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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기도 - 깊은 상처와 갈등을 해결하는 1500년의 지혜
안셀름 그륀 지음, 배명자 옮김 / 나무의마음 / 2014년 12월
평점 :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중요한것을 꼽으라고 할것같으면, 자기가 소속된 공동체내에서의 만남과 관계를 우선적으로 떠올릴수가 있는데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을 유용하고 소중하게 보낼수있게 만드는 만남이 어떠한 만남이냐하는 여부에 따라서 자기자신과 상대방과의 관계설정은 달라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아무리 관계설정이 잘되어 있다하더라도 국가나 개인을 막론하고 추구하는바와 성격, 그리고 습관에 이르기까지 자기가 처해있는
입장에서 생각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공동체의 가장핵심인 가족에서 친구뿐만 아니라 직장구성원 서로간의 갈등은 미묘한 입장차에서 출발하여 생길수가
있다.
또한 부모자식간의 관계나 학교선후배,직장상사와 같은 구성체특성상 지니고 있는 위계질서와 양보,갈등을 외부에 내비치는것을 꺼려하여 덮고
가려는 모습들이 갈등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소시키지 못하므로 잠재적인 문제꺼리를 저변에 지니며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기존에 자기계발서에서 심리학적이며 커뮤니케이션측면으로 갈등해소나 갈등코칭과 관련된글들을 볼수가 있었는데 "신부님 내게도 행복이 올까요"라는
서적으로 이미 친숙한 안젤름 그륀신부님은 "치유의 기도"라는 저서를 통하여 인간사의 모습이 성경에 반영되어 있기에 갈등을 이해하고 해결할수 있는
방도를 성경말씀에서 찾으라고 말하고 있다.
갈등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모습을 기독교경전인 성경에서 쉽게 찾지못할수도 있는데 기존에 갈등해소를 회피하는데 사용해왔던 7가지 형태를
지적해줄뿐만 아니라 애니어그램과 같이 사람의 성격유형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읽도록 함으로써 종교적색채에 치우치지 않아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글을 읽는데 부담이 없도록 서술되어 있었다.
성경의 예수님의 지혜를 빌어 생활상에서 닦칠수있는 갈등상황에 어떻게 적응해나갈것인지를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따른다면서도 믿음의
공동체내에서 발생한 인간적갈등을 갖게 되었던 신구약의 성서인물들을 보여주며 인간의 욕구가 어떠한데서 자리잡고 있다가 나타나는것인지를
인식하게해주었다.
마주칠수 밖에 없는 갈등관계에 있는 사람들끼리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갈등의 차원을 넘어 이질감을 느껴 적대감에 까지 이르렀을
지라도 분노를 분노로 끝내는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상처를 아물게 해주는 원리를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인 웃음과 종교적화해의식에 이르기까지 진심으로
기할것을 보여주는 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