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안녕
김효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죽었던 애인의 첫 번째 기일 밤 9시에 죽은 애인에게 전화가 온다
이 설정만으로도 이미 마음이 먹먹해졌는데 막상 읽어보니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사랑과 상실 용서와 이해에 대한 이야기였다

자신을 두고 떠난 줄 알았던 연인 ‘소우’의 전화를 받고 진실을 하나씩 마주하게 되는 ‘리호’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두 사람의 사랑은 너무나 아프고도 아름다웠다
평행우주의 ‘다른 소우’를 통해 ‘잃어버린 소우’를 이해하고 용서해가는 장면들은 특히 마음을 깊게 울렸다

로맨스에 약간의 추리 요소가 더해져 긴장감 있게 읽히며 무엇보다 “사람이 사람을 살린다”는 메시지가 깊게 남는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또 사랑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용기이자 위로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었다

사랑을 아끼지 말고 최선을 다해 사랑하며 살아야겠다

*도서제공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걷다 하다 앤솔러지 1
김유담 외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열린책들 하다 앤솔러지 『걷다』는 “걷다”라는 하나의 주제로 김유담, 성해나, 이주혜, 임선우, 임현 다섯 작가가 풀어낸 다섯 개의 단편을 엮은 책입니다.

책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시선을 끌 정도로 표지가 예뻤고, 현재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작가들이 참여한 앤솔러지라 기대도 컸는데, 실제로 모든 단편이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유령 개 산책하기>였습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으로서 더욱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고, 웃음과 눈물이 동시에 났던 이야기였습니다.
강아지와의 이별을 생각하면 아직은 멀었음에도 마음이 아련해지는데, 유령 개가 되어 다시 찾아온다면 어떤 방식으로 이별을 준비하고 싶은지 곱씹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걷는다’는 행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었고, 단편마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해 읽는 내내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었던 책입니다.

앞으로 이어질 하다 시리즈도 기대가 되며, 전권 소장을 다짐하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오미와 가나코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해용 옮김 / 예담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의 원작 소설.
가정폭력 피해자인 친구를 구하기 위해, 그의 남편을 살해하려는 계획을 세우는 두 여자 이야기입니다.

읽는 내내 숨이 막히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피해자보다 가해자 혹은 자신의 안위만 챙기는 주변 사람들의 반응, 법과 제도가 피해자를 지켜주지 못하는 현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현실을 막기 위해선 제도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맴돌았습니다.

두 사람의 범행은 허술해 보이지만, 그렇기에 더 조마조마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하며, 어느새 독자는 그들을 응원하게 됩니다. 결말에 가까워질수록 긴장감은 극에 달하고, 결국 앉은 자리에서 마지막 장까지 한 번에 읽어내렸습니다.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몰입감. 그래서인지 이 이야기가 넷플릭스 시리즈로 제작된다는 사실이 더욱 기대됩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들이 출연한다고 하니, 이 이야기가 영상으로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하고 설렙니다.

가볍게 읽으려던 밤, 뜻밖의 깊은 감정과 몰입을 안겨준 작품이었습니다.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름밤 해변의 무무 씨 - 그리고 소설가 조해진의 수요일 다소 시리즈 1
조해진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빨래방을 해변이라 부르며 함께했던 이들의 이야기.
지나간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후회의 이야기이자, 가난과 병, 노동, 그리고 투쟁과 혐오에 맞서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사람을 숨겨야 했던 이가, 그 사람을 잃고 난 뒤에야 겪는 후회들.
그 사람이 남긴 것을 안고 살아가는 마음이 안타깝고 아팠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은희 씨의 곁에 따뜻한 차를 건네며 이야기를 들어줄 수연 씨가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지금, 이 시기에 읽기에 딱 어울리는 책이었다.

첫인상부터 아름다웠던 책.
PVC 커버와 감각적인 표지 디자인, 책 정보를 담은 북태그까지 모두 인상적이었고, 내용은 그 아름다움 이상으로 깊고 단단했다. 조해진 작가님의 담담하면서도 섬세한 문체 덕분에 이야기 하나하나가 더 오래 마음에 남는다.

“나로 인해 세상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바뀌리란 그 믿음이 나를 살게 한다.”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밀실수집가
오야마 세이이치로 지음, 윤시안 옮김 / 리드비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937년 교토부터 2001년 후쿠시마까지––
총 다섯 건의 밀실 살인 사건과, 이를 해결해나가는 정체불명의 인물 ‘밀실수집가’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단편 추리소설입니다.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기승전결이 매우 탄탄하고, 각 편마다 등장하는 반전 역시 흥미롭고 놀라웠습니다.

단순히 추리와 밀실 트릭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각 시대의 사회 문제들을 이야기하는 점에서 더욱 인상 깊게 읽을 수 있었고, 밀실수집가라는 인물의 정체를 생각해보면서 일본의 요괴 및 신을 믿는 문화도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이유 있는 밀실』 편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범인이 먼저 트릭을 밝히고 시작하는 설정과 다잉 메시지를 추리해가는 과정이 독자의 추리욕을 자극했습니다.
또한 『가야코네 지붕에 눈 내려 쌓이네』에 등장하는 트릭들도 참신하고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익숙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트릭들이지만, 밀실 트릭 특유의 맛과 매력이 충분히 느껴졌고, 예상을 빗나가는 범인 설정과 직감이 맞아떨어졌을 때의 짜릿함도 있었습니다.

한 번보다 두 번, 세 번 읽을수록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시거나 밀실 트릭에 흥미가 있으신 분들, 혹은 단편 추리소설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도 적극 추천드립니다.

출판사의 서평단 이벤트에 선정되어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