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교토부터 2001년 후쿠시마까지–– 총 다섯 건의 밀실 살인 사건과, 이를 해결해나가는 정체불명의 인물 ‘밀실수집가’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단편 추리소설입니다.단편임에도 불구하고 기승전결이 매우 탄탄하고, 각 편마다 등장하는 반전 역시 흥미롭고 놀라웠습니다.단순히 추리와 밀실 트릭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각 시대의 사회 문제들을 이야기하는 점에서 더욱 인상 깊게 읽을 수 있었고, 밀실수집가라는 인물의 정체를 생각해보면서 일본의 요괴 및 신을 믿는 문화도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특히 『이유 있는 밀실』 편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범인이 먼저 트릭을 밝히고 시작하는 설정과 다잉 메시지를 추리해가는 과정이 독자의 추리욕을 자극했습니다. 또한 『가야코네 지붕에 눈 내려 쌓이네』에 등장하는 트릭들도 참신하고 재밌게 느껴졌습니다.익숙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트릭들이지만, 밀실 트릭 특유의 맛과 매력이 충분히 느껴졌고, 예상을 빗나가는 범인 설정과 직감이 맞아떨어졌을 때의 짜릿함도 있었습니다.한 번보다 두 번, 세 번 읽을수록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시거나 밀실 트릭에 흥미가 있으신 분들, 혹은 단편 추리소설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도 적극 추천드립니다.출판사의 서평단 이벤트에 선정되어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