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홍차 1
김빵 지음 / 문페이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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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통해 “내일의 으뜸”이라는 원작을 읽고 김빵작가의 다른 소설이 궁금해 읽기시작한 “뜨거운 홍차” 왜 홍차지? 싶었는데, ㅎㅎㅎㅎ 주인공 이름의 첫두글자라니.


할머니가 일하는 집의 둘째 아들과 너무나 닮은 누리.
그 집의 둘째 아들 홍 차연은 몸이 약해 어머니의 지극한 사랑을 받았는데, 그런 둘째 아들이 오토바이를 타다가 사고가 났다. 아버지 홍 회장은 그런 일탈을 절대 받아주지 않는 사람. 그런 홍 회장이 출장 중 이였다는게 다행이면 다행 이였다.
홍 회장에게 아들의 사고를 숨기기 위해 홍 자연의 엄마는 누리에게 홍 영 대신 학교를 다녀 달라고 부탁한다. 너무나 닮았으니까..
근데 이걸 어쩌나… 누리는 여자인데;;
찢어지게 가난해 일하는 집에 얹혀사는 할머니. 대학보다는 당장의 돈이 급해 학교 대신 알바를 전전하는 누리에게 홍차연의 엄마의 부탁은 동아줄 이였다. 할머니와 함께 살 집. 그 것이 조건이 였으니까.

그렇게 시작한 남 고의 생활. 그저 홍 차연이 깨어날 때 까지만 버티면 된다는 마음으로 시작된 학교생활은 녹록치 않았다. 강은호 일행에게 가방, 신발을 도둑맞고,, 그래도 누리의 목표는 하나다 조용히 숨 만쉬며 버티자. 그런 누리에게 갑자기 다가오는 임석영, 남윤수, 김찬영. 자신이 여자이기에 가까이하고 싶지 않았지만, 서스름 없이 다가와 어느덧 그녀의 일상에 스며든 친구들. 그런데 석영이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그리고 석영은 김 누리 아니, 홍 차연에게 ‘홍차‘라 부른다. 왜 차연이라 부르지 않지?!

남고안의 여자, 석영에게 홍차는 분명 남자인데,,, 홍차를 바라보는데 떨리고, 홍차가 궁금해진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풋풋하고 설레는 로맨스. 으흐 중년의 내가 이렇게 설렐 일이야... 싶으면서도 책을 읽는 내내 비실비실 웃게 만드는 스토리!
김빵 작가는 정말 가슴을 콩닥콩닥 뛰게 하는 스토리를 만들어가는데 탁월하신듯.. ㅎㅎ

킬링 타임 용 소설로 굿!
재미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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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브레인 - 우리 몸과 마음을 컨트롤하는 제2의 뇌, ‘장(腸)’
에머런 마이어 지음, 서영조 외 옮김 / 레몬한스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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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장 속에 또 하나의 뇌가 있다”라는 글귀를 보고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일전에 장을 다룬 프로그램에서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유산균을 통해 장내 미생물인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을 맞추도록 했을때, 병의 진행이 더뎌지고, 인지능력이 향상되었다는 내용을 본적이 있었다. 그래서 궁금했다. 장이란 과연 어떤 장기일까. 우리에게. 
이 책은 장속 미생물이 뇌와 어떻게 연결이 되고, 장 내 미생물로 인한 다양한 증상등을 이야기한다. 물론 아직 저자의 가설인 상황도 있지만, 장내 미생물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다만 대변에만 있는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장”이라는 장기에대해 일전에 읽었던 “살갗아래”라는 책에서는 죽음과 맞닿아있는 조직이라고 했었다. 인간의 모든 장기가 삶을 영위하기위해 존재하지만, 장은 죽음을 통해 삶을 향해 나아가는 그런 조직이라고.그런 장에 뇌와 통하는 축이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장은 고유의 신경계를 가지고 있다고한다.  또한 장속 면역 세포는 몸속 전체의 면역계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어쩌면 이것은 생존에 관련되었는지도.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흡수하고 남은 찌거기가 마지막까지 머무르는 곳이 장이니까.

그렇기에 장에서 역시나 가장 중요한 것은 미생물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산균 역시 미생물의 일종.
그런 미생물은 그렇다면 어떻게 생겨나는 것일까.  우리 몸에 가진 미생물은 우리의 어머니로 부터 온다. 그리고 지금 형성된 내 장의 미생물은 나의 유아기 때 형성된 것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오홋.

 달리아의 경우, 유아기때 어머니가 관장을 자주 시켰던 이유로 현재까지 불안, 만성 통증, 만성 변비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녀는 그녀의 장이 죽어있다고 했지만, 그녀의 소화기관은 지극히 정상적으로 동작하고 있었다. 다만 유아기에 받은 관장이 장내 미생물에 영향을 주었고, 그로인해 장-뇌 축에 설정 오류가 생긴것이라 저자는 추측했다.(정확히 밝혀지진 못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다른 과들을 거치고 거쳐 그에게 까지 온 그녀였기에.

정말 그렇다면 우리는 한번 세팅된 상태로 더이상은 건강한 삶을 살 수 없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로 부터 벗어날 수 없고, 모체가 스트레스나 외부 충격을 통해 뇌와 장에 문제가 발생했다면 태아에게도 같은 기억이 심어지고, 어쩌면 평생을 그리 살아가야 할 지도 모르는 삶이라니 끔찍하지 않은가. 하지만 그 역시 인간이 생존하기 위한 방식이였는지도 모른다. 모체가 겪었던 일에 더 민감하게 반응함으로써 생존 가능성을 높여왔던 방식의 진화였다면.....

 모체에 강한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우리의 몸은 호르몬을 붐비하고, 그런 호르몬은 장내 미생물의 변화를 가져온다. 그리고 그 영향은 태아에게 그대로 전해지는 것. 태어나는 순간, 엄마의 모유등을 통해서 말이다.
 다만 이런 미생물이 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에 대한 매커니즘이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이 부분이 명확해 진다면 원인을 알 수 없는 병들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지도 모른다. 스톤씨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이미 정해진 유아기때의 미생물로 인해 우리의 몸이 바뀌지 않는다면 건강을 위해 하는 모든 행위는 의미없는 일인가?라는 생각이 들때쯤 지금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이 장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그런 장이 뇌에까지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말한다. 

”나는 뇌 장 축 프로그램이 평생 변하지 않는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인간의 뇌에는 전전두피질이라는 독특한 영역이 있어서 변형된 뇌회로의 기능을 무시하고 새로운 행동을 학습할 능력이 있다고 말해주었다.“ p.168

 이 책을 읽다보면 인간의 몸은 정말 신비롭다는 생각을 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그 병을 발현시킨 인자에 따라 치료가 다르다. 증상에 대한 치료방식이 그 병 자체가 아니라 그 병을 일으킨 원인에 따라 달라져야 하다니. 그리고 우리 몸이 그런 모든 히스토리를 가지고 움직이는 생물이라니 그저 놀라울 따름. 

 한 사람의 장내 미생물을 정확히 분석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의 취약한 점을 미리 알아내어 예방할 수도 있는 것. 이런 연구는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자폐스펙트럼 장애, 우울증, 알츠하이머 등의 질병에 대한 취약성을 알아내 해당 병에 새로운 접근방식이 될지도. 

정말 제목 그대로.. ”세컨드 브레인“

오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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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 - 낯선 도시를 사랑하게 만든 낯선 사람들
김은지 지음 / 이름서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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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 전면엔 “낯선”이라는 글자만 보인다. 분명 제목이 “낯선 사람”이였는데…그리고 다시 보니 표지에 사람이 보인다.

아.. 오 새롭다! 
이 책은 저자가 12년전 했던 여행에 대한 기록이자, 그곳에서 만났던 사람들에 대한 기억이다.
“낯선”이라는 단어가 주는 경계심이 책을 읽다 보면.. 스르르.. 없어지는 책이다. 오홋!

어찌어찌 떠나게된 유럽 국가들을 돌며 저자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름하야 ‘러브 프로젝트’. 그리고 낯선 곳에서 낯선 이들에게 질문을 하며 노트를 내민다. “Love is() ”라고 쓰여진...
와. 용감하다.
낯선 나라 낯선 언어로 네이티브에게 질문을 한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일지에 대한 정보도 전혀 없이. 어쩌면 20대만이 할 수 있는 조금은 무모한 도전이였지만, 낯선 도시의 사람들은 이방인의 용기에 기꺼이 응해준다. 어떤 이는 ‘낯선사람을 절대 믿지 말라‘며, 자신은 믿어도 된다는 이상(?)한 소리를 하기도 하고,,, ㅎㅎㅎㅎ 실제 진짜 이상한 사람들도 만났다고 쓰여져 있지만,,,, 저자의 글과 사진은 전~혀 다른 느낌인 것을 보면,, 

 

 결국 여행은 고되고 힘들었던 기억도 다 미화되어 남는 건가...싶기도 했다. 물론 그런 사람들보다 기숙사에서 따뜻한 밥을 차려준 친구, 무턱대고 찍는 사진에 포즈를 취해주던 빵 먹는 할머니, 미술관에 들어갈 돈이 부족한 그녀에게 기꺼이 잔돈을 내어준 이와 같이 좋은 사람을 더~더 ~많이 만났기 때문이겠지만… 

오랜만에 보는 필름 카메라의 사진은 DSLR같이 정교함은 없지만, 우리 기억 속의 흐린 듯 또렷한 어떤 기억과 같은 느낌을 준다. 기억은 언제나 부분 부분 뭉게져 느낌만을 기억나게 하니까.  그래서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웃는 모습은 그 사람의 외모를 보게 하기 보단 그 때의 그 따스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어쩌면 그것은 이미 지나버린 용기 가득해 떠났던 여행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기도 했고, 그 사진 속에서 웃고 있었던 그 이들의 행복이기도 했다.
 여행은 낯선 곳에서 낯선 이들을 만나는 굉장히 피곤한 일임에도 우리가 늘 일상을 떠나 여행을 가는 이유 중 하나는  분명 사람일 것이다. 새로움을 보고 느끼기 위함 이기도 하지만, 그 안의 사람을 배제하고 장소만이 여행의 전부는 아니니까. 사실 장소 역시 사람이 만들어낸 부산물이 아닌가.

20년째 그 자리에서 그림을 그리는 아저씨는 그녀에게 “컬러”가 생각난다며 모든 경험이 구슬처럼 꿰어지듯 살라며, 언젠가는 그렇게 만들어진 목걸이가 너무나 아름다울 것이라 했다는데, 12년이 지나도 그 말을 기억하는 것을 보니, 역시 그녀 인생에 러브 프로젝트는 가장 아름다운 컬러 중 하나가 아니 였을까 싶은 부러움이 드는 책.

낯선 이라는 말 뒤에 있는 사람.
낯선 이라는 단어가 새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책.

아. 
나도 떠나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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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 2 죽이고 싶은 아이 (무선) 2
이꽃님 지음 / 우리학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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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를 보고, 2편을 읽으며 나는 다른 이야이길 것이라 생각했다. 작가님이 말했던 진실과 믿음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1편만으로 충분했다는 생각을 해서였을까.
 마지막 작가님의 말을 통해서 2편을 쓰게된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있었지만, 사실 이번 편을 읽으면서 어렴풋이 알 것 같기도 했다.전편은 서은과 주연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묻고 있었다. 당신은 저런 상황 속에서 어떤 생각을 할 것인지를.
 그렇다면 2편은 1편에 던졌던 질문에 대해  우리에게 그 답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은의 죽음.
가장 친했던 친구를 잃었던 그날의 기억을 지워버린 주연. 그리고 언제나 서은의 곁에 있고자 했던 주연의 행동은 모두 학교폭력이라는 이름이 씌워졌고, 주연은 스스로도 믿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드디어 나타난 목격자로 인해 살인자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
형사의 촉일지, 오랜 경력일지에서 나오는 불편함을 외면하지 않고, 파고든 이와 그녀의 손을 놓지 않았던 변호사로 주연의 무죄는 밝혀졌지만, 언론과 대중은 여전히 주연을 살인자로 대한다. 
주연 스스로도 그 굴레에 갖혔다.
 학교로 돌아왔지만, 누구도 그녀를 가까이하지 않았다.
오로지 서은만이 그녀곁을 맴돌뿐.
그리고 서은은 계속해서 그녀에게 말을 건다. 주연은 그 말을 듣고 싶지만 들을 수가 없다. 주변의 소음이 너무 시끄러워서.

일상이 주는 평온함.
오로지 주연이 바란것은 그거 하나였다. 그 일상을 서은이가 주연에게 주었다. 그래서 주연은 서은을 더 놓을 수 가 없었다. 낭떠러지의 끝에 있었으니까. 그것이 서은에게 집착아닌 집착을 하게된 이유였다. 

“그렇게 사랑한다는 말을 듣지 못하고 자란 소년은 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아빠가 되었다.” p.107


서은은 주연을 그녀의 엄마에게 이끌었고, 주연은 따라갔다. 그곳에서 주연은 서은의 엄마에게만 말할 수 있었고, 그녀가 주는 밥만을 넘길 수 있었다. 그런  그녀의 행동이 서은에 대한 행위를 정당화 할 수 있는 이유는 되지 않았으나, 그 제대로 자라지 못한 아이의 내면이 아팠다.
그래서 서은의 어머니도 그녀를 받아 들였는지도.

오롯이 타인을 말만으로 누군가를 판단하는 말. 
나타난 결과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말,
특정 면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말,
진실을 보고자하는 눈을 감고, 믿고싶은 것만 보고 떠는 말.
그런 한마디의 말이
주연을 찔렀고,
서은을 찔렀고,
모두를 눈감게 했다.

그럼에도 다친 아이를 보고 외면하지 않는 어른.
그 어른의 말을 듣고 그저 옆에서 밥을 먹어준 학생.
누구와도 어떤 밥도 먹지 못하는 학생을 외면하지 않은 선생님.
내 딸의 가해자였지만 배고프다는,, 내 딸을 따라왔다는 아이를 외면하지 못한 엄마가
주연을 살렸고,
그리고 그녀의 부모를 진짜 부모로 성장시켰다.

진실과 믿음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는 작가님의 말이 다시 깊게 다가온다.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믿음이 혹시 실수가 아니었을까 하는 안개 같은 두려움으로 변해 몸속에 가득 퍼져 나갔다. 박형사는 그런 신 형사의 가슴속에 번지는 두려움을 느꼈다.” p.18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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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그림
타샤 튜더.해리 데이비스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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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타샤라는 이름은 기억한다. 동화작가였다는 것. 그리고 동화를 더이상 읽지 않는 성인이 되고서는 잊었던 이름.
그 이름의 책이 있다는 소식에 문득 향수가 밀려와 읽은 책.
첫 장을 펼치는 순간 나는 다시 일곱 살이 된듯했다.
그 때 읽었던 동화책과 비슷한 사이즈의 형형색색의 그림들.
잊고 있었다.

타샤의 그림은 그녀가 작가이자 삽화가 로써 그녀 삶의 궤적을 돌아보는 책이다. 사실 삽화가라는 표현보다는 화가라는 말이 더 맞는 말이지만, 그녀 스스로가 자신은 삽화가라 했다니.. (어머니가 화가였다고 하는데, 그녀가 그토록 존경하는 어머니의 그림이 새삼 궁금했다.) 타샤는 화가다! 적어도 내게는..


그녀 그림의 원천은 그녀의 삶이였다.
그녀의 아이들 또는 손자 손녀들, 그리고 그녀가 키웠던 동물 식구들. 그렇기에 그녀는 그녀의 그림 속처럼 살았다.

"어머니는 저를 환상 세계 속에서 키우셨어요. 제게 현실 세계를 준비시키지 않으셨어요." p.93 

나는 이 글을 읽으며, 문득 현실과는 다른 다소 독특한 환경에서 자랐기에 현실을 맞딱뜨렸을 때의 괴리감이 있겠지만, 현실이라는 각박함 속에서 살다 떠올릴 어렸을 때의 추억이 이토록 따뜻하다면, 그 또한 그녀의 삶의 위로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얼만큼의 괴리감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남편과 이혼하고, 아이 넷을 키워야 하는 현실을 살아내면서도,  늘 그녀의 그림과 같은 따뜻한 눈을 가졌던 것 같다. 그래서 손해도 보고, 힘든 점도 있었겠지만,,,
그렇기에 수 십 년 간 그려왔던 그녀의 모든 그림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스럽게 보이는 것이지 않을까..
화풍이 조금 바뀌기는 했지만,
이 책 속의 그녀의 그림은 참 따뜻했다.
나는 이것이 아이들과 동물에서 느껴지는 건가 싶었는데, 신기하게도 1995년에 그린 <크리스마스 전날 밤>이라는 그림은 동물도 아이들도 등장하지 않지만, 따뜻했다. 그저 나무와 집과 달만 보일 뿐인데.

화가라는 직업 참 멋있다... 라는 생각을 하게 한 책.

그림을 보는 것 만으로도 나를 그 시절 그 때로 돌아가게 만드는 힘이라니.. 그래서 더 그녀의 수많은 그림을 전시했던 1996년 "애비 앨드리치 록펠러 아트센터"에서 열린 그녀의 전시회가 한국에서도 열렸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누가 전시 기획 좀..

멋지다.

"환상적으로 살면서도 현실에 주목하는 능력이 뛰어났기에 타샤의 그림은 그럴듯했고, 그녀가 꿈꾸는 삶도 실현 가능 할 것처럼 보였다."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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