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과 집
근대부터 현대까지, 역사 속 생활의 변화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15.
<길과 집>은 그림만으로 독일의 100년 역사를 보여주는 책이랍니다.
1911년 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공간인 <집>과 사회적 공간인 <길>의 변화를 오로지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책장을 넘기면 한눈에 살펴보는 독일의 100년을 볼 수 있어요.
시대적 사건을 대략적으로 먼저 읽은 후 책장을 넘겨봅니다.

왼쪽은 개인적 공간인 <집>의 그림이 보이고,
오른쪽은 사회적 공간인 <길>의 그림이 보입니다.
[ 1911년 부유층과 빈민층, 마차 ] 라는 부제가 보입니다.
1911년 거리에는 마차와 자동차, 말이 교통기관으로 등장을 합니다.
사람들의 표정이 밝아 보이네요.
뿔투구를 쓴 군인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빌헬름 2세의 통치기간(1888~1918년)이라 뿔투구를 쓴 군인도 등장하고,
귀족과 서민의 모습이 존재합니다.
이 시대의 집 모습을 보면
왼쪽 그림의 상단이 귀족의 생활,
아래의 그림이 서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귀족의 집은 화려한 벽지와 장식품들
그리고 집안일을 도맡아서 해주는 사람이 따로 있어요.
서민의 생활은 많은 식구들이 먼저 눈에 띕니다.
귀족의 집과는 다른 독립적인 공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렇게 양쪽의 그림들을 살펴보면서
독일의 100년을 이야기 나눠 볼 수 있답니다.
책 속의 <집>의 변화를 살펴볼게요.

1911년 부유층의 모습에서 신문을 읽고 있던 아저씨가 보이나요?
1933년의 히틀러 나치즘의 시대에서는 라디오를 듣고 있어요.
1933년에는 국민 선동을 위해 라디오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전쟁의 상황에 귀 기울리는 모습.
그리고 가족들의 모습도 밝은 표정은 아니랍니다.
이 시대의 <길>의 모습은 어떠할까요?
거리의 나치 깃발이 눈에 띕니다.
소년들이 행진을 하면서 히틀러를 찬양하는 모습이네요.
맑고 깨끗했던 하늘엔 비행선이 날아가고..
거리엔 구걸하는 사람도 생겨났어요.
1911년 부자들만 타고 다녔던 마차들이 보이는 반면,
1933년의 길에는 자동차와 자전거가 보입니다.
1945년 패전후의 독일의 모습은 어떠했을까요?

무너지 도시의 모습이 보입니다.
피난을 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폐허가 된 길에는
내일에 대한 희망을 찾아볼 수가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여자 아이들이 해를 그리고 있어요.
패했지만 전쟁의 고통에서 벗어났음을 단면으로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이렇게 전쟁의 아픔을 딛고 독일은 다시 일어 납니다.
거리는 다시 재건되고 집의 생활공간에도 많은 변화가 옵니다.

1970년 독일은 군대의 축소와 혁명을 외치는 시위가 많은 시기였어요.
체 게바라의 사진도 보입니다.
이렇게 변화를 거듭한 독일은 자유와 개성을 중시하기 시작하였고,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되었으며,
베를린장벽이 철거되어 통일을 이루는 1980년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현대에 와서는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에너지 생산에 주력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책의 후미엔 주제로 살펴보는 생활의 변화를 볼 수 있어요.
<놀이와 학교>, <위생과 집안일>, <직업과 직업의 세계>, <교통수단과 의사소통 방법>으로 분류되어 있답니다.

<아이들의 놀 권리> 에 대한 글이 보입니다. 1990년부터 전 세계 모든 아이들이 자유를 즐길 권리, 놀 권리
그리고 쉴 권리를 가지게 되었답니다.
놀이의 변화와 학교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군요.

지난 100년간 전 세계에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사건들은
우리 생활에 작고 큰 변화를 가져왔지요.
세계와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역사적 순간들을
하나씩 살펴볼 수 있는 페이지랍니다.
1945년 8.15 광복을 맞은 우리나라.
그 해에 6년에 걸친 전쟁은 일본이 마지막으로 항복하면서 끝이 났지요.
제2차 세계 대전의 종전. 이 전쟁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안겨 준 전쟁으로 기억되고 있답니다.
이 한권의 책을 통해..정말 많은 이야기를 만나고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은 그림속의 자세한 부분까지는 아이들과 다 나누지 못하겠지만..
오늘 아이들과 그림속의 이야기 찾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책 속의 그림을 복사하여 두었답니다.
시대별 변화를 담고 있는 길과 집을 연결하여
이야기 만들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적 공간이 <집>과 공적 공간인 <길>의 변화를 통해서
역사를 만나볼 수 있는 <길과 집>.
단순한 '집 안'과 '집 밖'의 변화가 아니라,
전쟁, 패전, 재건, 성장 그리고 세대의 변화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참 재미난 책이랍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보면서
놀이의 변화, 탈 것의 변화, 거리의 다양한 변화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책읽기 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