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천천히 도마뱀 웅진 우리그림책 49
윤여림 지음, 김지안 그림 / 웅진주니어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잔잔하고도 아름답고 서정적인 그림과 서두르지 않아도, 마음을 차분하게 먹어도

모든 일을 순조롭게 진행시킬 수 있다는 마음을 먹게해주는 그림책.

모처럼 정말 좋은 책을 만난 것 같은 기분이다.



숲속에는 천천히 도마뱀과, 아기새, 코끼리, 원숭이, 토끼 (그리고 같이 사는 존재감없는(?) 거북이)가 있다.

성질 급하고 미리미리 준비하면서 걱정이 많은 아기새,

힘이 너무 센것에 비해 조절을 못해 짜증이 많은 코끼리,

장난이라고 하기엔 너무 짖궂은 원숭이,

1등 아니면? 내가 1등이 아니면? 좌절하는 토끼, (그리고 1등헀으나 감흥이 없는 거북이 ㅋ)

친구들에게 천천히 사는 삶이 결코 손해보는 일이 아닌,

느긋하게 주위를 돌아보고 나 자신도 돌아보고 친구도 도울 수 있는

진짜 삶이란 것을 몸소 보여주는 도마뱀.



천천히 도마뱀의 느긋하고도 여유로운 표정을 통해

요즘 내가 여유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삶을 살고 있음을 다시금 느꼈다.



그리고 나의 이 성급함과 빨리빨리!!를 아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음에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오늘.

아이들과 이 책을 천천히 읽으며.. 

마치 천천히 도마뱀과 함께 꽃차 한 잔을 마시는 여유를 느끼고 있다..



가슴을 따뜻하게 하고 포근하게 하는 아름다운 그림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함께 사는 동물 참 잘했어요 사회 통합교과 시리즈 14
김성호 지음, 손지희 그림, 초등교사모임 감수 / 아르볼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물을 좋아하는 초등학생 애니가 
친구가 맡겨놓은 강아지 모모를 순식간에 잃어버리고 당황할 때
마법 고양이 '고등어'와 함께 모모를 찾아나서면서 
동물에 대한 탐험과 모험을 하게되는 학습 만화이다.
더 넓게는 "사회"과목 중 역사, 직업, 환경, 동물의 행동에 대한 연구 등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돕기 위한 도서이다.


고등어의 꼬리를 잡고 시공간 이동을 하는 애니.
고대 이집트에서 신화속의 동물, 동물을 가축으로 키우기까지, 종교로 인해 고기를 먹지 않는 문화 등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여기에도 모모는 없고..
양치기 개가 되었건만 빈둥빈둥 놀다가 사라진 모모를 찾아 다시 시공간 여행을 하다가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인 여우를 구하게 되는데~
계속되는 모험속에서 고등어는 서커스단에 잡히게 되어
사람으로 인해 고통받고 학대받는 동물들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게 된다.
초등 저학년이 읽기엔 다소 놀라운 내용이라 이부분을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까 고민이 된 부분이기도 했다.
우리도 얼마전에 아쿠아리움에 가서 물개쇼도 보고 돌고래쇼도 보고 좋아했는데
동물쇼가 동물에게는 동물권을 박탈한 일인지를 설명하려니.. ㅠㅠ


마지막엔 동물과 관련된 직업에 대한 소개도 나온다.
수의사, 펫시터처럼 조금은 익숙한 직업도 있지만 
야생동물재활사,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동물보호보안관같이 생소한 직업도 있음을 알려줄 수 있었다.


동물은 내가 소유하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소유물인 아닌
사람과 함께 아주아주 오랜 세월을 함께 보내며 사람의 삶을 윤택하게 해준 고마운 대상임을 깨닫고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 역시 실증을 느끼거나 귀찮아하면 안되는
반려동물로서 존중해줘야하는 대상임을 일깨워줄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초등 저학년에 사회과목을 처음 접할 때 유익한 도서라고 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용기를 내! 할 수 있어
다카바타케 준코 지음, 다카바타케 준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끄럼틀을 무서워 하는 아이가 있다.

다른 아이들이 미끄럼틀 타는 것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아이가 있다.



남들 다 하는 미끄럼틀이라고 꼭 모든 사람이 미끄럼틀을 잘 타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의 부비처럼 용기내어 손잡이 꼭꼭 눌러잡고 정상에 올라갔지만

한참을 아래를 바라보다가 이내 다시 손잡이를 눌러짚으며 내려오는 아이가 있다.



왜 그럴까. 뭐가 문제일까. 다른 아이들은 더 어려도 아무 문제없이 타는데

꼭 남들과 같을 필요는 없는데...

왜 왜 왜? 남과 다를까? 왜 더 어린 아이들도 잘 타는 미끄럼틀을 못 타는 것일까?

한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주변의 엄마, 아빠,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의 칭찬도 필요하다.



그건 등떠밀고 야단친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본인 스스로 달걀껍질을 깨고 나가려는 병아리처럼 해보려는 용기를 가져야한다.

그 용기를 가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남들과 다를 뿐.

결국엔 언젠가 해내고야 만다.

그걸 지원하고 지지해주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엄마의 도마를 보면서 음식재료들이 미끄럼틀을 타는 것을 보며 부러워하고 용기를 얻는 부비처럼

아이는 스스로의 벽을 깨고 나올 용기와 자신감을 가져야하고,

엄마는 다그치고 등을 떠미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준비될 때 까지 기다리고 아이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존재여야 한다.

난 과연 그런 엄마였을까??

부비에게 끊임없이 내 시간과 체력을 다해주며 아이를 기다려주는 그런 엄마였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기, 내 동생 - 제8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최도영 지음, 이은지 그림 / 비룡소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라지와 도레미 자매의 좌충우돌 성장기...라고만 하기엔 너무 내용이 함축적인 것 같고,

얄미운 동생 혼내주는 방법!! 이라고 하기엔 그럴 의도 제로인 언니 라지의 마음고생이 너무 심하고.. ㅎㅎ



여튼 도라지와 도레미 연년생 자매의 끈끈한(?) 자매애가 절절히 드러나는 아동동화이다.

제목과 표지의 그림에서 느낌이 확 오듯이

어느날 자고 일어났더니 동생이, 아주아주 얄미운 내 동생이 "쓰레기"가 되었다!!!

물론 얄밉기는 하지만 그런걸 바랬던 악독한 언니는 아니었으므로

거기다가 내가 밤마다 노트에 "내동생 쓰레기!"를 여러번 쓰고, 어제는 덤으로 그림까지 그려넣었단 사실이

언니 라지의 가슴을 무겁게 한다.



미워죽겠지만 하나뿐인 내 동생이고, 행여 내가 한 행동때문에 레미가 이렇게 됐을까

노심초사 가슴졸이던 라지는 동생 레기 아니아니, 레미를 사람으로 돌리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쓴다.

자매의 대화에서 알 수 있듯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자매는 부모님의 사랑을 상대방만 많이 받는다고 생각한다.

언니 라지는 항상 동생때문에 왜 내가 혼나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동생 레미는 언니 이름은 예쁜 한자로 지었으면서, 나는 생각없이 피아노 학원마냥 도레미라 지었다며

서로가 상대방이 더더욱 부모님의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쓰레기가 된 동생을 다시 사람으로 바꿔놓기 위해 오르지 않던 뒷동산에도 올라 소원을 들어주는 바위를 찾아가고,

마법랜드에서 사온 노트에 소원을 써보려하는 둥

같은 목적의 해결책을 찾으며 자매는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간다.



그러나... 현관문 앞에 잠시 놔두고 간 쓰레기 아니아니 동생 레미가 갑자기 시라지면서

라지는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 모든 사건의 중심에는 마법랜드 노트가 있었으니...

이모든 사실을 알게된 라지는 과연 어떻게 동생을 구할 수 있을것인가? 두둥!!



초등 저학년에 혼자 읽기엔 100페이지에 가까운 양이라 좀 힘든 모양이었다.

하지만 엄마가 읽어주며 중간중간 그려진 삽화를 보니 머리속으로 내용이 막 상상되어서 좋았다고 한다.

스토리가 탄탄하고 군더더기나 억지가 없어서인지

초등저학년과 유치원생에게 읽어주었음에도 중간에 자리를 뜨지않고 끝까지 같이 읽을 수 있었다.

성장기 자매의 질투, 선망, 우애 등 복잡한 감정을 아주 잘 표현한 작품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악마와 천사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43
노부미 지음, 김난주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처음 책 표지를 봤을 때, 이 낯익은 그림체와 이 주인공들은 누구지? 하는 생각이 퍼뜩!

아! 그렇다. 작가 노부미!!

[똥친구]와 [엄마의 스마트폰이 되고 싶어]의 작가! 노부미의 신작이구나!

똥친구를 보면서 아이들과 뒤집어지게 웃었던 기억과, 엄마의 스마트폰이 되고 싶어을 읽어주면서

내가 펑펑 울어서 아이들이 제발 뒷부분 좀 읽어달라고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래, 이번 악마와 천사는 또 어떤 이야기로 나와 우리 아이들을 웃기고 울려줄까? ㅎㅎ

예상한것처럼 악마와 천사가 귓속말로 아이의 복잡한 심경에 불을 놓는다.

초콜릿 케이크와 푸딩을 보며 한참을 망설이는 준이.



'푸딩이 먹고 싶긴 한데,
송이는 보나마나 초콜릿 케이크를 먹는다고 하겠지.
그런데 초콜릿 케이크도 조금 먹고 싶다.'



송이가 엄청 좋아하는 초콜릿 케이크를 먹어서 송이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기다렸다가 송이와 함께 먹자는 천사의 속삭임으로 결정한 준이.

그러나...

준이의 인내심을 배반한 송이는

초콜릿 케이크와 푸딩을 둘 다 먹어버리고 마는데...



복수를 부추키는 악마의 제안보다 더 불같이 화를 내는 준이.

그리고 혼자 다 먹어놓고 약을 바짝바짝 올리는 송이는 결국 화해할 수 있을까?



눈물 콧물 다 짜면서 더듬더듬 어렵게 화해의 말을 꺼내는 송이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지는 이 기분은!!!

그리고 아이들이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 인내하고 기다리며

사과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내 모습이 좀 부끄러웠다.

물론 이렇게 아름답게만 끝나면 실제 남매의 모습이라고 할 수 없지!!

책의 맨 뒷표지에는 현실남매의 현실적인 모습이 그려져있어 또한번의 재미를 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