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나를 찾는 필사 시간

나를 찾는 필사 시간 : 물레방아·벙어리 삼룡이 ㅣ 나를 찾는 필사 시간
나도향 지음 / 가나북스 / 2015년 7월

나를 찾는 필사 시간 제목 그대로이다.

늘 컴퓨터 자판으로 좋은 대목과 글들을 메모(?) 모아두곤 했는데

이제야 처음으로 필사책을 받아들고 나의 글씨체를 새삼 느끼며 벙어리 삼룡이와 물레방아를 적어보았다.

순서는 먼저 읽어보기다. 두 제목모두 아직 내가 읽어보지 못한 그러나 유명한 소설들.

유명작가의 책들과 명언들을 옮겨 놓기에 바빴던 내게 필사는 특별한 느낌이었다.

먼저 나는 작가 지망생도 아니고 기자가 꿈도 아닌 일반인이며 필사를 해보고자 했던건 최근 유행하는 컬러링북과 대비 나에게 적합한 힐링의 도구가 될 수 있을거란 생각에서 찾게되었다. 결과적으론 최우선이 최적합이 되었던듯 싶다.

흔히 성경을 필사하는것을 가장 많이 접했던 듯하다. 종교인이 아닌 나로선 이해되지도 않는 성경을 옮겨 적을 이윤 하나도 없었음에 이 책이 내 뜻과 가장 뜻이 맞았던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

읽는것과 치는것 그리고 쓰는것의 차이점을 가장 크고 정확하게 느낄 수 있게 해주었으며

문장력과 표현력, 글의 띄어쓰기와 단어공부에도 그만이란 생각이다.

앞으로도 계속 필사를 해볼 생각으로 노트도 새로이 준비해보았다.

「"글을 잘 쓰기 위해 필사는 꼭 필요한 연습이다.

또한 필사는 정독 중의 정독이다."-소설가 조정례」 

​작가의 말을 빌었지만 필사는 또한 정독 중의 정독이란 말에 크게 공감하게된다.

절대 잊어버릴 일 없는 읽으며 생각하고 쓰면서 그 생각을 정리해본다.

첫 필사의 좋은 인상과 경험을 하게해준 고마운 책으로 많은 사람들이 같은 경험에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수 있음하는 바람이다.

［서평］가족이라는 병

가족이라는 병 - 가장 가깝지만 가장 이해하기 힘든… 우리 시대의 가족을 다시 생각하다
시모주 아키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살림 / 2015년 7월

가족이란 무엇인가?

가장 가깝지만 가장 이해하기 힘든....

우리 시대의 가족을 다시 생각하다.

사실은, 아무도 가족에 대해 모른다.

저자의 서문이다.

닫힌 관계로서의 가족이 아니라 밖을 향해 열린 가족도 괜찮지 않을까.

저자는 혈연으로 이루어진 가족대한 지나친 믿음이 곧 자신과 가족 모두의 문제가 될 수 있음을 다양한 예를 들어 경고한다.

일찍이 우리나라보다 고령화의 문제가 심각한 일본의 가족문화는 빠른 속도로 개인주의로 달려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혈연으로 묶인 가족이란 이유로 과거의 지나친 희생과 믿음은 결국 서로에게 많은 상처를 남겼고 가깝고도 그래서 먼 관계이며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찾을 것을 적극 권한다.

저자는 그동안 가정이라는 곳에서 부모로서 배우자로서 자녀로서의 책임감은 스트레스를 낳고 독자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갈것을 권유. 고독사조차 어떻게 죽느냐 하는 것은 그 사람이 가진 삶의 방식이기도 하다며 그사람답게 죽을 수 있다면 그런 방식도 괜찮다라고 말한다.

결혼도 장례문화도 예전과는 다르다. 가족은 소멸하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가족이상의 내 반려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족이라는 문화도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그 의미가 크게 달라지고 있음은 현실이다.

함께 결혼과 출산의 문화도 예전과 그 의미가 많이 달라져있다. 모든것은 선택이다.

무조건 아이를 낳으라고 하는 잔인함이라 표현하는 저자다. 가족이 소멸하고 있으며 가족이란 이름으로 강매당하는 요즘이라며 가족과 핏줄은 무관하다(?)고 말하고 있다.

분명 변화하고 있는 시대에 세대지만 아직 우리나라 정서에는 맞지않는 부분이 많다.

이해는 되지만 극히 개인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가지않았나. 조금은 거부감 또한 버릴 수 없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정말 모두 그렇게 변해갈런지도 모르겠다는 염려되는 맘이 앞섰다. 너무 편해져버린 세상이 진정 좋은 세상이되어 가는건지는 의문이 든다.

세상의 변화함이 우리의 의식과 정서를 고스란히 반영함은 분명 아닐것이며 이 책을 읽으면서 가끔의 예전의 생활방식과 우리의 정서가 그리워졌다.

［서평］인생 독해 (유수연)

인생 독해 - 나의 언어로 세상을 읽다
유수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7월

저자 유수연은 현재 영단기 토익 대표 강사이며, 유스타 잉글리시 어학원 대표이사, 유수연 영어연구소 소장,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Part 01 인생, 다른 방식으로 보기> 에서는 데미안, 이방인,크리스마스 캐럴,페스트,어린왕자,기형도의 시,이반데니소비치의 하루 등 인문고전을 통해 과거의 인간 군상을 통찰하고, 현재 나의 혼돈을 마주하여 재해석한 세상을 이야기한다.

<Part 02 독해, 나만의 언어로 읽기>

콧수염 아저씨의 똥방귀 먹는기계, 배꼽,거울,사자와 곰과 여우 이야기,인생론,전쟁론,스티브잡스의 인문학,경쟁우위, 니체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등 기형도,이상,스티브 잡스,니체,이솝우화에 이르기까지 주입식 독서가 아닌 현실에 응용하는 실전형 책 읽기에 대한 내용으로 저자만의 남다른 시선으로 독해한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속물적이지만 중심을 일지 않는 '가치관'은 카뮈에게서

삶의 '전술과 전략'은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에게서

그 완성은 '나' 자신에게서 증명되고 확인된다.

저자는 누구나 노력해야 할 것을 알며 방법도 넘쳐나는 세상에서 정작 필요한 것은 자신의 삶에 집중할 수 있는 '의지'를 강조하며, 현실과 이상이라는 모순을 그대로 안고 최선을 다해 사지의 모순을 살아내며 '현실의 나'와  '미완의 존재로서의 나'를 인정하고 스스로에게 의미를 부여해주는 것이 직분이라 말한다.

오지랖 넓게 인생을 노하기 전에,

자기 자신부터 이해해야 한다.

​저자는 맹자의 '역지사지'나 북미 유럽의 표현으로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어보라.'를 떠올리기 한 단계 전에 나 자신에 대한 이해, 남의 신발을 신기 전 나 자신의 신발부터 살피는 '사회적 지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나 자신을 잘 알면 상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사회적 지성이다.

「소통은 스스로에 대한 고민과 이해와 입장에서 출발하며, 다른 사람들과의 차이를 인정하고 포용하는 이해로부터 왕성된다.」 

「공감이란 타인을 위해서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p.139 허세가 한 권으로 써낸 인간의 성장과 완성,

이반 데니소비치가 단 하루로 그려낸 인생을

미천한 나는 이렇게 길고 긴 세월 동안 주저리 풀어내었다.

시간이 흐르며 나의 생각들이나 태도는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고,

나이를 먹어가도 여전히 미와완의 좌충우돌이지만

그 성장의 과정들은 나의 역사이다.

누구에게나 꿈과 희망이 있기에 목표를 두고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녹록치도 않고 높의 벽들이 만든 그늘 아래서 허덕이는게 현실이며 현실은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다. 그렇게에 저자는 과분한 꿈과 희망을 품기 전 현실에 접목할 것과 응용할 것에 대한 고민의 이야기한다.

따라서 책 읽기는 주입식 독서가 아닌 실전형 독서여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만의 통찰력으로 자신이 주인공이되어 바라봐야하는 세상인 것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자신만의 통찰력과 시선으로 해석하며 자신의 내면의 모습과 견주어 현실과 대화하듯 마주하는 책 읽기를 보인다.

흔한 자기계발서의 읽고 보고 따라하며 때론 부러워하며 읽고 덮는 과정이 아닌 비판의 자세를 잃지 않고 책 읽기는 자신만의 시선으로 읽고 해석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가 대하는 인문고전의 해석은 또다른 의미로 다가와 심어졌다. 그렇게 책이란 나만의 시선으로 내가 주체가되어 해석할 수 있어야하고 거기에 의미도 담을 수 있어야함을 알게되었다. 인문고전을 비롯 어떠한 책읽기를 통해서든 저자의 독해방법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손에 쥐고 읽어보길 권한다. 

［서평］서른 살 청년 백수 부동산경매로 50억 벌다

서른 살 청년백수 부동산경매로 50억 벌다
차원희 지음 / 지혜로 / 2015년 4월

촉망받던 국가대표 및 실업 유도선수에 학창시절 부터 유도 밖에 모르던 그가 우연한 기회에 들은 이야기 만으로 운동을 그만두고 무작정 서울로 상경을 한다.

그리고 3년 후 청년백수에서 50억 부동산 고수가 되었다.

저자는 경매는 누구나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을 한다는 것과 아주 정직한 게임이라는 것이 매력임을 강조한다. 그런 점에서 나역시 이렇게 시작하게된 공부가 무척 마음에 든다.

경매에 ㄱ자도 모른다 해야하는게 맞다. 책의 제목만큼이나 첫 페이지를 넘기며 괜스레 흥분감이 밀려온다. 요즘처럼 실업으로 어려운 때 부동산 경매 관련서적 중에서도 '청년 백수'라는 제목의 시작이 책과 그리고 그 내용에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던것 같다. 

친절히 각종 서면양식등의 팁도 꼼꼼히 나와있다. 생각만큼 어려운 일이고 공부할 것도 많다는 생각이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막연하기만했던 부동산경매에 대해 서문을 알게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한 권의 책으로 마쳤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관심갖는 사람들에게 첫 책으로 적극 추천한다. 우선 부동산 경매 공부와 실전에있어 저자는 시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충분히 고려해 발품등의 노력없이 쉽게 되는것은 절대 없다고 말한다. 분명한 위험성과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것들을 꼼꼼히 챙겨주었다. 경매의 스킬과 투자자가 갖춰야 할 마인드 뿐 아니라 상황에 따른 대처방안까지 여러부분에서 많은 공부가 되었다.

궁금했던 것들에 많은 배움과 또 새로운 동기유발 마지막으로 용기까지 더불어 갖게된 책이었다. 

［서평］교양으로 읽는 인문학 클래식

교양으로 읽는 인문학 클래식 - 당당하게 살기 위한 최소한의 지식
이현성 지음 / 스타북스 / 2015년 4월

중국이 통일되기까지, 크고 작은 수백 개의 제후국들이 서로 먹고 먹히며 자기 나라의 이익을 확대하고자 혈안이 되어 있었다.중국 고전은 지혜의 결정체이다.

이 책은 3천년의 시간을 넘나들은 중국 고전 15권을 한 권의 묶어 정리해 놓은 교양도서이다.

가장 이성적이고 가장 현실적인 지혜로 다가가 인간 통찰에서 나오는 역사와 철학, 문학,사상,윤리의 살아있는 고전이라 할 수 있다.

중국 고전은 예로부터 사회 지도자들의 인격을 형성하는 기본 교양서로 읽혀왔다.

1장. 정치와 외교

지도자가 갖추어야할 자세와 '응대사령'의 학문, 제갈량집의 명언등이 담겨있다.

2장. 병법과 지도자

승부에 관한 행동법칙과 싸움의 전략, 대표 병법서 육도삼략과 삼십육계에 대한 내용이다.

3장. 역사서에서 얻는 가치

동란기 정치,외교,전술의 구체적 사례와 삼국지,십팔사략의 명언이 담겨있다.

4장. 처세와 방법론

리더쉽을 내세운 관자의 명언과 삼사충고, 사회인으로서의 마음가짐과 건강관리 등의내용이다.

이 한권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 병법과 지도자에 관한 내용이다.

『한비자』
한비자는 '인간은 이익을 쫓아 움직이는 동물이다.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동기는 애정도 아니고 배려도 아니다. 의리도 인정도 아니며 오로지 이익뿐이다"라는 냉철하고 일관된 사상을 담고있다. 
 
'술'로 부하를 통솔하라 
 
첫째, 공을 세운 사람에게는 상을 주고 실수한 사람에게는 벌을 주는 권한을 확고히 해야한다. 당근과 채찍을 적당히 사용하여 부하를 마음대로 부릴 수 있다.
둘째, 엄격한 근무평가이다.
셋째, 부하에게 좋고 싫은 감정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넷째, 가끔 부하에게 예기치 못한 질문을 한다. 이는 부하에게 자극과 긴장을 주므로 부하를 제어하는 데 효과적이다. 
［한비자의 명언］
호랑이가 개를 굴복시킬 수 있는 까닭은 호랑이에게 강한 발톱과 날가로운 이빨이 있기 때문이다.  
작은 이익에 얽매이면 큰 이익을 놓친다. 
이웃 나라 성인은 적국의 우환이 된다. 
일은 은밀히 해야 성공하며, 말이 누설되면 실패한다. 
군주의 역린에 닿지 않도록 설득하는 것이 최상의 설득이다. 
아무리 높고 튼튼한 제방도 개미구멍 때문에 무너진다. 
먼 데 있는 물은 가까운 곳에 난 불을 끄지 못한다. 
훌륭한 거짓도 어설픈 진실에 미치지 못한다. 
싸움터에서는 속임수를 꺼리지 않는다. 

삶의 지혜가 두루 담겨있는 중국 고전으로 이 책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많은 공감과 교훈을 준다. 중국이라는 대륙의 힘이 고스란히 전해져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