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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변곡점이 왔다 - 빅데이터로 분석한 최적의 진입 타이밍
삼토시(강승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2월
평점 :
지금 현재 부동산 시장이 많이 어렵다.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적으로 집값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
매매가도 전세가도 떨어지는 속도가 매섭게 느껴진다.
주위를 살펴보면, 최고점에서 50%까지 떨어지는 단지들도 나오는데,
이런 단지들이 꽤나 좋은 위치에 많은 상승을 했던 아파트들도 많다.
이런 어려운 시장에서 부동산의 방향이 궁금하여 이 책을 들었다.
어떠면 이런 시장이 오히려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저자 삼토시라는 분이 유명하기도 한데...
이런 저자의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장을 읽으려고 노력을 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지금의 부동산 시장을 저자의 책을 통해서 살펴보자.
사상 최장기간 상승으로 서울 부동산은 명확한 고평가 구간에 들어섰다고 한다.
이는 서울 부동산의 상승장이 사실상 끝났음을 알려주는 하나의 지표인데,
아래 금리, 부동산 과거 등을 읽어보고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1) 금리인상과 부동산
2022년 2분기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31.4로 소득의 58%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에 충당하는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 인상은 통상적인 금리 인상 시기보다 훨씬 더 큰 부담을 안길 수밖에 없다.
과거 금리가 인상되는데도 집값이 오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의 힘도 있었다. 저성장 시대에 금리 인상은 아무래도 힘든 상황일 수밖에 없다. 즉, 현시점의 금리 인상은 부동산 시장에 분명한 악재이자 하락폭을 확대하는 트리거이다.
2) 부동산 과거와 현재를 비교
※ 2004년 & 2019년 부동산 비교 → 상승장 6년 차에 맞이한 조정
1999년부터 시작된 서울 부동산 상승장은 6년 차인 2004년에 조정을 겪었다.
2014년부터 시작된 서울 부동산 상승장 역시 6년 차인 2019년 상반기에 조정을 겪었다.
※ 2004년 & 2019년 부동산 비교 → 다시 상승 동력을 제공한 토지보상금
1999년, 2014년부터 지속된 상승으로 피로감이 조금씩 누적된 차에 새로 풀리기 시작한 신도시 토지보상금이 다시 한번 상승 동력을 제공한다.
2006년과 2021년 광교신도시, 3기 신도시 토지보상금이 지급되면서 상승장에 기름을 부었다.
※ 2008년 & 2022년 부동산 비교 → 주택구입부담지수 최대치 도달
2008년 2분기는 서울 중위소득 가구가 서울 중위가격 주택을 살 때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에 소득의 41%를 사용하면서 주택구입부담지수상으로 당시 상승장의 최고점을 기록했다.
2022년 2분기 기준, 서울 중위소득 가구가 중위가격 주택을 구입할 때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에 소득의 58%를 사용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사실상 가계가 수용할 수 있는 임계치에 다다른 셈이다.
※ 2008년 & 2023년 → 입주 물량 확대
상승장 10년 차인 2008년 서울 아파트는 잠실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급증하며 상승 동력에 큰 타격을 입는다. 2023년 서울 아파트는 둔촌과 개포를 중심으로 입주 물량 급증이 예정되어 있었다. 둔촌주공의 입주가 지연될 것이 확실해지면서 과거 트렌드와는 다소 다른 흐름을 예상한다.
※ 2009~2011년 2기 신도시 & 2026년 이후 3기 신도시
2008년 입주 물량 확대로 주춤거린 서울 부동산은 2009년 판교, 2011년 광교 등 2기 신도시 입주로 물량 부담이 커져 하락의 길을 걸었다. 2026년 3기 신도시 입주가 진행된다면 물량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판교, 광교, 위례 토지보상금이 지급되고 5년 후 입주를 시작했는데, 3기 신도시는 2021년부터 토지보상금이 지급되기 시작했으며 5년 후인 2026년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단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2022년 8월 말 토지보상금 지급률 : 인천 계양 완료, 하남 교산 97%, 부천 대장 70%, 남양주 왕숙 69%)
신도시가 서울 부동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3) 그러면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2014년부터 시작된 상승장이 8년이라는 기간에 걸쳐 이어지다 보니 지금은 '혼돈의 시대'다.
그러면 주택을 매수하려는 분은 무엇을 해야 할까?
책에서는 펀더멘털에 집중해야 한다고 한다.
펀더멘털을 기준으로 하는 주택구입부담지수와 전세가율의 보고, 지역과 아파트 단지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객관적으로 부동산을 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일부 상승론자와 부동산이 끝났음을 소리 높여 주장하는 하락론자의 주장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
최종적으로 지금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해야 할 일을 정리해 보자.
▶ 거래량을 잘 살피자. 현재의 거래량이 많지 않지만, 매수세는 곧 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것이다.
▶ 금리는 잘 살피자. 금리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유동성의 핵심 지표다.
▶ 부동산이 끝났다는 주장을 경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