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산 이야기 - 50만 부 돌파 리커버
김성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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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일본전산이라는 기업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봤던 책이었는데 50만 부 이상 팔린 유명한 책이고, 일본 전산의 경영철학에서 배울게 많다고 생각이 듭니다.

일본전산은 일본의 10년간 장기불황에도 살아남아 10배의 성장을 이룬 기업입니다.

 

1973년 사장을 포함해 단 네 명의 직원이 시골의 허름한 창고에서 시작한 회사는 현재, 계열사 140개에 직원 13만 명을 거느린 매출 8조 원의 막강한 기업이 되었습니다. 튼튼한 인프라로 무장한 회사도 아니었고, 문어발식 사업 분야를 늘려간 것도 아니죠. 오로지 기술력과 끈기 하나로 만들어진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기업은 어떻게 성장을 할 수 있었을까요?

그 이유는 사장의 특별한 경영철학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사장은 나가모리 시게노부이라는 사람인데 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 회사 다니기 싫으면 그만둬라! 불황이니 뭐니 지껄일 그 시간에 일을 해라. 주말도 반납하고 일하고자 하는 열의만 있으면 어떤 회사도 살아날 수 있다. 우리는 남들이 어렵다 할 때 오히려 성장하고 있다. 그만큼 직원들도 더 많이 가져간다. 앓는 소리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

그는 또한 경영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 평상시에 직원들에게 일하라고 호통치지 않고, 직원들을 혹독하게 훈련시키고 공부시켜 경쟁력을 갖추게 해주지 않고,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 은근슬쩍 정리해고 카드나 내미는 그런 경영자는 자격이 없다. "

이렇게 회사의 경영 철학과 방식은 무모하다고 할 만큼 전근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가모리 사장은 이런 말들을 서슴없이 하나 봅니다.

"남들보다 두 배로 일하라"

"주말도 없이 일하라"

"신입 사원 주제에 쉴 생각을 하다니"

"해결하지 못하면 죽는다고 생각하라"

자 어떤가요?

이쯤되면 모든 사람들이 현재와도 안 맞고, 힘들어서 직원들이 많이 나가겠다고 생각하겠죠.

저 또한 힘들어서 못버터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근데 오히려 이상합니다.

폭군과도 같은 CEO 밑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주눅이 들어 있거나 불평에 절어 있어 자주 이직을 할 것 같은데, 이직률 또한 장기근속 비율이 높은 일본 업계 중에서도 최저 수준이라고 합니다.

저자가 일본전산의 직원들을 인터뷰했을 때 직원들의 눈빛에서 사장의 존경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하는데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하기에 힘들어도 잘 버티면서 성장하는 맛에 회사를 다니는 것 같습니다.

사장은 직원들이 진정한 프로가 되는 과정을 사장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그 과정을 힘들겠죠.

그 과정이 쉽다면 아무나 프로가 되겠죠.

 

 

일본전산에서 필요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정리했습니다.

일본전산에서 떠나야 할 직원

- 지혜를 내지 않는 직원

- 지시받은 것만 하는 직원

- 처음부터 다른 사람 힘에 의존하는 직원

- 곧바로 책임 전가부터 하는 직원

- 혈기왕성하지 않은 직원

- 자주 불평불만을 말하는 직원

- 자주 쉬고 자주 늦는 직원

등용문으로 들어서는 직원의 일곱 가지 조건

- 건강 관리를 제대로 하는 직원

- 일에 대한 정열, 열의, 집념을 기복 없이 발휘하는 직원

- 어떤 경우에도 비용에 대한 인식을 가지는 직원

- 일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가진 직원

- 지적받기 전에 할 수 있는 직원

- 꼼꼼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직원

- 당장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직원

일본전산의 3Q 6B라는 경영방식이 있습니다.

좋은 직원, 좋은 회사, 좋은 제품

좋은 직원으로 변신하면 좋은 회사가 만들어지고, 좋은 회사의 좋은 직원들이 결국 좋은 제품을 만들어낸다.

이런 선순환 구조가 이 회사를 지금도 계속 성장하도록 하는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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