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하는 지도 - 12개의 지도로 읽는 세계사
제리 브로턴 지음, 이창신 옮김, 김기봉 해제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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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역사상 알게모르게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생활깊숙히 자리매김하고 있는것중 하나가, 특정한 장소를 찾아갈때 사용하는 차량속의 GPS(위성항법장치)를 응용한 네비게이션으로까지 발달한 지도를 꼽을수 있다.

자신이 의욕하는바를 이루려는데 필요한 정보를 취득하는것 뿐만 아니라 욕구의 유지,발전시키는데 지도없이는 생각하기 어려운것이 현실이다.

역사학자로 영국런던 퀸메리대학교의 르네상스시대를 가르치시는 제리 브로턴교수는 "욕망하는 지도"라는 그의 저서를 통하여 시대사적 관점을 과학, 교류, 신앙, 제국, 발견, 경계, 관용, 돈, 국가, 지정학, 평등, 정보라는 12가지 테마별욕구로 분류하여 인류가 걸어온길을 재조명해봄으로써 지도와 함께한 인간의 욕망을 보여주므로 시간의 흐름속에서 인류문명의 사회적 욕망으로 지도가 만들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도가 지리적위치와 환경을 보여주고자 하는기능에서 멈추는것이 아니라 지도마다 제작하는 배경뒤에는, 일제강점기때 우리나라 전국방방곡곡에 지번을 정해놓은것이 순수한 행정적인 측면이 아니라 식민지수탈의 일환이었던 것처럼 실제로는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측면까지 고려되어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그러한 예는 오늘날에도 일본과의 문제에서 동해바다를 국제적으로 일본해로 주장하려들고 독도를 다께시마라고 정치적으로 분쟁화하려는 이러한문제들을 예전부터 사용되었던 지도들이 반박자료로 공개되고 있다.

이라크남부 사파르에서 기원전 700~500년경 것으로 출토된 점토판 지도인 최초의 세계지도인 바벨로니아지도와 우리나라최초의 세계지도로 세계구성중 하나임을 표명하여 1470년경 전세계와 유럽까지 중국과 일본의 지도를 바탕으로 그려진 동아시아 최초의 지도인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는 역사적의미와 국가관을 내포해 있는부분은 뜻있게 접한 대목이었다.  

유럽중심세계사나 전통적인 중국제국사,미국중심세계사를 12가지 대목으로 넘나들어 지도가 말하는 세계사의 흐름을 이해하게 하는점이 지리시간에 이해와 암기를 지리부도를 놓고 공부했던 지난날을 떠올리게 하며 지구곳곳을 마치 위에서 한몫에 내려다보는듯한 시간을 접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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