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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다치지 않게
설레다(최민정) 글.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외롭고 허전해도 다른사람들 보기에는 화사하게 웃고 어울릴줄 알아야 하며, 대인관계에서는 비교적 배려하는 삶을 산다고 생각하지만 자기도 모르는
사이 가벼운말에서 부터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주는 일들, 고맙고 미안하지만 얼른 감사의 표시와 사과의 말을 꺼내지 못하고 서먹서먹한 관계를
유지하는 모습, 자기가 열어갈 시간이나 희망차게 열어가지 못하므로 행복의 씨앗을 뿌리지 못하는 모습들, 자신의 단점이 타인에게
노출되는것이 우려되어 꺼리다못해서 마음의 가시를 안고 살아가는 폐쇄적인 군상, 나이를 먹음으로 인하여 몸의 생김새는 크게 크게 자라났지만 마음은
성장하지 못한채 자신이 처해있는 환경이 어떠한지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보이는대로 보며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해버리는 군상, 똑같은 일상생활을
다람쥐 쳇바퀴돌아가듯 반복되는 매일의 생활속에서 힘들어하면서도 스트레스 하나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는 얼굴, 자칫 자기자신에 대한 존엄성을
잃어버리기 쉬운 상황을 이러한 환경으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되면 만남이라는 의미를 부여한것들에 비유하며 자기나름대로 힐링하려 하지만 마음한구석의
그늘에는 여전히 자리잡고 있는 외로움과 슬픔 그리고 원망,미움,배신,불안,질투를 끌어 안고 살아가는 눈에 보이지않는 문둥병환자인 현대인들에게
일러스트로 활동중이신 최민정작가는 그의 저서 "내 마음 다치지 않게"라는 저서에 등장하는 노란토끼를 내세워 누구도 쉽사리 말못하는 심리적응어리를
한껏 쓰다듬어 주고 있는 어른과 자녀가 함께 읽을수 있는 동화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