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번의 키스
이현숙 지음 / 청어람 / 2006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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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님의 글을 처음 만난 것은 마녀의 정원을 훔처보다를 통해서였죠.
지연우와 마태후의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연우의 오빠 지승우와 친구 황진이의 숨은 이야기가 백만번의 키스로 세상에 나와 밤새 읽었습니다.
연우와 진이의 학창시절을 보면 문득 내가 지내온 중고등학교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단짝이 나말고 다른 사람하고 친한 걸 보고 싶지 않은....그래서 자주 싸우고 다투고, 미운정이 더 많이 들은 게 아닐까 싶어요. 그런 상대에게 완벽한 오빠가 있고 점점 빠져들다보면 특히 주위에 비교대상이 없을시엔 10년 세월을 그냥 흘려버릴수 있지요.
마초성격이 강한 태후의 강렬함같은 확 땡기는 느낌은 적지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태후와 태유의 형제애 그리고 아버지 산의 사랑은 일반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그 모든게 사랑해서라고 밖엔 생각이 들지 않더라구요. 참으로 힘들게 돌아왔구나 하는 느낌으로요.
다시 만나는 낯익은 인물들이 너무 반가웠습니다
10년동안 짝사랑을 한 진이를 볼때 대단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습니다.
실제 제 성격으로는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막지 않고 살았던 것 같거든요. 실제 10년 사귀고 결혼한 친구들을 볼때도 그들의 지구력에 감탄했지만요.
마녀의 정원을 훔쳐보다를 재미있게 읽으셨던 분들은 작가님의 말씀처럼 백만번의 키스를 읽으셔야만 완벽한 한 작품을 보시게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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