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사람 - 낯선 도시를 사랑하게 만든 낯선 사람들
김은지 지음 / 이름서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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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 전면엔 “낯선”이라는 글자만 보인다. 분명 제목이 “낯선 사람”이였는데…그리고 다시 보니 표지에 사람이 보인다.

아.. 오 새롭다! 
이 책은 저자가 12년전 했던 여행에 대한 기록이자, 그곳에서 만났던 사람들에 대한 기억이다.
“낯선”이라는 단어가 주는 경계심이 책을 읽다 보면.. 스르르.. 없어지는 책이다. 오홋!

어찌어찌 떠나게된 유럽 국가들을 돌며 저자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름하야 ‘러브 프로젝트’. 그리고 낯선 곳에서 낯선 이들에게 질문을 하며 노트를 내민다. “Love is() ”라고 쓰여진...
와. 용감하다.
낯선 나라 낯선 언어로 네이티브에게 질문을 한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일지에 대한 정보도 전혀 없이. 어쩌면 20대만이 할 수 있는 조금은 무모한 도전이였지만, 낯선 도시의 사람들은 이방인의 용기에 기꺼이 응해준다. 어떤 이는 ‘낯선사람을 절대 믿지 말라‘며, 자신은 믿어도 된다는 이상(?)한 소리를 하기도 하고,,, ㅎㅎㅎㅎ 실제 진짜 이상한 사람들도 만났다고 쓰여져 있지만,,,, 저자의 글과 사진은 전~혀 다른 느낌인 것을 보면,, 

 

 결국 여행은 고되고 힘들었던 기억도 다 미화되어 남는 건가...싶기도 했다. 물론 그런 사람들보다 기숙사에서 따뜻한 밥을 차려준 친구, 무턱대고 찍는 사진에 포즈를 취해주던 빵 먹는 할머니, 미술관에 들어갈 돈이 부족한 그녀에게 기꺼이 잔돈을 내어준 이와 같이 좋은 사람을 더~더 ~많이 만났기 때문이겠지만… 

오랜만에 보는 필름 카메라의 사진은 DSLR같이 정교함은 없지만, 우리 기억 속의 흐린 듯 또렷한 어떤 기억과 같은 느낌을 준다. 기억은 언제나 부분 부분 뭉게져 느낌만을 기억나게 하니까.  그래서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웃는 모습은 그 사람의 외모를 보게 하기 보단 그 때의 그 따스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어쩌면 그것은 이미 지나버린 용기 가득해 떠났던 여행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기도 했고, 그 사진 속에서 웃고 있었던 그 이들의 행복이기도 했다.
 여행은 낯선 곳에서 낯선 이들을 만나는 굉장히 피곤한 일임에도 우리가 늘 일상을 떠나 여행을 가는 이유 중 하나는  분명 사람일 것이다. 새로움을 보고 느끼기 위함 이기도 하지만, 그 안의 사람을 배제하고 장소만이 여행의 전부는 아니니까. 사실 장소 역시 사람이 만들어낸 부산물이 아닌가.

20년째 그 자리에서 그림을 그리는 아저씨는 그녀에게 “컬러”가 생각난다며 모든 경험이 구슬처럼 꿰어지듯 살라며, 언젠가는 그렇게 만들어진 목걸이가 너무나 아름다울 것이라 했다는데, 12년이 지나도 그 말을 기억하는 것을 보니, 역시 그녀 인생에 러브 프로젝트는 가장 아름다운 컬러 중 하나가 아니 였을까 싶은 부러움이 드는 책.

낯선 이라는 말 뒤에 있는 사람.
낯선 이라는 단어가 새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책.

아. 
나도 떠나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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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 2 죽이고 싶은 아이 (무선) 2
이꽃님 지음 / 우리학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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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를 보고, 2편을 읽으며 나는 다른 이야이길 것이라 생각했다. 작가님이 말했던 진실과 믿음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1편만으로 충분했다는 생각을 해서였을까.
 마지막 작가님의 말을 통해서 2편을 쓰게된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있었지만, 사실 이번 편을 읽으면서 어렴풋이 알 것 같기도 했다.전편은 서은과 주연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묻고 있었다. 당신은 저런 상황 속에서 어떤 생각을 할 것인지를.
 그렇다면 2편은 1편에 던졌던 질문에 대해  우리에게 그 답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은의 죽음.
가장 친했던 친구를 잃었던 그날의 기억을 지워버린 주연. 그리고 언제나 서은의 곁에 있고자 했던 주연의 행동은 모두 학교폭력이라는 이름이 씌워졌고, 주연은 스스로도 믿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드디어 나타난 목격자로 인해 살인자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
형사의 촉일지, 오랜 경력일지에서 나오는 불편함을 외면하지 않고, 파고든 이와 그녀의 손을 놓지 않았던 변호사로 주연의 무죄는 밝혀졌지만, 언론과 대중은 여전히 주연을 살인자로 대한다. 
주연 스스로도 그 굴레에 갖혔다.
 학교로 돌아왔지만, 누구도 그녀를 가까이하지 않았다.
오로지 서은만이 그녀곁을 맴돌뿐.
그리고 서은은 계속해서 그녀에게 말을 건다. 주연은 그 말을 듣고 싶지만 들을 수가 없다. 주변의 소음이 너무 시끄러워서.

일상이 주는 평온함.
오로지 주연이 바란것은 그거 하나였다. 그 일상을 서은이가 주연에게 주었다. 그래서 주연은 서은을 더 놓을 수 가 없었다. 낭떠러지의 끝에 있었으니까. 그것이 서은에게 집착아닌 집착을 하게된 이유였다. 

“그렇게 사랑한다는 말을 듣지 못하고 자란 소년은 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아빠가 되었다.” p.107


서은은 주연을 그녀의 엄마에게 이끌었고, 주연은 따라갔다. 그곳에서 주연은 서은의 엄마에게만 말할 수 있었고, 그녀가 주는 밥만을 넘길 수 있었다. 그런  그녀의 행동이 서은에 대한 행위를 정당화 할 수 있는 이유는 되지 않았으나, 그 제대로 자라지 못한 아이의 내면이 아팠다.
그래서 서은의 어머니도 그녀를 받아 들였는지도.

오롯이 타인을 말만으로 누군가를 판단하는 말. 
나타난 결과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말,
특정 면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말,
진실을 보고자하는 눈을 감고, 믿고싶은 것만 보고 떠는 말.
그런 한마디의 말이
주연을 찔렀고,
서은을 찔렀고,
모두를 눈감게 했다.

그럼에도 다친 아이를 보고 외면하지 않는 어른.
그 어른의 말을 듣고 그저 옆에서 밥을 먹어준 학생.
누구와도 어떤 밥도 먹지 못하는 학생을 외면하지 않은 선생님.
내 딸의 가해자였지만 배고프다는,, 내 딸을 따라왔다는 아이를 외면하지 못한 엄마가
주연을 살렸고,
그리고 그녀의 부모를 진짜 부모로 성장시켰다.

진실과 믿음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는 작가님의 말이 다시 깊게 다가온다.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믿음이 혹시 실수가 아니었을까 하는 안개 같은 두려움으로 변해 몸속에 가득 퍼져 나갔다. 박형사는 그런 신 형사의 가슴속에 번지는 두려움을 느꼈다.” p.18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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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그림
타샤 튜더.해리 데이비스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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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타샤라는 이름은 기억한다. 동화작가였다는 것. 그리고 동화를 더이상 읽지 않는 성인이 되고서는 잊었던 이름.
그 이름의 책이 있다는 소식에 문득 향수가 밀려와 읽은 책.
첫 장을 펼치는 순간 나는 다시 일곱 살이 된듯했다.
그 때 읽었던 동화책과 비슷한 사이즈의 형형색색의 그림들.
잊고 있었다.

타샤의 그림은 그녀가 작가이자 삽화가 로써 그녀 삶의 궤적을 돌아보는 책이다. 사실 삽화가라는 표현보다는 화가라는 말이 더 맞는 말이지만, 그녀 스스로가 자신은 삽화가라 했다니.. (어머니가 화가였다고 하는데, 그녀가 그토록 존경하는 어머니의 그림이 새삼 궁금했다.) 타샤는 화가다! 적어도 내게는..


그녀 그림의 원천은 그녀의 삶이였다.
그녀의 아이들 또는 손자 손녀들, 그리고 그녀가 키웠던 동물 식구들. 그렇기에 그녀는 그녀의 그림 속처럼 살았다.

"어머니는 저를 환상 세계 속에서 키우셨어요. 제게 현실 세계를 준비시키지 않으셨어요." p.93 

나는 이 글을 읽으며, 문득 현실과는 다른 다소 독특한 환경에서 자랐기에 현실을 맞딱뜨렸을 때의 괴리감이 있겠지만, 현실이라는 각박함 속에서 살다 떠올릴 어렸을 때의 추억이 이토록 따뜻하다면, 그 또한 그녀의 삶의 위로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얼만큼의 괴리감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남편과 이혼하고, 아이 넷을 키워야 하는 현실을 살아내면서도,  늘 그녀의 그림과 같은 따뜻한 눈을 가졌던 것 같다. 그래서 손해도 보고, 힘든 점도 있었겠지만,,,
그렇기에 수 십 년 간 그려왔던 그녀의 모든 그림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스럽게 보이는 것이지 않을까..
화풍이 조금 바뀌기는 했지만,
이 책 속의 그녀의 그림은 참 따뜻했다.
나는 이것이 아이들과 동물에서 느껴지는 건가 싶었는데, 신기하게도 1995년에 그린 <크리스마스 전날 밤>이라는 그림은 동물도 아이들도 등장하지 않지만, 따뜻했다. 그저 나무와 집과 달만 보일 뿐인데.

화가라는 직업 참 멋있다... 라는 생각을 하게 한 책.

그림을 보는 것 만으로도 나를 그 시절 그 때로 돌아가게 만드는 힘이라니.. 그래서 더 그녀의 수많은 그림을 전시했던 1996년 "애비 앨드리치 록펠러 아트센터"에서 열린 그녀의 전시회가 한국에서도 열렸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누가 전시 기획 좀..

멋지다.

"환상적으로 살면서도 현실에 주목하는 능력이 뛰어났기에 타샤의 그림은 그럴듯했고, 그녀가 꿈꾸는 삶도 실현 가능 할 것처럼 보였다."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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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44
차오위 지음, 오수경 옮김 / 민음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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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황후화를 보면서 영상미에 놀랐고, 말 그대로 막장 스토리에 놀랐었다. 그 화려한 영상 속에 흐르는 얽히고 섥힌  가족사. 그 영화의 원작 소설이 뇌우.
사실 소설은 아니고 희곡이다. 희곡을 읽기 어려워하는 분들을 위해 먼저 말하자면 이 책은 잘~ 읽힌다.(나도 어려워하는 사람 중 하나라..)
할아버지 한분이 아내를 찾아온 요양원을 배경으로 과거로 흐르는 이야기.

조우 씨와 루씨 집의 이야기. 조우 집안은 대대로 유지로 광산을 가진 부잣집이고, 루 집안은 가난하여, 조우 가에서 허드렛일을 하고 있다. 루구이는 조우 가의 일을 하며 도박과 술을 즐기는 난봉꾼. 그런 루구이의 딸 루쓰펑은 착하고 밝은 아이다. 루쓰펑은 조우핑인 조우푸위안의 첫째 아들과 사귀는 사이. 그런 조우핑의 동생 조우펑 또한 루쓰펑을 좋아한다. 
재밌는 점은 루구이의 첫째 아들 루다하이는 광산 노동조합의 대표로, 조우푸위안 즉 조우핑의 아버지이자 이 책에서 가장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존재에게 대항하는 인물.

이런 두 집안에 얽힌 하루의 이야기이다. 정신없이 읽고 있다 보면 아직 하루가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라는 스토리.
하루 동안 루구이의 아내인 루스핑이 외지에서 일하다 돌아온 그 순간부터 이 연극은 절정을 향해 간다.
잊지 못한 과거와 그 과거에 얽힌 인물의 파멸.
그로 인해 가장 아름다웠던 인물들이 어떻게 할 수 없는 현실에 의해 한 명씩 자멸해 간다.
이 스토리의 가장 안타까운 점은 이 비극의 원인만이 남았다는 것.. 부조리한 현실만이 남은 집안에서 늙어가는 것은 형벌일까 축복일까.

제목인 뇌우는 그들이 처한 어쩔 수 없는 암흑과도 같은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그날 밤의 묘사 중 하나다.
모두가 떠나고 싶어했지만, 뇌우 속에 갖혀 버린 젊음의 감옥이 되어버린.

작가는 가장 뇌우같은 인물로 조우판이를 꼽았지만, 글쎄 살아남은 이도 죽은 이도 모두 한 때의 뇌우를 벗어날 수 없었던 현실이 슬플 뿐.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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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올리버 색스 지음, 조석현 옮김, 이정호 그림 / 알마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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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TV를 통해 알았다. 몇년 전 독서 관련 프로그램에서. 신기한 제목이네. 싶었는데(그 프로그램은 보지 않았다. 책 제목만 보고 보지 않았던 기억이..) 그리고는 엄밀히 말하자면, 제목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할 수 있는가..? 라는 의문 이였던 듯.


이 책은 신경 학자인 저자가 신경학 질환을 가진 24명의 환자에 대해 기록한 책이다. 전문가이지만, 어렵지 않았고, 무엇보다 그가 환자를 대하는 태도에 많이 놀랐다. 
 해당 질환에 대하여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이라 가능했을 지도.  
 하지만, 그 조차도 어떤 알려지지 않은 질환, 특히나 신경학적 질환인지 아니면 정신의학적 질환인지 조차 명확치 않은 환자를 바라보는 그의 태도는 의사로써 바라보는 관점도 있지만, 그 전에 인간으로써 환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놀라웠달까. 
 
이 책의 다양한 신경학적 질환 중 내가 가장 놀랐던 ”크리스티너‘의 질환이였다. 인간의 가장 중요한 정체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니.. 내가 나의 몸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감각, 그로인해 삶을 아니 나 그자체를 송두리째 잃어버린 “존재 상실감”을 가진채 살아가야 하는 건 어떤 것일까.
그리고 그와 정 반대로, 이미 없는 신체에 대해 느끼는 감각 ”환각“에 대한 신경학적 질환.
두가지는 질환은 정 반대인데...이미 존재하는 나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 그리고 없는 기관에 대한 감각을 가지는 환각.
있는 몸에 대한 감각을 염증으로 잃어 “척추가 빠져나간 상태“와 없는 기관에 대한 통증을 느끼는 ”환각“
어떻게도 돌아오지 않는 감각, 어떻게도 사라지지 않는 감각.
저자는 의사로 케이스들에 대해 환자의 삶을 지켜주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안한다. 하지만 결국 완전한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들이고, 그 질환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것은 환자의 몫이다. 

‘아무도 경험 한 적이 없는 상황에 맞서 상상을 뛰어 넘는 어려움과 장애를 상대로 싸워온 그녀는 불굴의 혼을 지닌 훌륭한 인간으로 오늘날까지 살아왔다. p.101’

이 책을 읽으며 한편 나는 다름에 대해 생각했다. 누군가 나와 다르다.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그리고 그것이 이상하다가 아니라,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어떻게 달리 보이는지를 말이다.
특히 지능이 떨어지는 이들에 대해 말하는 부분에서.

“그것은 마음의 ’질’과 관계가 있다. 게다가 조금도 손상되지 않고 오히려 높아지기까지 한 마음의 ‘질‘이다. p.290”

이 한마디가 나를 얼마나 부끄럽게 했는지. 이상해서 피해야 하는 사람, 이상해서 대화가 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나보다 질 높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는 태도. 마음가짐.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마치 마음 따듯해지는 소설을 한편 읽은듯했다. 내가 알지 못했던 또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눈을 가지게 해주는.

오래도록 사람들이 찾는 책은 그 이유가 있다. 지식을 알게 해주는 것에 더해 사람이 사람을 보는 태도를 바꾸게 해주는 책.


추천!

”아무리 기묘하고 이상하게 여겨질지라도 이를 ’병적‘이라고 불러서는 안된다. 우리들에게는 그렇게 부를 권리가 없기 때문이다. p.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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