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분 씨 가족의 특별한 휴가 노란 잠수함 8
김유 지음, 고은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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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척"을 하는 지저분씨 가족.

느리것보단 빠른것을 좋아하고

남들 앞에선 깔끔하고 우아한 "척"을 하는

일하느라 공부하느라 바쁜 지저분씨 가족.



남들 안볼때 코딱지를 열심히 파고,

실수로 짜장면 국물이 튄 옷도 통크게 할인해서 깎아주는

손톱을 깎다가 불현듯 냄새를 킁킁 맡기도 하고

안 씻어도 씻은것 같고 씻어도 안 씻은 것 같은 스타일을 자랑하는 지저분씨 가족. ㅎㅎㅎ



이 가족이 판타스틱 최고의 워터파크 더럽랜드에 가게 되며 겪게 되는

좀... 아니아니 많이 더러운 사건들!!

정말 더럽랜드 이름에 걸맞는 정말 더러운 사건들의 연속!!

(아이들은 재밌다고 깔깔대는데 어른들의 눈에는 정말 최악의 사건임에 틀림없다 ㅠㅠ)

남들 앞에서 척만 하면서 살아왔던 지저분씨 가족도

이 엄청난 시련과 충격! 공포! 더럽더럽!! 앞에서

진실로 세상을 마주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아무렴 그래야지~)



초등 저학년에 맞게 적당한 글밥에 유쾌한 문장으로 쭉쭉 써내려간 이야기라

읽기독립을 하는 아이들이 부담없이 읽기에 적합한 책이고

아이들이 좋아할 주제로 재미와 잔잔한 깨달음까지 같이 얻을 수 있는 이야기책이다.

책 뒤에 [인간의 위선과 이기성에 대한 풍자가 가득한 이야기]라고 써 있는 부분에서

어른인 나도 약간 뜨끔했다는~~ ㅎㅎ

이제 남들앞에서만 깔끔한 척, 우아한 척, 아는 척, 잘난 척하는

지저분씨 가족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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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순위 초등 영단어 - 앞서가는 초등학생을 위한
심규남.권희주 지음 / 다락원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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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도 독해도 아는 단어가 많아질 수록 유용한 법.

누구나 알지만, 누구나 알면서도 하루 그 몇 단어 외우는 일이 힘든 법.

영어를 매일매일 쉽게 접한다면

자연스레 익히는 영단어도 많아지련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많은 영어단어 중 초등학생이 먼저 익혀야 할

영단어를 우선적으로 외운다면 그나마 영어에 대한 울렁증이나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않을까??



시중에 많은 초등학생을 위한 영단어 책이 있지만

초등학교 교사로 실제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분과

과거에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쳤고 현재는 초등영어교사 양성에 힘쓰고 계신다는 저자들이 쓴 영단어 책이라면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뭔가 다르겠지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공부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1. 눈으로 단어의 철자와 뜻을 읽고, 녹음을 듣고 따라하며 익힌다.

  요즘 아이들은 영어 챈트에 익숙하기에 챈트를 따라 부르며 완전히 자기것을 소화하는 것이 중요.

2. 단어와 그림 연결하기

3. 해당 파트에서 다루는 주제와 관련해 추가로 알아야 할 단어들을 알아본다.

4. 배운 단어의 철자와 의미를 확인하기

40일 완성이라는 추천 학습 플랜이 제시되어 있지만

내 경험으론 절대로!!! 그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것을 알기에 -_-

강하게 밀어붙이기 보단 흥미를 유발하여

하기 싫다는 소리가 안나오게 하면서 첫 장을 넘기게 하는 것이 중요했다.



첫번째 주제는 가족.

mom 으로 시작하여 daughter 같이 들으면 알지만 쓰기엔 어려운 단어까지~

외우는 즉시 바로바로 아래 그림을 보면서 알맞는 단어에 o 할 수 있는 삽화가 있어서

영단어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은 극복하고 자신감을 올려줄 수 있는 CHECK란이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좀 더 나아가 niece나 nephew같이 주제에 좀 더 심화된 단어도 나오는데

학년에 따라 단어에 접근하는 방식을 좀 달리해주는 것도 나름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여

우리집은 그 전까지만 하는 걸로~~

Tip! Tip!에서는 주제에 대해 더욱 심화된 내용과 삽화가 나오는데

관계나 인칭대면사까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풀어져있어서 이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다.



다른 주제로 넘어가도 현재형, 과거형이라든지 아침밥부터 저녁밥, 간식까지 같은 주제를 나타내는

여러 표현이 아주아주 보기좋고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이 부분은 진짜 마음에 든다. 칭찬해 칭찬해~~




40일이 아니라 80일이 걸려도 좋으니 이 책을 끝까지 곁에 둘 수 있도록 많이 격려하고

다양한 주제에 맞는 다양한 단어들을 눈으로, 귀로 읽고 들으며

영단어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좋은 첫 교재가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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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세에 꼭 필요한 두뇌 개발 만 3/4/5세에 꼭 필요한 두뇌 개발
박영태 외 지음 / 다락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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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세!! 곧 초등학교 입학할 나이!!

호기심도 왕성하고 유치원에서 원하든 원치않든(?) 숫자와 셈에 대해서 배워오는 나이!

거기다가 큰 아이가 있다면 옆에서 큰애가 하는 여러 학습활동에 은근히 끼어들고 싶어하고

심지어 훈수까지 두고 싶어하는 우리집 만 5세이다 ㅎㅎ

큰 아이가 숙제할 때 옆에서 자기도 뭔가를 끄적끄적 하고 싶다길래

유치원에서 가져온 문제풀이 책을 펼치면 도망가고, 나중에 한다고 하고~

그래서 풀고 안풀고가 아니라 즐겁게 놀듯이 페이지를 넘길 무언가가 필요했다.

지은이의 말처럼 "기다림의 가치"를 떠올리면서

아이에게 도움이 필요하면 문제를 같이 읽어보거나 힌트를 살짝 흘리면서 아이가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주며

함께 풀어보기로 했다. 아니, 아이가 혼자 풀어나갈 수 있도록 기다려주기로 했다.


 

 

흥미롭게도 이 책은 좌뇌와 우뇌의 능력을 나눠서

판단, 분석, 수리, 공간, 상상, 관찰 등 여러 분야로 문제를 달리했다.

꼭 "우뇌, 좌뇌를 골고루 발달시켜야지!!" 이런 거창한 다짐이 없어도

아이가 간혹 흥미없어 하는 부분이 나와도 얼른 흥미를 끌 수 있는 부분으로 넘어갈 수 있는

크나큰 장점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우리 아이가 어느 분야에 더 많은 소질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재미있는 기회도 되었다. ㅎㅎ


 

 

어떤 문제는 은근히 문제 어렵다. ㅋㅋ


 

 

특히 답이 정해져있지 않은 문제는 아이가 먼저 "엄마, 이거 답 정해져있어요?" 라고 물으며

(어떻게 알았지? 눈치가 매우 빠르군!)

너무나 자유롭게(?) 대답을 해서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과 그래도 사회적으로 인정하는 범위까지 다가가는 걸 도와주느라 좀 고생을~



이 책에서 내가 가장 흥미롭게 생각한 것은

[원숭이를 도와줘]같이 그림의 상황을 아이에게 적절하게 설명하고

아이가 어떻게 대답하는 좋을지 유도하면서 상상력과 다른 사람의 감정도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상황을 연출해보는 다소 생소하면서도 재미있는 활동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실제사진이 많이 활용되어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알아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웠다.

(부모도 자식을 많이 관찰하고 알아야만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ㅠㅠ)

다양한 붙임딱지(스티커)는 말할 것도 없고!!


 

 


다음에 어떤 모양이 올지 알아맞추고 혼자만 다른 모양 찾기 등은

여느 워크북에서 흔히 보던 형태인데 진짜 창의력 학습지답게 독특한 문제가 많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부모의 피드백이 꼭 필요한 워크북이라는게 매우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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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친구가 왔어요
엘리즈 그라벨 지음, 박진숙 옮김 / 북뱅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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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난민의 서글픈 실상이 나오면서 후원하는 광고가 나올때마다

참으로 딱하고 안타깝고 가슴아픈 장면이라 일부러 채널을 돌려버릴 때가 있었다.

왜 우리가 난민을 생각하고 도와야하는지 막상 아이들에게 설명하려면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난감했다.



난민.

나 역시 난민이 뭐냐는 질문에 그건 말야 하면서 자신있게 설명하기에 부족한 터라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생각을 나누게 되었다.




갑자기 잘 다니던 직장과 학교가 폭격을 맞고

같은 나라 사람이 나를 적대하면서 살해위협을 하고

이런 일은 겪어보지 않고는 어떻다라고 설명하기는 참...

너무 황당하고 이게 말이 돼? 라는 생각이 나부터도 먼저 드니..

많은 사람들이 멀쩡하게 살던 고국을 떠나 위험천만한 배를 타고

환영하지 않는 나라를 향해 난민길에 올랐을 때의 참담함.



어린 아이들을 손을 잡아끌고 폭격을 피해 황급하게 떠나오면서 챙겨오지 못한 옷가지와 식량 등.

영하 십몇도라는데 난민 텐트에 얇은 가을잠바 입고 있는 아이들의 사진.

난민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우리나라는 또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그러나 이런 고민은 모두 어른들의 것이었다.

[난민 친구가 왔어요]를 통해 아이에게 먼저 알려줘야 할 것은

나혼자 막 고민하던 저 위의 골아픈 실상이 아니라

난민은 불쌍한 사람도, 나쁜 사람도 아닌 그저 평범한 우리 이웃과 같은 사람이라는 걸 먼저 알려줘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나서 차분하게 난민이 무엇인지, 왜 그들은 그들의 나라를 떠나야만 했는지를

함께 생각하면서 난민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생각해보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은 후로 TV에 나오는 난민에 대해 담담하게 아이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난민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과 우리가 어떻게 해야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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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어른을 위한 나태주 동시
나태주 지음, 윤문영 그림 / 톡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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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엔 동시집을 읽는 우리집 아이가 신기했다.

학교 추천도서에 나온 동시집을 도서관에서 빌려다 주니 재미있다고 읽는 녀석.

곰곰히 생각해보면 난 변변한 동시집 한 권을 끝까지 읽은 적이 없는 듯 하다.

나태주 시인은 몰라도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 많이 들어본 글귀.



43년 교직생활을 통해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문득 시의 한 구절이 되어버렸다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이번 동시집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도리에 내가 힐링이 되는 감동을 받았다.

동시집이라고는 하나, 반복되는 의성어나 의태어가 많이 나타나는

예쁜 말의 향연보다는

묵직하고도 신선하면서, 머리속으로 그 장면이 살포시 떠오르는

그런 느낌이었다.



올해 70이 넘은 시인의 시에서 느껴지는 어릴 적 향수와 나도 잘 모르는 옛 단어들이

낯설다기보다 예쁘게 귀엽게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덕분에 아이가 질문을 하면 함께 검색을 해서 찾아보는 수고가 있었지만.. ㅎㅎ

(막간 퀴즈.. "허틀모"가 뭔지 아는 사람?)



위의 시는 세상 모든 엄마가 매일 되뇌이는 그런 말.

아침에 일어나면 다시 도돌이표가 되지만

시인 선생님도 아이들 가르치시면서 엄마같은 이런 마음을 느끼셨던건 아닐까?


요즘같이 집에서든 밖에서든 여유없이 갑갑한 때에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베란다에 앉아 내가 좋아하는 시만 골라서 읽고싶어 진다 ^^



(그림마저도 서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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