 표현해 나가는데, 글의 내용을 보다보면 마치 영화를 보듯이 그 장면이 내 눈 앞에 바로 보여지는 느낌이 들게 되는데, 살인이라는 끔찍한 장면을 보면서 느끼게 되는 인간의 감각을 조금은 무디게 만들고 때론 그 속에서 아름다움마져 느끼게 되는 느와르 장르를 생각해 보면 이 책의 주는 느낌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의미로 본다면 <살인의 예술>이라는 이 책의 제목도 그 느낌을 제대로 살려준 제목인 것 같고, 챈들러가 왜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의 종결자'라고 지칭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첫 번째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스티브라는 사설탐정이 등장하기에 이어지는 내용에서도 그의 활약이 펼져지길 기대하였는데, 이어지는 <영리한 살인자>, <사라진 진주 목걸이>, <호텔 방의 여자>, <시라노 클럽 총격 사건> 모두 서로 다른 탐정이 등장하는 이야기들로 매듭을 짖고 있어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각각의 단편들에 등장하는 탐정들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단편이라는 지면의 한계 때문일까.

사건이 전개되고 추리해 나가는 과정이나 마지막 결말을 맺는 부분에서 추리 소설이 주는 짜릿한 맛이 느껴져야 하는데 조금은 억지스러운 전개가 펼쳐저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드보일드라는 장르가 무엇인지?

그 매력을 조금 느껴보고 싶다면 꽤 괜찮은 책이라 생각되고, 챈들러의 대표작인 <기나긴 이별>도 꼭 읽어야겠다는 호기심을 가지게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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