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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다이어리 - 행복을 느끼는 일상의 속도 ㅣ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
이미화 지음 / 알비 / 2017년 4월
평점 :
동서냉전이 한창이던 시절에는 베를린의 길가는 사람들 10명중 6~7명은 스파이였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이념갈등의 장으로 떠올리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그리 큰도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수도로 역사와 문화,정치,인종,지리적,종교적조건등 다양한 요인과 더불어 독일국민들의 검소한
생활상을 이미화님은 그의 저서"베를린 다이어리"를 통하여 향유하고 느꼈던바를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지난날 유대인학살과 같은 아픈과거를 베를린 도시한복판에 세워져있는 홀로코스트추모비들은 과거와 현재의 단절감없이 생활가운데 늘
지난역사를 자연스레이 접하며 가슴에 담아두도록 한다는점이 인상깊었다.
사실 베를린을 다녀온사람이라면 이러한점을 저자와 공감갖게 되는 부분이 많음을 베를린을 다녀온 나역시 글을 읽어내려가면서 느끼도록 하는
대목들이었다.
베를린에 지난날 여행갔을적에 베를린장벽을 보고는 벽돌두개로 이루어진 장벽들이 국토를 나누어지게한 분단의 역사적현장이라고 생각하고 왔지만
전혀 예측치못한 실수로 허물어지게된 베를린 장벽에 behind story가 존재하므로 기존에 알고있는 상식을 허물어주는 뜻깊은 글도 읽을수
있었다.
저자의 베를린리포트인만큼 베를린의 향취가 활자로 흠뻑 풍겨나오는 글들이었다.
베를린처럼 과거를 인정하며 검소한 삶에 젖어 과거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현재의 삶을 자유로이 만끽하기 위해서는 내면의 모습을 중시하는
독일인의 삶의 모습을 본받을 필요가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