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바다 TURN 9
이수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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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량한 사막 한가운데 ‘바다’를 만들겠다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사막과 바다 둘 다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라 『사막의 바다』라는 제목을 봤을 때부터 무척 기대가 되었어요
사실 사막에 있는 바다라는 설정 자체가 쉽게 상상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SF 소설을 좋아하지만 상상력이 부족해 늘 천천히 읽는 편인데 이 소설은 장면이 또렷하게 그려져서 앉은 자리에서 쭉 읽게 되었어요 흡입력이 정말 좋았습니다!
여성 서사와 기후 위기를 대하는 인간의 태도, 정치권과 대기업의 이윤 추구 등 현실에 존재하는 여러 문제를 다루고 있어 소설이라기보다 지금 우리의 이야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그래서 더욱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어요

자연을 파괴해놓고 다시 새로운 자연을 만들어 지배하려는 인간의 모습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이야기가 단지 소설 속 설정이 아니라 머지않은 미래의 우리의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욱 깊이 곱씹게 되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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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방화 TURN 8
조영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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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들이 전부 매력있고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범죄라 더욱 몰입감 좋아요 범죄와 괴담을 엮는 것 또한 흥미로웠고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간만에 취향에 잘 맞는 추리 소설을 만나 너무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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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방화 TURN 8
조영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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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파트는 분량이 굉장히 짧은데도 꽤 묵직한 생각거리를 던져줍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촉법소년’ 범죄를 다룬 이야기라 더 그렇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지만 짧은 분량에도 읽는 순간부터 다 읽고 난 이후까지 계속해서 이 이야기와 사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분량은 짧지만 여운은 길게 남는 이야기였어요

작가의 말에서도 언급되었듯 이 소설에 등장하는 범죄들은 우리가 현실에서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사건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요
가스라이팅, 촉법소년 범죄, 층간 소음 같은 뉴스나 주변 이야기로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범죄들이라 몰입하기도 쉽고 전반적으로 술술 읽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추리소설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범죄자에게 과도한 서사를 부여하거나 범죄자를 신격화하지 않는 점이 너무 좋았어요 이들의 범죄 동기도 굉장히 현실적이고 범죄자들 역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 혹은 자아도취에 빠진 어리석은 사람으로 그려져서 더 좋았습니다 🥹🥹

각 사건을 괴담에 엮는 방식도 흥미로웠고 주인공의 완벽주의자 성향 역시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아 더욱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요 작가의 말까지 완벽한 소설이었습니다

추리소설 입문자, 추리소설, 뉴스, 미디어 속 악인의 과도한 서사와 범죄자 신격화에 지친 분들께 추천합니다

한겨레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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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즈
무라야마 유카 지음,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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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 작가 ‘아모 카인’이 일본 최고 문학상 <나오키상>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린 소설

책 소개부터 ‘하이퍼 리얼리즘 출판 서스펜스’라는 말이 나오는 것처럼 너무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줘서 초반에는 이거 제가 읽어도 되는 거예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p)
사실 궁금했지만 알 수 없던 책이 나오는 과정에서의 작가와 편집자들의 노력, 그리고 작가가 책 한 권을 완성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마음과 에너지를 쏟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인간의 욕망을 <나오키상>이라는 주제로 직접적이고 솔직하게 보여줘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요
인정 욕구가 강한 주인공을 보며 제 모습도 비쳐 보이고 불쾌한 감정이 들기도 했지만 이 사람이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되었을 때는 그럴 수 있겠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모 카인의 행동들은 참 별로였어요‧‧‧

456페이지 벽돌책인데 몰입감이 좋아 한 번 펼치면 100페이지는 그냥 술술 읽게 되고 인간의 다양한 모습과 욕망, 그리고 여성 인권에 관한 이야기까지 함께 담겨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

출판업계의 다양한 이야기들, 카인과 치히로 같은 작가와 편집자의 관계 같은 흥미로운 요소들도 가득해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밌게 쭉쭉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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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최의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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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시작 서술 방식이 되게 특이한데요 시작부터 2인칭 시점이라서 너무 신기하다고 느꼈습니다
사실 그래서 처음 읽을 땐 조금 어렵고 불편했는데 읽다 보면 그런 생각 없이 몰입해서 쭉쭉 읽게 되더라고요
한 인물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소수자들의 아픔과 그들의 이야기까지 함께 다뤄서 지루할 틈 없이 페이지를 넘기게 됩니다

읽으면서 우리는 왜 자꾸 참사를 잊으려고 하는지, 왜 자유롭게 참사를 추모할 수 없는지, 왜 피해자나 그 가족들, 주변인들이 “잊지 말아달라”고 외쳐야 하는지, 또 그 피해를 왜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돈벌이로 활용하려 하는지 같은 생각을 계속 하게 되었어요

이 소설은 2045년 천안을 배경으로 한 SF 소설이지만 사실 지금 우리의 현재 사회와도 너무나 닮아 있어 더 슬펐고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우리가 2045년을 마주했을 때는 지금과는 다른 사회이기를, 기술만 발전한 사회가 아니라 사람들의 인식도 함께 발전한 사회이기를, 투쟁을 혐오하지 않는 사회가 오기를, 다양한 정체성이 인정받을 수 있기를 바라게 됐어요

사실 관심은 가지고 있었지만 내 이야기, 내 가족이나 주변의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나도 모르게 잊고 살았던 많은 참사들과 다양한 장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잊지 말자는 다짐도 하게 되었습니다

“붕괴된 기차역, 파묻힌 열차, 반복되는 참사
2045년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땅’ 천안에서 펼쳐지는 버려진 자들의 투쟁기” (출판사 서평)

이 문장만큼 이 책을 완벽하게 설명하는 말이 또 있을까요‧‧‧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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