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0세와 만 66세가 되면 ‘생애전환 시행령’을 선택할 수 있는 세계입니다생애전환을 선택해 원하는 물건으로 살아가도 되고 선택하지 않고 인간으로 살아가도 됩니다이 책의 주인공은 고민 없이 생애전환을 선택하고 1지망과 2지망을 적지만 모종의 이유로 자신이 선택하지 않았던 타자기가 되어 살아가게 됩니다타자기가 되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받아내며 느리게 삶을 떠나보내는 이야기입니다평균 수명이 120세가 된 세계의 평범한 사람들은 존엄하게 늙어가지 못하고 대부분 반강제적으로 생애전환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어요인간이 정말 100세가 넘는 세월을 살게 된다면 행복할까? 생애전환이라 하지만 원하는 물건으로 무조건 바뀔 수 없는 이 세계엔 존엄이 있을까?이건 어쩌면 ‘안락사’의 강요가 아닐까?만약 나에게도 생애전환이라는 선택이 주어진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어떤 물건이 되고 싶을까? 고민하게 되더라구요삶의 아름다움을, 그리고 더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을 남기는 소설이었습니다위픽의 장점이 잘 담긴 책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가볍게 읽히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고 분량은 짧지만 여운은 긴 작품이었습니다*도서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