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부코스키 타자기 위픽
박지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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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0세와 만 66세가 되면 ‘생애전환 시행령’을 선택할 수 있는 세계입니다
생애전환을 선택해 원하는 물건으로 살아가도 되고 선택하지 않고 인간으로 살아가도 됩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고민 없이 생애전환을 선택하고 1지망과 2지망을 적지만 모종의 이유로 자신이 선택하지 않았던 타자기가 되어 살아가게 됩니다
타자기가 되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받아내며 느리게 삶을 떠나보내는 이야기입니다

평균 수명이 120세가 된 세계의 평범한 사람들은 존엄하게 늙어가지 못하고 대부분 반강제적으로 생애전환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어요
인간이 정말 100세가 넘는 세월을 살게 된다면 행복할까? 생애전환이라 하지만 원하는 물건으로 무조건 바뀔 수 없는 이 세계엔 존엄이 있을까?
이건 어쩌면 ‘안락사’의 강요가 아닐까?

만약 나에게도 생애전환이라는 선택이 주어진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어떤 물건이 되고 싶을까?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삶의 아름다움을, 그리고 더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을 남기는 소설이었습니다

위픽의 장점이 잘 담긴 책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가볍게 읽히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고 분량은 짧지만 여운은 긴 작품이었습니다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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