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최의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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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시작 서술 방식이 되게 특이한데요 시작부터 2인칭 시점이라서 너무 신기하다고 느꼈습니다
사실 그래서 처음 읽을 땐 조금 어렵고 불편했는데 읽다 보면 그런 생각 없이 몰입해서 쭉쭉 읽게 되더라고요
한 인물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소수자들의 아픔과 그들의 이야기까지 함께 다뤄서 지루할 틈 없이 페이지를 넘기게 됩니다

읽으면서 우리는 왜 자꾸 참사를 잊으려고 하는지, 왜 자유롭게 참사를 추모할 수 없는지, 왜 피해자나 그 가족들, 주변인들이 “잊지 말아달라”고 외쳐야 하는지, 또 그 피해를 왜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돈벌이로 활용하려 하는지 같은 생각을 계속 하게 되었어요

이 소설은 2045년 천안을 배경으로 한 SF 소설이지만 사실 지금 우리의 현재 사회와도 너무나 닮아 있어 더 슬펐고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우리가 2045년을 마주했을 때는 지금과는 다른 사회이기를, 기술만 발전한 사회가 아니라 사람들의 인식도 함께 발전한 사회이기를, 투쟁을 혐오하지 않는 사회가 오기를, 다양한 정체성이 인정받을 수 있기를 바라게 됐어요

사실 관심은 가지고 있었지만 내 이야기, 내 가족이나 주변의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나도 모르게 잊고 살았던 많은 참사들과 다양한 장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잊지 말자는 다짐도 하게 되었습니다

“붕괴된 기차역, 파묻힌 열차, 반복되는 참사
2045년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땅’ 천안에서 펼쳐지는 버려진 자들의 투쟁기” (출판사 서평)

이 문장만큼 이 책을 완벽하게 설명하는 말이 또 있을까요‧‧‧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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