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 포트만의 새로 쓴 우화
나탈리 포트만 지음, 재나 마티아 그림, 노지양 옮김 / 개암나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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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포트만의 새로 쓴 우화>



이 책이 신간으로 나왔다는 소식을 접한 후, 너무나 보고 싶었다. 


나탈리 포트만은 '레옹', '블랙스완', '클로저' 등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로 출연한 영화마다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어 좋아하는 배우이다.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했다는 말에 예쁘고 연기도 잘 하면서 똑똑한 배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첫 동화책을 쓰게 되었다. 


그것도 너무나 유명한 3개의 동화, 토끼와 거북이, 아기 돼지 삼형제, 시골 쥐와 도시 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동화이다. 


이 책은 출간 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13개국에 판권이 판매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왜 그녀는 유명한 동화들을 새로 쓰게 되었을까?


엄마이기도 한 그녀는, 아이들에게 우화를 읽어주다가 의문이 들었다고 한다.


왜 대부분의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he' 로 지칭할까. 


평소 성평등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는 그녀였기에 더 의문이었을 것이다. 


그녀는 시대를 아우르는 교훈을 주는 우화를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환경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존중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이야기로 재탄생시켰다. 

이 책에 수록된 3개의 이야기의 큰 틀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세부내용들은 현대적으로 변화하고, 그 안에 작가가 주고 싶은 교훈의 내용이 들어가서 

기존 이야기와 무척 다르다는 느낌을 준다. 

특히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에 남성과 여성이 모두 등장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걸 번역해 표현하니 거북이 아줌마, 토끼 군으로 표현되었고, 아기 돼지 삼형제는 아기 돼지 삼남매로 변신했다.

이 책은 그림이 무척 아름다워서 마음에 들었는데, 그림을 그린 재나 마티아의 첫 번째 동화책이라고 한다.

글과 그림이 모두 작가의 첫 작품이라니 더 공을 들여 열심히 작업했을 것 같은 느낌이든다. 

그림이 마음에 든 이유는, 우화의 느낌에 맞춰서 잘 표현되어 있다.

예전 디즈니 고전 만화 보는 느낌이기도 하면서 고전 동화의 느낌을 잘 살려 채색되어 있다.

종이도 코팅된 종이가 아니라 더 그런 느낌을 살려주었다. 

첫번째 이야기 거북이와 토끼의 시작.

동물들의 파티가 있는 장면이다. 

그림만 살펴봐도 재미있는데, 작은 새들은 산양 부인의 모자에 있는 포도를 뜯어먹고 있고, 

산양부인은 주스를 바닥에 붓고 있다. 

아들하고 함께 보는데 그림 살펴보는 재미에 책장 넘기는데 한참 걸렸다. 

이 책에서 또 주목할 만한 부분이 운율감 있고 경쾌한 문장이다. 

나탈리 포트만은 아이들이 이야기를 순수하게 즐기길 바라며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 책을 쓰면서 자신의 아이들에게 자주 읽어 주면서 아이들이 지루해하는 부분은 과감히 삭제하고 고쳐 쓰기를 반복했다. 특히 나탈리 포트만은 이 책이 아이들이 소리 내 읽기에 재미있는 책이길 바래서 리듬감을 살려 문장을 지었다. 이 책을 번역한 번역가는 이런 나탈리 포트만의 의도를 살리고자, 최대한 운율을 살려 번역했다고한다.

내가 아는 손은 나의 멋진 오른손뿐인데.

- 나탈리포트만의 새로 쓴 우화 '거북이와 토끼'중

출발하면서 방귀를 뿡~ 뀌는 토끼의 모습을 보며 아이와 크게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엄청난 방귀에 거북이 아줌마는 코를 막고, 등에 있던 새들도 충격을 받았다. 

그 냄새까지도 묘사해서 재미를 준다. 

아기 돼지 삼남매에서는 놈, 멀린다, 조지의 모습을 통해 기존'아기 돼지 삼형제'에서도 교훈이 된 성실함과 지혜에 대해서 이야기해준다. 여기에 현대 큰 문제로 주목되는 환경 문제도 추가하여 교훈과 재미를 준다.  

이 이야기에서도 운율감 있는 문장을 읽는 것이 재미있어서 아이도 무척 좋아했다. 

시골 쥐와 도시 쥐 이야기에서는 좀 더 현실적인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고, 

단순하게 시골의 삶과 도시의 삶을 비교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서로 다름을 인정한다. 

그리고 친구들의 모습을 통해 우정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게 해준다. 

읽기 전에도 정말 기대되었는데, 읽고 나니 더욱 만족한 그림책. 

출판사 블로그에 찾아보니 교과연계하여 읽을 수도 있어 더욱 좋았다.

읽는 내내 이야기도 나누고, 크게 웃으며 정말 재미있게 본 동화책이다. 

아이도 이야기에 집중해서 다음 내용을 궁금해하고 빠져드는 것이 눈에 보였다.

유명한 동화의 큰 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새로운 교훈을 주고, 사회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새로웠다. 앞으로도 이런 동화들이 계속해서 나와주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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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 안 돼, 안 돼! 오이 내 친구 악어 1
스미쿠라 토모코 지음, 전예원 옮김 / 상상의집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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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집 신간 유아 그림책 <먹으면 안 돼, 안 돼! 오이> 


[내 친구 악어] 시리즈 1,2권이 함께 신간으로 나왔는데, 그 중 1권이다. 


제목보고 골랐다가 2권인 <먹으면 안 돼, 안 돼! 아이스크림>부터 읽었는데, 어느 것부터 읽어도 상관은 없을 것 같다. 


두 권 다 읽으면 유쾌해지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이니까.



처음에 제목은 보고 오이는 왜 먹으면 안 될지 고민해보았다.


오이는 몸에도 좋은데 왜? 알러지 때문인가. 


이야기를 읽으면 그 이유가 밝혀진다. 악어의 순수한 마음이 힌트! 

뒷표지에는 돼지와 악어가 오이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엄청난 오이의 양을 보아 샌드위치의 식감하나는 아삭아삭할 것 같다. 

행복해 보이는 돼지와 악어의 얼굴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표지그림이다.


돼지는 집 앞 밭에서 오이를 기른다. 

그림에 보면 옥수수도 보인다. 무더운 여름이 느껴지는 풍경이다. 

악어는 한가로이 주스를 마시며 책을 읽고 있다. 

그런데 오이가 너무 잘 자라서인지 울타리를 타고 악어의 집으로 넘어왔다. 

오이 덩굴이 악어의 의자와 울타리까지 타고 넘어온 상황. 

악어가 난감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마음 착한 악어는 도리어 돼지를 걱정한 것 같다.

돼지에게 알려주러 돼지의 집으로 간다. 

악어가 돼지네를 바라보니 돼지가 오이를 맛있게 먹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충격적인 사실 하나! 

악어는 오이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다. 

아들이랑 읽으며 "헉! 이걸 처음 알았대. 역시 육식이라 그런가." 라고 이야기했는데 엄청 좋아하는 아들. 

맛있게 오이를 먹는 돼지를 보니 자기도 먹어보고 싶다는 충동이 생긴 악어.

하지만 이 오이는 돼지의 것이다. 

친구의 것이라도 남의 것을 허락없이 먹으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는 악어는 고민에 빠진다. 

눈빛 흔들리는 그림 너무 귀엽다. 

악어의 마음의 갈등이 시작된다.

하지만 (먹고 싶어)

안 돼 (돼지 거잖아)

하지만 (우리 집에 넘어온거잖아)

안 돼 (돼지가 심은 거잖아)

결국 참지 못하고 조금만 먹어보겠다고 기어가는 악어. 

주위 눈치 살피며 조심조심 다가간다. 

그리고 악어의 손이 오이에 닿았는데, 

이렇게 악어는 오이를 먹고 돼지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

이번 이야기에도 반전이 숨어있다. 

그래도 역시 결과는 훈훈한 마무리로 끝났다. 

내용이 간단하니 초등 저학년 아들에게는 읽기도 쉽고, 여기에 재미있는 내용 덕분에 엄청 웃으면서 읽었다.

악어와 돼지의 그림도 귀엽고, 둘의 우정도 사랑스럽다. 

실제로는 무서운 동물인 악어가 이렇게 귀엽게 나오다니, 읽으면서 악어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었다.

표지를 보며 왜 오이를 먹으면 안 될지도 이야기해보고, 읽으면서도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겠냐고 이야기도 하면서 읽으니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아들은 자기 집에 넘어 온 오이를 먹겠다고 한다. 

자기 집에 넘어왔으니 자기거란다. 

요즘 주변에 보면 오이를 잘 먹지 않는 사람들이 꽤 많다. 어른도 그렇고, 아이들도 그렇다.

그런데 이 책에서 오이를 맛있게 먹는 돼지의 모습, 오이를 한 입만 먹고 싶어하는 악어의 모습을 보며 

오이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이용해서 유아들의 편식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와 책을 재미있게 읽고 오이 요리를 만들어 함께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이 한 번쯤은 했을 고민, 친구의 것이 탐이 나는데 친구 것이라 참는 마음의 갈등을 악어의 모습과 생각을 통해 잘 표현해 준 그림책이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읽으면서 공감도 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다.

두 친구의 모습을 통해 우정과 나눔도 배우며, 인성교육도 할 수 있어 좋은 유아 그림책으로 추천한다.


* 상상맘 18기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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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 안 돼, 안 돼! 아이스크림 내 친구 악어 2
스미쿠라 토모코 지음, 전예원 옮김 / 상상의집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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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상상의집 출판사 신간으로 나온 그림책 <먹으면 안 돼, 안 돼! 아이스크림> 


귀여운 악어와 돼지가 나오는 표지의 풍경이 시골을 연상시키며 포근한 인상을 준다. 


온라인서점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내 친구 악어] 시리즈 2권. 


제목만 보고 고르다보니 2권을 먼저 읽게 되었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안 된다는 제목을 보며, 


아이스크림 많이 먹어서 배탈이 나니 안된다고 하는 걸까?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이라 그런걸까? 


역시나 왜 안 된다고 하는지 궁금해서 책을 받고 바로 읽어보았다. 

악어와 돼지는 친구다. 

한가로이 집 앞 평상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돼지에게 강으로 놀러 가자는 악어. 

농촌에서 어린시절을 보낸다면 딱 이런 모습일 것 같다. 

돼지는 그물을 찾아온다며 집으로 들어가면서 악어에게 자기가 먹던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어 달라고 맡긴다.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는 악어의 눈이 몰렸다.

이 장면에서의 악어, 너무 귀엽고 웃기다.

돼지가 그물을 찾는 것이 생각보다 늦어지고, 

악어는 아이스크림이 녹고 있어서 걱정되고, 

달콤한 냄새에 달려드는 나비들을 쫓아내느라 힘들다. 

악어의 난감한 표정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그림. 

거기다가 설상가상으로 아이스크림을 맛보고 싶은 악어. 

악어의 마음의 갈등이 시작된다. 

안 돼, 안 돼!

하지만 (먹고 싶어)

안 돼, 안 돼! 

하지만 (맛있겠다)

아이와 읽으면서 이렇게 하지만 뒤에 말도 넣어보았다. 

내적갈등에 시달리는 악어가 너무 귀여웠다.

아들에게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먹을거란다.

그럼 먹고나서 뭐라고 할거냐니 나비가 먹었다고 하거나 녹아버렸다고 한단다. 

하긴 나라도 이미 녹고 있는 아이스크림을 계속 들고 있기란 벅찰 것 같다.

아마 돼지에게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지 않았을까? 

 

드디어 그물을 찾아 돌아온 돼지.

하지만 그 사이 이미 아이스크림은 녹아 떨어져버렸다. 

놀라는 돼지와 너무 미안한 악어. 

원래 실제로는 악어가 더 무서운 동물인데, 이 이야기의 악어는 너무 순하다.

여기까지 보면서 돼지가 화를 내고, 악어가 사과하는 내용인가. 

어떻게 이 문제가 해결이 될지 궁금했는데 결과는 대 반 전. 

정말 상상을 못했다. 하지만 정말 훈훈한 마무리. 

이거 보니 어릴 적 추억 생각나기도 했다. 

초등저학년인 첫째랑 읽으면서도 재미있어서 같이 웃으면서 읽은 그림책.

나는 그림이 귀여워서 좋았고, 악어의 내적 갈등 부분이 특히 재미있었고, 여기에 반전에 완전 박장대소하며 봤다.

아들도 오랜만에 글도 적고 신선한 내용의 그림책을 보니 재미있어했다.

유아들이랑 함께 돼지 역할, 악어 역할해서 읽어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고, 

한글 못 읽는 아이들과 읽을 때는 엄마가 최대한 실감나게 읽어주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결국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안 되는 이유는 내가 처음에 생각한 건강관련 내용보다는

친구와의 약속 때문이었다.

아이들이라면 한 번쯤은 해봤을 고민. 친구의 물건을 부러워하고 갖고싶어하는 마음.

이걸 악어의 마음을 통해 보면서 자신의 경험에 대입도 해보고, 공감할 수 있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내용이다. 

돼지와 악어, 두 친구의 관계를 통해 사회성도 배우고, 인성도 배울 수 있는 재미있는 유아 그림책을 만나게 되어 좋았다.


* 상상맘 18기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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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박사의 닮은꼴 사파리 - 전격 비교 관찰 생물도감 에그박사 시리즈
에그박사 지음, 유남영 그림 / 다락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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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생물들 중 모습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릴 적 집 근처 학교에서 종종 보던 동물이 다람쥐라고 알고 있었는데, 좀 더 커서 알고 보니 청설모였던 적도 있다.


한참을 수달과 해달이 헷갈려 어떻게 구별해야하는지 궁금했던 적도 있고, 


돌고래와 범고래도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곤 했다.



닮은 생물들의 특징을 비교해 주고 궁금한 점을 해결해 주는 책을 찾았으니, 바로


에그박사의 닮은꼴 사파리


에그박사는 구독자 42만명에 달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요즘 유명 유튜브 채널들이 학습만화 등의 책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 하나이다. 

에그박사의 영상은 TV에서도 몇 번 봤는데, 다양한 생물에 대해서 알기쉽게 또박또박 설명해 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은 생물도감인데 서로 닮은 생물들을 모아놓고 비교하고 특징을 설명해 준다.

간단하게 생물들의 핵심을 잘 정리해 놓아서 보기 편하다.  

차례는 곤충관, 동물관, 수서생물관으로 나뉘어서 총 30개의 비교로 되어 있다.

즉 총 60가지 생물이 나온다. 

첫 만남은 물방개 vs 물땡땡이. 

이렇게 생긴 생물들은 다 물방개인줄 알았는데, 물땡땡이는 처음 알았다.

QR코드가 있어서 찍으면 관련 영상으로 이동해서 더 생생하게 생물을 관찰해 볼 수 있다. 

한 장에 특징을 잘 살린 두 생물의 그림을 생생하게 그려놓고, 싱크로율과 난이도를 적어놓은 것도 재미있다.

싱크로율 90%. 그동안 구별을 못한게 당연한건가.

하지만 구별 난이도는 별 2개 정도로 특징만 안다면 구별할 수 있다.

만화 형식으로 말풍선이나 메모로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읽기가 편하다. 

초등 저학년 아이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그림 위주로 보면서 직접 비교해 봐도 좋을 것 같다. 

다음 장에는 결정적 차이와 에그박사의 이상한 생물 상식이 있어서,

두 생물을 구별할 수 있는 핵심 비법과 생물 상식을 담고 있다.

만화로 되어 있어서 아이도 재미있게 읽었다. 

물땡땡이라는 이름이지만 수영을 못한다니 재미있었다. 

동물원에 가서 봤을 때 이름을 봐야지만 알아봤던 표범과 치타. 

다른 듯 하면서도 비슷한 느낌에 늘 헷갈리곤 했다.

역시 닮은 꼴 사파리에서 모습을 드러냈는데, 눈물선으로 구별할 수 있다니 

앞으로는 표범인지 치타인지 눈을 자세히 들여다 봐야겠다. 


이런 경험 많이 있지 않을까?

해물탕을 먹을 때 낙지가 들어있는데 아이가 문어라고 이야기하는 경우.

며칠전에도 겪었는데 아이가 자꾸 문어냐고 물어봤다. 

단순하게 문어는 이거보다 더 크다고만 이야기해줬는데, 정확히 어떻게 구별해야하는 걸까? 

크기로만 비교하면 될까?

핵심은 바로 다리! 

유난히 긴 두 다리가 있으면 낙지, 모두 비슷하면 문어라고 한다. 

몰랐을 때는 헷갈리기만 했던 생물들을 이제는 다시 보게 되면 그 특징이 있는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게 될 것 같다. 

그림이 많아 아이도 부담없이 혼자서 잘 본다. 

관련 영상도 QR코드로 찍어서 확인할 수 있어서 더 재미있게 보았다. 

부록으로는 커다란 브로마이드가 있는데, 책에서 나왔던 닮은꼴 사파리 생물들이 짝지어 나온다.

볼 때마다 헷갈리는 닮은꼴 생물 10쌍이 나온다. 

여기에 간단하게 결정적 차이를 적어놓아, 벽에 붙여놓고 이것만 기억해 두면 되겠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다.

동물원이나 수족관에 가서 보면서도 이 생물은 뭐였더라 싶기도 하고, 

닮은 다른 생물이랑 헷갈리기도 했는데 책을 보고 나니 정확히 구별해 낼 수 있을 것 같다. 

아마 치타와 표범을 보면 눈을 자세히 보려고 할 것 같고, 비버를 보면 꼬리를 자세히 살펴보겠지. 

닮은꼴끼리 모아놓고 비교하는 생물도감이라 더 흥미롭게 읽었고, 

그림을 보며 비교하는 재미도 있어서 좋았다. 

그동안 구별하기 힘들었던 생물들에 대한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어 앞으로도 종종 찾아 읽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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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삼촌을 소개합니다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29
임민영 지음, 조태겸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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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하고 무거운 마음


사실을 말한 후 홀가분한 마음까지


아이의 다양한 마음과 감정을 볼 수 있는 책 "


좋은책어린이 저학년 문고는 지금 초등 2학년인 아이가 보기에 안성맞춤인 책이다.


글은 적지 않지만 그림도 많고, 적당히 얇아서 아이도 부담없이 혼자서도 잘 읽는다.


내용도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생활속에서 펼쳐지는 에피소드들을 소재로 한 창작동화라서 공감도 잘 되고 교훈도 주어 신간이 나올 때면 사서 보든, 빌려 보든 꼭 챙겨보고 있다.


요즘 좋은책어린이 저학년 문고 신간이 계속 나와서 하나하나 챙겨보고 있다. 


이번에 아이와 함께 한 책은 좋은책어린이 저학년 문고 129권 <우리 삼촌을 소개합니다>



이미 카드뉴스로 내용을 살짝 살펴보았는데, 가족과 거짓말에 관한 내용인 것 같았다. 


친구와 자기 삼촌이 더 멋지다고 자랑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어릴 때 우리 집에는 어떤 것도 있다고 자랑하기도 하고, 우리 아빠는 무슨 일을 한다고 친구와 말로 경쟁하던 일도 생각나면서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이들의 순수함과 밝음이 귀엽게 느껴졌다.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활동지를 제공한다.


좋은책어린이 홈페이지에서 가서 간단하게 다운로드 받아 사용해도 되고, 


책에 QR코드가 있어서 폰으로 찍어 홈페이지로 이동해도 된다.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 정수.

정수는 민혁이의 삼촌 자랑에 기분이 상한 모습이다. 

정수는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 주는 삼촌이 정말 좋은데, 내세울 것이 없어 고민인 것 같다. 

어린 시절 흔히 할 수 있는 고민에 책을 읽기도 전에 공감되었다. 

활동지 첫 장은 책을 읽기 전 푸는 문제이다.

도서명과 글 작가, 그림 작가를 적고 제목과 표지를 보고 느낀 느낌을 적는다. 

활동지 하는 것이 정말 좋은게, 미리 책의 내용에 대해 상상해 볼 수도 있고, 

책의 내용도 정리하고, 독후활동까지 할 수 있다. 

파일철에 잘 모아놓았다가 하나씩 꺼내보면 그 당시 내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도 볼 수 있고, 

책에 대한 내용도 있어서 독서노트가 따로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또박또박 썼는데, 아직은 표현이 어색한지 "재재밌는 느낌"이라고 적었다. 

재가 두번 들어간 건 엄청 재미있을 것 같다는 강조의 표현이라고 한다. 

초등 교과 연계도 되는데, 이번 책은 1학년 1학기 여름의 가족, 2학년 2학기 국어의 칭찬 부분과 연계가 되었다.

아직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부분이라 미리 책으로 접하니 더 좋은 것 같다. 

이야기는 정수의 일기장 내용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보통 있었던 일을 적는데 정수의 일기는 "우리 삼촌을 소개합니다."로 삼촌을 선생님에게 소개하고 있는 내용이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일기로 선생님께서 소개를 해 주시는데,

일기는 정말 형식없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글이라는 걸 깨닫게 해 주었다.

똑똑하고 정수랑 잘 놀아주고, 라면도 잘 끓이는 우리 삼촌.

한번 만나 보시겠냐는 귀여운 질문까지 들어갔다.


삼촌도 사랑하고, 선생님도 좋아하는 정수의 순수하고 예쁜 마음이 듬뿍 담긴 일기에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선생님에게 직접 물어보기에는 부끄러워 일기에 적는 방법을 이용했는데,

마음을 전하는건 말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데 여기서 민혁이가 끼어들었다.

"우리 삼촌은 엄청 넓은 집에 살고, 비싼 외제 차도 있어요. 공부도 잘해서 최고 대학교 나왔어요."

갑자기 기사에서 몇번 본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좋은 아파트에 살지 않는다고 차별한다는 기사, 친구 집의 차가 어떤 종류냐고 물어보고 비교한다는 내용들.

자랑하는 것은 자연스럽겠지만 가진 것을 가지고 비교를 하는 사회 문제 기사를 보았더니 불쑥 이런 생각도 떠올랐다. 

민혁이의 말에 속이 상한 정수. 생각해봐도 삼촌은 내세울 것이 없어보인다. 

그래서 결국 거짓말을 하게 된다.

동화를 쓰고 있는 삼촌을 '작가'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름도 이야기 하는데 마침 그 이름은 '남몰래 대작전'이라는 동화를 쓴 작가의 이름과 같은 '정철'이었다.

거기다가 이 책은 정수가 좋아하는 아름이가 정말 좋아하는 책.

'남몰래 대작전'을 쓴 작가가 정수 삼촌이냐는 아름이의 질문에 정수는 대답도 제대로 못하고,

사인을 받아준다고 책까지 받아와버렸다.  

순간 어려운 상황을 모면하려고 한 거짓말은 점점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그리고 그 거짓말의 무게는 무거운 돌덩이가 되어 정수의 마음에 쌓여간다.

이번 책 '우리 삼촌을 소개합니다'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이 주인공 정수의 감정과 마음을 잘 묘사했다는 것이다.

삼촌을 소개할 때 자신을 보는 아름이를 보고 "정수는 마음이 들떠 날아갈 것 같았어요" 

거짓말 한 걸 사과하고 사실대로 말해야 한다 생각하면서도, 삼촌 이야기를 한 이후로 자신에게 친절한 아름이를 보며 마음이 불편하여 "마음 한 구석에 커다란 돌덩이가 또 하나 얹힌 것 같았어요"

자신이 깜박한 준비물을 가지고 온 삼촌을 우연히 보고 숨었을 때 "마음이 바짝바짝 타들어 갔어요" 

이런 식으로 정수의 생각과 감정을 자세하게 묘사하였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감정은 눈에 보이지 않기에 아이들이 자신이 순간 느끼는 감정이 어떤 감정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말로 표현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책에서 이렇게 또래의 행동과 그에 따라 느끼는 생각과 감정을 보며 아이들은 자신이 겪은 비슷한 상황을 떠올리고 공감한다. 그리고 그때 자신도 비슷하게 느꼈던 감정을 떠올리게 된다.

즉, 책을 보면서 자신이 느꼈던 감정이 어떤 감정이었는지 깨닫고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감정을 표현해 주는 동화책은 유아때부터 초등학생 시기에 많이 읽어주는 것이 좋다 생각한다. 

결국 속상한 마음에 정수는 괜히 삼촌에게 퉁명스럽게 이야기한다.

"삼촌 때문에 애들 앞에서 창피했잖아!"

순간 화가 나서 말한 거지만 정수는 자신을 사랑하고 챙겨주는 삼촌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거기다가 엄마가 자신과 다른 친구의 받아쓰기 점수를 비교하는 이야기를 듣고 속상한 마음이 들자 

다른 삼촌과 정수의 삼촌을 비교한 것이 더 미안해진다. 

심지어 삼촌이 자신을 떠나는 꿈까지 꾼다. 

실제로 삼촌은 동화 쓰는 일에 집중하기 위해 외할머니 댁으로 간다고 했다.

정수는 삼촌의 꿈을 응원하기로 하고, 선생님과 아름이에게도 사실대로 이야기하고 오해를 푼다.

그리고 마지막 수업 시간, 칭찬하고 싶은 사람을 생각하며 상장을 만드는 데 

소중한 삼촌의 이름을 적고 "최고의 삼촌상" 상장을 만든다.

행복의 가장 큰 적은 '비교'라고 한다.

정수도 삼촌이 너무 좋고 자랑스러워서 선생님께 소개를 했는데,

민혁이의 삼촌과 비교를 하기 시작하자 삼촌이 부끄러워졌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한다.

아이들도 그렇고, 어른들도 내 아이의 또래 친구와 내 아이를 비교한다.

오죽하면 '엄친아' '엄친딸' 같은 말이 나왔을까.

그런데 이렇게 비교하다보면 잘 자라고 있는 내 아이가 부족해 보이고, 

행복한 우리집이 부족해 보이게 된다. 

정수가 삼촌의 좋은 모습을 추억하며 마음을 바꿨을 때, 부끄러웠던 삼촌이 다시 자랑스러워진 것처럼

행복은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는 것, 남과 비교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야기였다.

이건 아이들도 읽고 배워야하는 부분이지만, 어른들도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이라

부모님들도 아이와 함께 읽으며 행복의 비결을 깨닫게 되면 좋겠다. 

책을 모두 읽고 활동지를 하려는데 이미 되어 있었다.

아들이 내가 자리 비운 사이에 페이지를 찾아 적어놓은 것. 

덕분에 생각 퀴즈 하는데 처음에는 거짓말 한 적 없다고 했다가

방금 엄마한테 활동지 안 한 척 하지 않았냐고 하니 맞다고 그 내용을 그대로 적었다.

활동지 했는데 안 했다고 했다는 거짓말. 

그때의 심정은 두근두근 했다. 

이번에도 감동주는 아들의 상장.

정수가 '최고의 삼촌상'을 만들어 주었던 것처럼 아들도 간단하게 상장을 만들어보았는데 

'최고의 엄마상'을 주었다.

이유는 자신의 공부를 도와준다는데, 평소 공부하기는 싫어하면서 최고의 엄마상은 공부를 도와준다고 주는 아들.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신간이 나올 때마다 다른 작가님들의 글과 그림을 만나볼 수 있어서 그런 점도 기대가 되는 것 같다.

작가님에 따라 글의 문체와 그림체가 다르고 묘사하는 방식도 달라서 여러 가지 다양한 맛을 즐기는 재미가 있다. 

이번 책도 지난 시리즈들과는 다른 그림과 글의 느낌으로 새롭기도 하면서,

생활 속에서 쉽게 고민할 수 있는 내용이라 공감도 많이 되었다.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아이들의 마음을 이야기를 통해 엿볼 수 있었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내 마음과 생각을 잘 들여다봐야 한다는 행복의 비결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을 읽고 추가로 나를 아끼고 사랑해 주는 사람에게 감사의 편지를 쓰는 독후활동도 해도 좋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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