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어 봐, 생각을!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27
일란 브렌만 글, 레나토 모리코니 그림, 이민정 옮김 / 현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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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북스 / 알이 알이 명작 그림책 27 / 뒤집어봐, 생각을!

 

 

 

표지의 동그란 원. 그리고 그 안의 또 작은 원!

이 작은 원은 책이 끝나는 부분까지

 같은 자리에서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답니다.

 

책장을 넘기니..빌헬름텔의 사과를 연상케 하는 그림이 나옵니다.

이 할아버지는 폴란드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답니다.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가르쳐 주었기 때문에

할아버니는 어른들과 아이들 모두에게 선생님으로 통했답니다.

 

작은 구멍이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이처럼 작은 구멍이지만..

어디에 어떻게 쓰이느냐 따라 그 모양은 달라집니다.

 

 

 

 

 

 

 

 

 

 

 

지혜로운 선생님에게 한 아이가 질문을 합니다.

"선생님은 어떻게 모든 사람에게 딱 맞는 이야기를 해 주실 수 있나요?

또 마을 사람들의 문제를 풀어 주지 못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죠?"

학생의 질문을 들은 선생님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야기인즉~

바르샤바에 활과 화살에 흠뻑 빠진 소녀이 살았는데,

그 소년은 부모님에게 활쏘기 수업으로

유명한 학교에 가고 싶다고 졸랐어요.

그곳에서 4년이 넘게 활쏘기 훈련에 전념을 하고,

활쏘기 기술에 도움이 될 과학적 원리에 대해서도

열심히 공부를 했답니다.

 

어느덧 청년이 된 소년은 어떤 목표물이라도

정확하게 맞힐 수 있게 되었지요.

그래서 '세계 활쏘기 대회'에 나가기로 했어요.



대회가 열리는 곳에 도착한 청년은 깜짝 놀라고 말아요!

거기엔 긴 울타리를 따라 수백 개의 과녁이 있었는데, 과녁마다 정확히 한가운데에 구멍이 뚤려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과연 어찌된 일일까요?

도대체 누가 저토록 훌륭하게 과녁의 중앙을 정확하게 맞힌 것인지..

입을 다물지 못하는 청년의 앞에

열 살쯤 되어 보이는 소년이 나타나서 자기가 그랬노라고 합니다.

 

아니! 이럴 수가!!

 

아니 놀랄 수 없네요!!!

 

 

 

 

 

 

 

 

 

 

 

 

 

 

 

 

과연..

저 어린 소년은 어떻게 하여

과녁의 정 중앙에 활을 쏠 수 있었던 것일까요??

 

결말은 정말 유쾌합니다!

반전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마지막 장에 나오는 할아버지 선생님의 말씀이 인상적입니다.

요즘 세간의 화제거리인 스토리텔링에 대한 이야기가 있네요.

 

스토리(Story, 이야기)와 텔링(telling, 말하기)이 합쳐진 단어로

'이야기하다'라는 의미인 스토리텔링.

책 속 할아버지 선생님은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은 내용을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전달을 하고 있어요.

잘 만들어진 이야기는 상대방에게 어떤 주제를 전달할 때 쓸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합니다.

 

스토리텔링의 진정한 묘미가 돋보이는 책!

뒤집어봐, 생각을!은 사고의 전환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사고의 유연성이 필요한 것은 알지만 쉽게 이루어지진 않네요.

자기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사고 또한 유연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들려주고 있답니다.

 

또한 표지에서 부터 시작하는 작은 구멍이 만들어 내는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재미가 숨어 있어요!

작은 구멍에 불과하지만, 책장을 넘길때마다 작은 구멍으로 끝나지 않고,

이야기를 계속 들려주고 있어요.

 

작은 구멍이 들려주는 이야기, 그리고 어린 소년이 들려주는 작은 반전을

<뒤집어봐, 생각을!> 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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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과 집 - 근대부터 현대까지, 역사 속 생활의 변화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15
크리스타 홀타이 지음, 게르다 라이트 그림, 김영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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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과 집

근대부터 현대까지, 역사 속 생활의 변화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15.

 

 

<길과 집>은 그림만으로 독일의 100년 역사를 보여주는 책이랍니다.

1911년 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공간인 <집>과 사회적 공간인 <길>의 변화를 오로지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책장을 넘기면 한눈에 살펴보는 독일의 100년을 볼 수 있어요.

시대적 사건을 대략적으로 먼저 읽은 후 책장을 넘겨봅니다.

 

 

왼쪽은 개인적 공간인 <집>의 그림이 보이고,

오른쪽은 사회적 공간인 <길>의 그림이 보입니다.

[ 1911년 부유층과 빈민층, 마차 ] 라는 부제가 보입니다.

1911년 거리에는 마차와 자동차, 말이 교통기관으로 등장을 합니다.

사람들의 표정이 밝아 보이네요.

뿔투구를 쓴 군인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빌헬름 2세의 통치기간(1888~1918년)이라 뿔투구를 쓴 군인도 등장하고,

귀족과 서민의 모습이 존재합니다.

 

이 시대의 집 모습을 보면

 

왼쪽 그림의 상단이 귀족의 생활,

아래의 그림이 서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귀족의 집은 화려한 벽지와 장식품들

 그리고 집안일을 도맡아서 해주는 사람이 따로 있어요.

서민의 생활은 많은 식구들이 먼저 눈에 띕니다.

귀족의 집과는 다른 독립적인 공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렇게 양쪽의 그림들을 살펴보면서

독일의 100년을 이야기 나눠 볼 수 있답니다.

 

책 속의 <집>의 변화를 살펴볼게요.

  

 

1911년 부유층의 모습에서 신문을 읽고 있던 아저씨가 보이나요?

1933년의 히틀러 나치즘의 시대에서는 라디오를 듣고 있어요.

1933년에는 국민 선동을 위해 라디오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전쟁의 상황에 귀 기울리는 모습.

그리고 가족들의 모습도 밝은 표정은 아니랍니다.

 

이 시대의 <길>의 모습은 어떠할까요?

 

 

 

거리의 나치 깃발이 눈에 띕니다.

소년들이 행진을 하면서 히틀러를 찬양하는 모습이네요.

맑고 깨끗했던 하늘엔 비행선이 날아가고..

거리엔 구걸하는 사람도 생겨났어요.

1911년 부자들만 타고 다녔던 마차들이 보이는 반면,

1933년의 길에는 자동차와 자전거가 보입니다.

 

 

1945년 패전후의 독일의 모습은 어떠했을까요?

 

 

 

 

 

무너지 도시의 모습이 보입니다.

피난을 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폐허가 된 길에는

내일에 대한 희망을 찾아볼 수가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여자 아이들이 해를 그리고 있어요.

패했지만 전쟁의 고통에서 벗어났음을 단면으로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이렇게 전쟁의 아픔을 딛고 독일은 다시 일어 납니다.

 

거리는 다시 재건되고 집의 생활공간에도 많은 변화가 옵니다.

 

 

 

 

1970년 독일은 군대의 축소와 혁명을 외치는 시위가 많은 시기였어요.

체 게바라의 사진도 보입니다.

 

 

이렇게 변화를 거듭한 독일은 자유와 개성을 중시하기 시작하였고,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되었으며,

베를린장벽이 철거되어 통일을 이루는 1980년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현대에 와서는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에너지 생산에 주력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책의 후미엔 주제로 살펴보는 생활의 변화를 볼 수 있어요.

<놀이와 학교>, <위생과 집안일>, <직업과 직업의 세계>, <교통수단과 의사소통 방법>으로 분류되어 있답니다.

 

 

 

<아이들의 놀 권리> 에 대한 글이 보입니다. 1990년부터 전 세계 모든 아이들이 자유를 즐길 권리, 놀 권리

그리고 쉴 권리를 가지게 되었답니다.

 

놀이의 변화와 학교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군요.

 


지난 100년간 전 세계에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사건들은

우리 생활에 작고 큰 변화를 가져왔지요.

세계와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역사적 순간들을

하나씩 살펴볼 수 있는 페이지랍니다.

 

1945년 8.15 광복을 맞은 우리나라.

그 해에 6년에 걸친 전쟁은 일본이 마지막으로 항복하면서 끝이 났지요.

제2차 세계 대전의 종전. 이 전쟁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안겨 준 전쟁으로 기억되고 있답니다.

 

이 한권의 책을 통해..정말 많은 이야기를 만나고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은 그림속의 자세한 부분까지는 아이들과 다 나누지 못하겠지만..

오늘 아이들과 그림속의 이야기 찾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책 속의 그림을 복사하여 두었답니다.

시대별 변화를 담고 있는 길과 집을 연결하여

 이야기 만들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적 공간이 <집>과 공적 공간인 <길>의 변화를 통해서

역사를 만나볼 수 있는 <길과 집>.

 

단순한 '집 안'과 '집 밖'의 변화가 아니라,

전쟁, 패전, 재건, 성장 그리고 세대의 변화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참 재미난 책이랍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보면서

놀이의 변화, 탈 것의 변화, 거리의 다양한 변화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책읽기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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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4차원 - 빨간머리 마빈의 우정 이야기 햇살어린이 11
루이스 새커 지음, 슈 헬러드 그림, 황재연 옮김 / 현북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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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베리상 수상 작가 루이스 새커의 <빨간머리 마빈>의 이야기 전 8권 중에서

4번째 도서가 출간되었답니다.

<여자로 변한 거 아니야?>, <왕자 되기는 힘들어>,

<왜 나한테만 그래?>, <선생님의 개를 부탁해>

그리고

이번 도서 <내 친구는 4차원>!

이번 도서에서는 마빈의 우정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멀리 시카고에서 전학 온 조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멋진 마빈을,

따뜻한 가슴을 가진 마빈을 만날 수 있답니다.

 

마빈의 반에 조 노멀이라는 새 친구가 전학을 와요.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조.

하지만 "어디서 온 거니, 조?" 라고 묻는 선생님의 물음에

"음..지구에서요. 선생님과 마찬가지로요." 라고 대답을 하고,

"사람의 뇌는 얼마나 무거워요?" 와 같은 질문을 하는 재미난 생각을 가진 조 이지만

마빈의 반에서 그다지 환영 받지 못한 것 같아요.

 

이렇게 환영받지 못한 조는 매일 같은 옷을 입고 등교를 해요.

부모님과 함께 살기는 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조는 처음 해보는 월볼 경기에서 닉을 이겨서..닉의 미움을 받기도 해요.

심지어 지나는 조에게 찌질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래요..조는 특이한 행동때문에 따돌림을 받아요.

하지만 마빈은 조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질 않고..

새로운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이고,

조의 행동들은 순수하고, 조금 다를뿐이란 걸 알아본답니다.

 

 

마빈도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해 본 적이 있기 때문에,

따돌림당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조가 많이 힘들 거라고 생각했고,

조와 친구가 되고 싶었답니다.

 

하지만...학교에서 따돌림을 받고 있는 조와 친구가 된다는 것은

자신도 다시 따돌림을 당할까 봐 걱정하게 합니다.

이런 걱정을 하는 마빈에게 엄마가 이런 말씀을 하시네요.

 

"마빈, 네가 먼저 조에게 친절하게 대하면,

아마 다른 아이들도 조를 좋아하게 될 거야." 라고 말이죠.

 

 

마빈이 먼저 움직입니다.

마빈이 먼저 조에게 친절하게 대합니다.

 

조의 옷이 일주일 내내 바뀌지 않는 이유는

이삿짐 트럭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옷을 갈아입지 못하는 걸 거라고

친구들 앞에서 말을 하기도 하고,

국기 게양대에 뽀뽀한 것은 그냥 애국심이 많아서라고 말이죠.

이런 마빈의 행동은 다른 친구들이 보기엔 조를 편드는 것 같고,

조와 친구 하기로 했지? 라는 질문을 받게 합니다.

 

그래도 마음 따뜻한 우리의 마빈.

그냥 멀리서 전학 온 친구라는 이유로 놀리거나 따돌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조를 집으로 초대합니다.

 

조는 마빈의 집에서 어떤 경험을 하게 될까요?

조의 다름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이해하려는 마빈의 따뜻한 이야기..

책으로 만나보세요.

 

항상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게 어렵다는 조. 다른 아이들과 같아지려고 노력하는데,

아이들은 조를 다르다고 생각해요.

다름에 대한 이해와 수용이 이루어지지 않으니..조는 따돌림을 받게 되었던 거랍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같다면?? 상상하기도 싫은데..우리는 다름을 또 인정하지 않는 것 같아요.

다르다는 이유로 놀리고, 따돌리는 현상...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생기는 일인가봐요.

하지만 마빈처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가 있으니..다행이지요.

 

우리의 아이들이 다름을 이해하고 수용하고..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할 때

서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해 주고 있는 <내 친구는 4차원> 이랍니다.

 

4차원의 세계는 왠지 독특하고, 이해 불가한 일들이 많을 것 같아요.

그런 4차원의 세계에서 온 친구일지라도,

조금 다를 뿐!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음을

마빈과 조의 우정을 통해 만날 수 있답니다.

 

2년 후에 마빈이 조의 집에 다녀온 이야기도 책으로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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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약국 놀이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0
박정완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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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0,

숲 속 약국 놀이

 

호랑이의 등에 올라탄 여자 아이와 숲 속 동물들이 즐거워 보이는 표지.

호랑이 꼬리에 달려있는 약상자가 보이시나요?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숲 속 약국 놀이]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궁금해서 먼저 책을 펼쳐보았답니다.

 

처방전을 가지고 온 손님에게 약을 내어주시는 약사님.

그리고 여자 아이가 앉아서 그 모습을 보고 있는 장면이 보이네요.

 

이 장면과 함께 옆 페이지에 있는 작가 소개글이 눈에 들어옵니다.

작가 박정완님은 인생의 대부분을 약사로 활동하다가 뒤늦게

그림책 세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고 합니다.

그림과 이야기가 좋아서,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게 좋아서

그림책 작가가 되었고,

이번 <숲 속 약국>는 딸과 6개월 된 외손녀를 생각하며 작업한 책이라고 하네요.

 

 

약사인 엄마의 모습을 바라보는 아이의 눈동자가 예사롭지는 않아요 ^^

 


 

 

드디어 민혜가 약상자를 들고 정다운 약국을 나왔어요.

 

"오늘은 놀이터에 가야지."

 

 

실개천만 건너면 초록 숲에 있는 놀이터를 향해 민혜는

바지런히 걸어가요.


 

민혜가 자박자박 걸어가는데,

토끼가 살글살금 다가와 말했어.

"나도 갈래."

 

그러고 보니 민혜를 따라오는 토끼의 눈이 빨개요.

 

 

 

 

 

자박자박...민혜의 가벼운 발소리를 짐작케 하는 단어가 인상적입니다.

이 책에는 자박자박 뿐만 아니라, 살금살금, 포롱 등 예쁜 표현들이 등장하고 있어요.



 

 

그렇게 도착한 숲속 약국!

커다란 떡갈나무 앞에 도착했어요.



 

 

 

첫 번째 손님인 토끼에게 민혜가 약을 주고 있어요.

 

"어서 오세요. 손님. 손님은 책을 너무 가까이 보았군요.

저 멀리 초록 나무와 파란 하늘도 보아야지요.

자, 국화꽃 안약이에요. 한두 방물만 눈에 넣어요."

민혜가 토끼에게 쪼그마한 약병을 주었어.

 

 

그렇게 토끼와, 까마귀, 방귀쟁이 스컹크에게 약병을 주며

주의의 말도 잊지 않고 당부하는데!!

바로 그때!!!!!!

 

 

 

 

어흥!!!

 

 

 

호랑이가 나타났어.

"나는 눈도 침침, 목소리도 꺼꺽, 방귀도 뿡뿡 나와.

그러니까 그건 모두 내가 먹을 거야."

호랑이는 약들을 모두 빼앗아 단숨에 꿀꺽 삼켜 버렸어.

 

 

 

 

숲 속 동물들의 약을 한꺼번에 먹어버린 호랑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약들이 그만 호랑이의 목에 걸리고 말았어요.

호랑이가 목에 걸린 약을 뱉어 낼 수 있도록 민혜와 동물 친구들은

호랑이의 등을 탁탁 두드려 주었어요.

 

 

 

 

 

호랑이와 민혜, 그리고 동물 친구들은 모두 함께

한방탕 신 나게 놀았답니다.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달려가면서 민혜가 중얼거려요.

"내일도 놀이터에 가야지."

 

 

+

 

아이와 책읽기

 

 

이번 책은 은비군이 단감양에게 읽어준다고 합니다.

오빠 곁에 앉아서 오빠가 책을 읽어주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제목부터 큰 소리로 읽어요.

호랑이의 등에 타고 있는 동물들의 이름도 한 번씩 이야기 해 봅니다.

 

책장을 넘기면서

약상자를 들고 어디로 가는거지? 라고 오빠에게 물어보는 단감양.

오빠도 내용을 모르니..조금만 기다려보라고 합니다. ㅎㅎㅎ


 

 

 

눈이 빨개진 토끼가 민혜의 뒤를 따라오고, 까마귀가 포롱 날아와

함께 가자고 합니다.

그때 그루터기뒤에 숨어있던 스컹크가 몰래 방귀를 뀌었어요!

 

두 아이는 동시에 코를 막습니다.

그러고는 책을 코에 가져가서는 냄새를 맡네요. 하하하하~~~~~

 

 

하나 둘, 하나 둘!

 

그렇게 도착한 숲 속 약국에서

민혜가 약사가 되어 동물 친구들에게 약을 처방해 주는 장면을 유심히 보았어요.

 

큰 떡갈나무뒤에 숨어있는 동물의 꼬리를 발견하고는 호랑이는 왜 왔지? 라고 말하네요.

 

 

책을 가까이 봐서 눈이 아픈 토끼에게

너무 큰 소리로 떠든 까마귀에게

방귀쟁이 스컹크에게 약을 처방해 주는 장면을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하기 때문에 어떤 약을 준다는 것을 여러번 반복해서 보려는 은비군!

그와는 반대로 결말이 궁금한 단감양은 오빠에게 빨리 읽어달라고 말해요.

 

 

어흥!!!

 

 

 

 

갑자기 나타난 호랑이가 욕심내어 동물친구들의 약을 모두 먹고 목에 걸리자, 뱉어낼 수 있도록 등을 탁탁 두드려 주네요.

 

그리고 호랑이에게 민혜가 약을 처방해 주는 것을 함께 보고 있어요.

 

욕심많은 호랑이가 민혜와 동물친구들에게 미안해 하는 것 같다고 말하네요.

 

그리고 함께 숲 속에서 호랑이 무등도 타고, 기차놀이도 해서 재미났을 것 같다고 합니다.

 

 

+

 

독후활동

 

 

약국놀이를 해 보았어요.

먼저..약국을 만드는 은비군.

 

 

 

 

고무나무의 잎에 <숲 속 약국>이라고 꾹꾹 눌러 적었어요.

그리고 맥포머스로 약국을 만들어주네요.

 

 

 

 

처음으로 약국에 온 손님은 스컹크였어요.

스컹크는 방귀가 너무 자주 나와서 약을 받으러 왔다고 하네요.

책에서 처럼 보리시럽을 처방해 주는 은비약사님.

단감양은 처방받은 보리시럽을 스컹크에게 먹여주고 있어요.

 

다음으로 온 손님은 캥거루.

캥거루는 다리가 너무 아프다고 하네요.

친절한 은비 약사님.

발바닥을 보더니 가시가 박혀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친절하게 발바닥에 박힌 가시를 뽑아주고는 얼마동안은 뛰지 말고 쉬라고 당부의 말씀도 하십니다.

 

그리고 비타민물약을 주십니다.

기분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이죠.

비타민물을 캥거루에게 잘 먹여주고 있는 단감양~~


 

이번에는 코뿔소가 왔어요.

코뿔소는 코의 뿔이 아프다고 합니다.

나무박치기를 너무 많이 해서 코의 뿔이 부었다고 하네요.

연고를 처방해 주고 있는데..호랑이가 나타났어요!!!

 

그런데 이 호랑이는 덤벼들지 않고..힘없이 나타났어요.

어슬렁~~어슬렁~~~~~

 

왜 그랬을까요???

 

 

아~!!

 

이 호랑이는 민혜와 동물 친구들에게 무등을 태워줘서 허리가 아프다고 합니다.

은비약사님 호랑이의 등에 보호대를 둘러주고, 약을 처방해 줍니다.

책에서 처럼 대추시럽을요~~

대추시럽의 단맛이 기분을 좋게해 줄 것 이라고 하면서 말이죠!

 

 

그 후로도 오래도록 아이들의 약국놀이는 진행형이였답니다.

 

+

 

약사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도 가져보았어요.

병원에서 받은 처방전을 가지고 가면 그대로 약을 조제해 주고,

또 밴드나 물파스 등을 우리가 살 수 있도록 하는 직업이란 걸 은비군은 알고 있어요.

단감양은 다음에 자라면 약사가 되겠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발레리나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말이죠~~

 

자연속에서 자연물로 치유를 하는 이야기에 눈길이 가는 그림책이랍니다.

토끼에게 처방한 국화꽃 안약은 국화차가 시력회복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떠올리게 합니다.

스컹크에게 처방한 보리시럽은 보리의 효능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네요.

도라지 알약과 대추시럽까지....

자연물이 가진 치유력을 아이들의 약국놀이에 등장시킨 작가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그림책!

아이들과 오래도록 함께 읽어보고 싶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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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일까?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5
박상은 글.그림 / 현북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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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회 앤서니 브라운 신인작가 공모전 수상작!!!

2012년 8월부터 9월에 걸쳐 접수된 70여 편의 응모작 가운데 예심을 거친 6편의 작품이 심사를 맡은

앤서니 브라운과 한나 바르톨린 작가에게 전해졌고,

그 결과 3편의 당선작이 선정되었는데, 

당선작 중의 하나인 <나는 누구일까?>가 드디어 출간되었답니다. 

 

작가 박상은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아동미술치료를 공부했답니다.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고 있으며 수업하며 만났던

자폐, 다운 증후군과 같은 장애가 있는 친구들에게서

놀라운 재능과 사랑을 발견하고

<나는 누구일까?>의 스토리를 떠올렸다고 하네요.

날마다 아이들에게 받는 감동과 사랑을

아름다운 글과 그림으로 되돌려 주고자 한다는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오는 그림책입니다.


 

까망이는 세상의 모든 것이 궁금해요.

그중에서도 가장 궁금한 것은 까망이 자신이에요.

 

까망이의 모습이 보이나요?

까망이의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 표네요.

세상의 모든 것이 궁금한 까망이.

그중에서도 가장 궁금한 것은 까망이 자신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까망이는 친구들이 가진 것을 부러워해요.

 

 

 

까망이의 친구들은 모두 자신만의 좋은 점을 가지고 있어요.

 

고양이 발바닥은 폭신폭신 부드럽고,

얼룩말은 줄무늬가 진짜 근사하고!

벌새는 아름다운 깃털을 가지고 있어!

 

 

까망이는 자신이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몰라요.

자신에게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찾아보기로 한 까망이!

 

 

 

'볼 수 있는 나무'에게 가서 나의 좋은 점이 보이니? 라고 물어도 보고,

'들을 수 있는 나비'를 찾아가서 "나에게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들어 본 적 있니?" 라고 물어도 봐요.

 

그리고

 

 

 

 

'말할 수 있는 파도'를 만나러 갔답니다.

 

정말 인상적인 부분이랍니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이 해결되지 못한 까망이의 표정도..

이런 까망이의 마음과는 아무 상관없다는 듯

메롱하는 파도의 입술과 노래하는 물고기의 모습은

까망이의 울음을 터트리고 말아요.

 

까망이는 '볼 수 있는 나무'와 '들을 수 있는 나비'

그리고 '말할 수 있는 파도'에게서

자신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을까요?

 

 

 

까망이는 자신의 좋은 점을 찾지못하고 본래 있던 자리로 돌아왔어요.

 

 

바로 그때 빛나는 이것을 가진 새 한 마리가 날아왔어요. 

새 한 마리가 가져온 이것은???

 

그리고 까망이는 어떤 존재였을까요?


 

 

까망이는 그냥 작고 까만 아이가 아니었어요.

가슴에 보물을 가득 품은 아이였어요.

 

 

+

 

 

까망이는 커다란 보물상자의 열쇠구멍이였답니다.

제 아무리 화려하고 진귀한 보물이라 하여도

까망이가 없으면 세상의 빛과 감탄을 받지 못하지요.

보기에는 작고 볼품없는 모습이지만

가슴에는 한없이 빛나는 보물을 품고 있는 존재.

바로 우리의 아이가 아닐까해요.

자신만의 색과 모양을 가지고

 세상의 빛이 되기 위해 살아가는 우리의 아이들.

 

강렬한 색채와 독특한 캐릭터로 만들어낸 <나는 누구일까?>

스스로의 존재의미와 타인의 존재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합니다.

 

세상 모든 것에는 존재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함께 새겨보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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