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 몰랐던 공인중개사 실무 A to Z - 자격증은 시작일 뿐, 중개는 실전이다!
김애란(집사임당)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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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31회 공인중개사이자 현재 중개사무소 운영 3년 차이다.

블로그, 유튜브에서 '집사임당'으로 활동 중이다.

이 책은 3년 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합격 후, 중개업을 뛰어든 저자의 초보시절의 모습으로 돌아가,

그 시절 자신에게 말해주고 싶거나 알려주고 싶은 내용으로 쓰여있다.



책의 내용이 중개업에 대해 엄청나고 대단한 노하우나 비법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꼭 실무를 해봐야만 알 수 있는 그런 내용이 담겨있다.

저자 또한 많은 시행착오와 비용을 들여 배웠고,

이렇게 책을 쓸 정도로 성장했다.

부동산 중개업 시장은 시대도 많이 변했고,

무조건 오래 했다고 다 잘하는 것은 아니다.

중개업은 초반 물꼬만 잘 터주면 그 이후로는 스스로 개척해날 갈 수 있으며,

자신만의 강점을 갖고 경쟁하는 자영업과 사업의 영역이라 볼 수 있어 꼭 정답이라는 것다.


중개업에 대해서 저자의 시선으로 살펴보자.

중개업은 뿌린 만큼 거둔다. 겉보기에는 시간이 자유롭고 고객에게 집 몇 번 보여주고 큰 수수료를 받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다. 저자도 이 일을 하기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중개사 이 1건의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최소 10명 이상을 만나야 한다. 그리고 만만한 게 공인중개사라고, 하나부터 열까지 계약 및 잔금 후에도 들들 볶인다. 쉽지 않다.

중개업은 정말 성실해야 한다. 손님 응대뿐만 아니라 매물 접수를 받는 것도, 인터넷에 매물 광고를 하는 것도, 공부를 하는 것도 전부 성실하고 꾸준하게 해야만 한다. 특히나 혼자서 사무실을 운영하는 경우는 도와줄 사람도, 그렇다고 지시할 사람도 없기 때문에 나태해지기 정말 좋은 환경이다.

중개업은 10개의 계약을 10개의 중개사무소가 나누어서 하는 게 아니라 1~2개의 잘하는 중개사무소에서 다 해버린다. 나머지는 '왜 손님이 없지?' 하고 경기를 탓하는 동안, 잘하는 몇 개의 사무소에서 다 계약하는 게 중개업의 현실이다. 계약도 잘하는 중개사무소가 더 열심히, 더 부지런히, 더욱 성실히 매일 사무소의 불을 켜놓고 손님을 받고 있다.

막상 중개사무소를 개업하면 내가 사장이니깐 출퇴근을 자유롭게 하시는 분들이 많다. 계약하면 계약했다고 일찍 퇴근하고, 손님 없으면 어차피 오늘은 손님 없다고 일찍 퇴근한다. 그게 점점 쌓이다가 망하는 것 같다.

중개업도 목표 설정을 먼저 하고 그 방향대로 가야 한다.

계약과 수수료가 오로지 중개업의 목적이 되어 일희일비하지 않았으면 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매물을 확인하고, 촬영해서 광고를 올리고, 블로그나 유튜브에 콘텐츠를 오리고, 업무 자료를 만들고, 많은 손님과 통화를 하고, 미팅을 하는 등 무료하고 따분하지만, 성실히 임한 하루하루에 스스로를 다독이고 보상을 해줘야 이 일을 오래 할 수 있는다. 계약은 그냥 결과로 따라오게 된다.

기본적인 중개 실무 FLOW

매물 접수

광고

손님 문의

손님 미팅

조건 조율

가계약금(생략 가능)

계약서 사인 및 계약금 송금

중도금(생략 가능)

잔금(이사)

사후 처리


어떤 직업도 마찬가지겠지만, 중개업도 참 어려운 직업같다.

이런 실무에 관한 책을 보면서, 현장에서 많이 익혀야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경험을 통해 자신의 노하우를 키워야하는 것 같다.

처음 중개사무소를 오픈해서 과실을 얻기까지 씨를 뿌리고 키우는 시기가 꼭 필요하다.

최소 1년 치의 임대료는 준비해놓고 시작하라는 말도 있다.

초보 중개사가 오픈하자마자 큰 계약이 터지기는 쉽지 않고,

만약 오픈하자마자 계약이 나왔다면 그것은 실력이라기 보다는 운일 것이다.

당장 계약이 안 나온다고 초조해하지 말라.

사무소 책상에 앉아서 손님을 기다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주변을 공부하고 나에게 맞는 마케팅 방법을 찾아 꾸준히 매물을 광고하며 전문성을 키우다 보면, 갑자기 콜이 마구 오기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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