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지혜 - 나를 편하게 서로를 귀하게 우리말 시리즈
조현용 지음 / 마리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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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우리말을 배울때 가장 어려움을 겪게 되는것중 대표적인 것이 하나의 단어가 의미하는 바가 참으로 많을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의사소통에 있어서 뜻하지 않게 단어자체와는 전혀 다른 의미전달을 상대방에게 전하는 수가 있기때문이라고 한다.

마침 국어학자 서정범선생님의 제자로 우리말연구가로 우리말로 세상에 소통하고자 현재는 경희대학교 한국어교육 전공교수로 재직중이신 조현용박사님은 "우리말 지혜"라는 그의 저서를 통하여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에서 우리말이 나타내주는 세상의 지혜와 의사소통하는 매개체로써의 언어로 뜻하고 나타내고자 하는 표현력이 얼마나 풍부한지를 그리고 무미건조한 단어자체의 뜻만이 아닌 그단어 이면에 깊은 뜻이 내포하고 있음을 세가지마당으로 나누므로 총 3part로 제각기 명제별로 우리말 단어와 어휘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흔히 배고프다,졸립다는등 과 같은 말을 강조할때는 배고파죽겠다,졸려죽겠다,힘들어죽겠다같은 표현들이 한국인들에게는 어감의 강조와 의미로 담겨있지만 우리말을 배우려는 외국인들에게는 어려운 대목으로 다가옴이 그것이었다.

 

  

 

또한 사람들마다 제각기 종교,철학이 다를지언정 우리말의 복받으세요하는 말은 처음보든 그누구도 마음문을 열게하고 결코 싫어할수 없는 우리말의 다양한 의미와 뜻이 서려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가 이책을 읽는동안 나의 시선을 유독히 끌었던 셋째마당중 죽어도 용서못해란 명제는 인간적인 감정으로 순간적으로 부모가 자식에게 할수있는 말이 사실상으로는 죽어도 용서못하는것이 아니라 무슨짓을 하던 부모로써는 순간적인 분함과 달리 용서할수 밖에 없다는 천륜을 대변하는 대목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책을 읽는 독자가 외국인이라면 둘째마당이 제일 이해하기 쉬운부분일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무심코 써왔던 우리말이 이토록 심오한지 새삼 깨닫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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