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개와 고양이와 쥐
바두르 오스카르손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아이 / 2022년 9월
평점 :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d/o/donnie96/IMG_20220926_003046.jpg)
매력적인 표지 그림과 색감이 한 눈에 '아! 이 책은 꼭 읽고 싶어~'라고 나를 자극했고
작가가 누구지? 알아보다가 [납작한 토끼]의 작가라는 것을 알게 되고
'아! 이 책은 더 읽고 싶어~'라고 생각한 책.
아이들과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납작한 토끼]를 읽고
처음엔 이게 뭔 뜻이지 하다가 작가 특유의 덤덤한 표현에 가슴이 먹먹해지는 느낌과
자연과 지구 생물들에 대한 미안함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던 작품이라
아이들에게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고 알려주니 아이들이 더욱 집중해서 읽었던 작품이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d/o/donnie96/IMG_20220926_003131.jpg)
책 내용은 정말 단순하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d/o/donnie96/IMG_20220926_003105.jpg)
이제는 평화롭게 지내는 개와 고양이와 쥐.
서로 쫓기고 쫓는 일이 없으니 평화롭긴 하지만 왠지 모를 공허함? 심심함? 지루함?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d/o/donnie96/IMG_20220926_003147.jpg)
이 세 동물은 점점 심심함에 몸부림이 나기 시작한다.
저 심드렁한 고양이의 눈빛!! ㅋㅋㅋ
그러던 중 개가 근질근질한 입을 참지 못하고
쉬고 있는 고양이 뒤로 가서 큰 소리로 짖게 되는데....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d/o/donnie96/IMG_20220926_003217.jpg)
우리 어른들이 생각하는 (가정에서의) 평화는
아무 일이 벌어지지 않고 평온한 상태, 아이들과 배우자와 부딪히지 않고 그냥 편히 있는 상태가 아닐까 싶은데
너무나 평온한 일상은 때로는 심심함을 넘어서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사는가?에 대한 고찰(?)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짧은 글을 읽으며 나혼자 별별 상상을 다 해보게 되었다. ㅋㅋ
과연 진정한 친구들과의 우정은 나다움과 원하는 것을 꾹꾹 참으면서 평온하게 지켜가는게 옳을지
때로는 부딪히고 싸우더라도 진짜 나를, 서로를 알아가는게 좋을지....
음..... 어떤 결론도 좋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