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양장 특별판)
박민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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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전에 적힌 소설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좀 불편한 부분이 있어 사실 초반에는 술술 읽히는 소설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초반부만 넘기면 멈출 수 없습니다 완전 술술 읽혀요 .ᐟ .ᐟ

개인적으로 작가님 문체가 너무 취향이었고 호흡이 엄청 길고 느리고 지금까지 읽어온 소설의 형식과 다른 문장 띄우기가 처음엔 어색하고 소설을 읽는 데 불편하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읽다 보니 왜 이렇게 띄우고 글을 적었는지 알 수 있어서 오히려 더 신선하고 더 좋았어요 🥹

세 사람의 우정과 사랑이 주인인 로맨스 소설인 것 같지만 사랑과 우정이라는 주제 안에서 사람의 어두운 부분과 삶, 가난,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었고 그러면서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삶이라는 것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망사랑을 좋아한다면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그리고 진짜 작가님 문체가 정말 미쳤어요 너무나 내 취향 (p)
호불호가 강한 이유도 알 것 같은데, 제발 읽어주면 좋겠다‧‧‧ 제발 읽고 호불호 판단해 주세요 🥹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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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다 읽을 거야 일력 - 빈 책을 채우자 나의 이야기로
임진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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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력 뒤에 일기를 쓰는 걸 보고 나도 내년엔 일력을 사서 일기를 꾸준히 적어봐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구매를 망설였던 이유가 사실 저는 귀차니즘이 심해서,,, 꾸준히 기록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 과연 내가 이걸 사서 끝까지 다 기록할 수 있을까? 란 생각에 구매를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
근데 이 『2026 다 읽을 거야 일력』 은 작은 미션 그리고 질문이 담겨있어 그냥 뜯고 날짜만 확인하는 게 아니라 일력에 기록하면서 제가 같이 채울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저같이 기록을 잘 못하는 사람도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는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ᐟ .ᐟ
그리고 기록한 걸 모아둘 수 있는 박스도 있어서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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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부코스키 타자기 위픽
박지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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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0세와 만 66세가 되면 ‘생애전환 시행령’을 선택할 수 있는 세계입니다
생애전환을 선택해 원하는 물건으로 살아가도 되고 선택하지 않고 인간으로 살아가도 됩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고민 없이 생애전환을 선택하고 1지망과 2지망을 적지만 모종의 이유로 자신이 선택하지 않았던 타자기가 되어 살아가게 됩니다
타자기가 되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받아내며 느리게 삶을 떠나보내는 이야기입니다

평균 수명이 120세가 된 세계의 평범한 사람들은 존엄하게 늙어가지 못하고 대부분 반강제적으로 생애전환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어요
인간이 정말 100세가 넘는 세월을 살게 된다면 행복할까? 생애전환이라 하지만 원하는 물건으로 무조건 바뀔 수 없는 이 세계엔 존엄이 있을까?
이건 어쩌면 ‘안락사’의 강요가 아닐까?

만약 나에게도 생애전환이라는 선택이 주어진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어떤 물건이 되고 싶을까?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삶의 아름다움을, 그리고 더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을 남기는 소설이었습니다

위픽의 장점이 잘 담긴 책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가볍게 읽히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고 분량은 짧지만 여운은 긴 작품이었습니다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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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사
이소영 지음 / 래빗홀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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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몰입감이 장난 아니었고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펼치는 순간 멈출 수가 없었어요 얼마나 몰입했냐면 평소엔 책에 밑줄도 긋고 코멘트도 많이 남기는데 이 책은 하나도 못 남겼어 그냥 쭉쭉 읽게 됩니다
이소영 작가님의 시나리오 영화를 좋아해서 엄청 기대하면서 읽었는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시나리오 작가가 소설까지 이렇게 잘 써도 되는 건가요...?

네팔의 여신 문화를 알고는 있었지만 자세히는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더 깊이 알게 되었어요 다른 나라의 문화와 한국의 현실적인 문제가 결합된 이야기가 너무 흥미로웠고 좋았어요
책을 읽는 내내 “악은 뻔하고 선은 흥미롭다”라는 말이 떠올랐어요 다양한 ‘선’이 만나 문제를 풀어가는 내용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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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존재 : 코멘터리 북 - 이석원과 문상훈이 주고받은 여덟 편의 편지
이석원 지음 / 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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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터리 북이라는 이름처럼 작가님의 코멘트를 따라가며 읽으니 책이 술술 읽혔고 한 사람의 생각이 바뀌는 과정과 여전히 같은 생각을 하는 부분을 발견하는 재미와 공감을 느꼈어요
그리고 작가님과 제 생각이 닮은 부분이 많아서 읽는 내내 “저도 그래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라구요

책 속 문상훈님 편지에서 보통의 존재를 처음 읽은 20살의 자신으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 “후회가 조금 늘었고 다행히 기대하는 부분도 조금 늘었다”라는 문장을 보고 나는 지난 15년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생각해봤어요
저는 여전히 기대보다는 후회가 더 많고 아쉬움과 미련이 많은 사람이지만 지금으로부터 15년 후의 나는 기대하는 부분이 조금은 늘어난 사람이 되어 있을까? 라는 생각과 처음으로 15년 후의 나를 그려보고 궁금해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엔 조금 두려운 마음도 있었어요
『보통의 존재』가 저에게 너무 큰 의미와 좋은 추억을 담고 있는 책이라 다시 읽었을 때 실망할 수도 있고 아쉬운 감정을 느끼면서 내가 가진 의미와 추억이 훼손되면 어쩌지 하는 마음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은 오히려 안 읽었으면 어쩔 뻔했나 싶고 사실 서평단이 아니었다면 저는 이 책을 다시 읽지 않고 추억 속에 묻어두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이번 기회로 다시 읽으며 그 추억을 꺼내볼 수 있어서 정말 기뻤고 이 책을 다시 만나게 해주신 편집자님과 작가님, 그리고 이 책을 다시 만들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저의 추억과 좋았던 시절을 되살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십대였던 제가 이제는 이십대 후반이 되어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저에게도 큰 위로가 되었던 책인데 지금의 저에게도 여전히 큰 위로가 되었고 살아 있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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