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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상황 - Real Situation
해외 경찰주재관 지음 / 시공사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실제상황 - 해외 경찰주재관
경찰주재관이라는 이 생소한 단어를 난 이 책을 보면서 처음 알게 되었다.
경찰주재관이란, 걍김급 이상의 경찰공무원 중 외교통상부의 주재관 공모에 선발되어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외교공관에 영사<외국에 있는 우리나라 국민의 권익보호를 위해 일하는 역할)로 근무하는 경찰관을 지칭한다.한마디로 해외에서 근무하는 파견경찰관이다.
실제상황은 해외서 근무했던 경찰주재관들의 이야기들을 엮어놓았다.
25개국 나라, 44공관에서 49명의 현재 근무하는데, 이 책은 현재근무자들도 있고, 지금은 국내에서 경찰관을 하시는 분들의 경험담이다.
온두라스에서 발생한 한지수사건, 베트남에서 발생한 국내 조폭(양은이파)이 개입한 카지노 이권다툼사건,베이징에서 한줌의 재가 되어버린 노인의 이야기,
필리핀 외딴 마을에서 숨진채 발견된 수백억대 재력가이야기, 국내백화점에서 명품 다이아몬드반지 절도사건, 뭄바이테러사건, 일본에서 실종된 어머니를 찾는 이야기, 마디가스카르에서 광산사업을 하는 사업가의 죽음 이야기, 예멘테러현장, 중국에서 발생한 뺑소니 교통사고사건, 호주의 워커홀러들의 이야기등을 담고 있다.
여기서 읽은 이야기중 뉴스를 통해 이미 접한 소식들도 있고, 처음 듣는 뉴스들도 있었다.
뉴스에 나옴 그냥 그런 사건이 있었는가보다 하고 넘어가는데, 책을 읽으면서 그 사건들의 처리가 이렇게 되었구나, 하면서 이해가 되기도 하고, 그들의 노고를 한결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다.
흔히 대사관이라 생각하면 외교관과 그들의 업무와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그들뿐만 아니라 또다른 위치에 계신 분들도 재외국민들의 권익보호와 안전을 위해 힘쓰고 계시다는 생각에 안심이 되는 건 사실이었다.
재외국민 뿐 아니라, 해외여행객들의 안전 또한 그들의 손에 달려 있지 않은가?
또, 책을 보면서 우리 민족의 단결심?이 얼마나 끈끈한가도 느낄 수 있었다.
보통 외국의 어느사회든 한인들이 모여 사는 곳애 한인회가 결성되기 마련이다.
그 한인회를 또한 외국에서 사건이 발생하면 정말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을 이 책에서 알 수 있다.
사고를 당한 우리 국민들을 위해 선뜻 기부금을 내놓고, 사건에 발벗고 나서 도와주는 모습들이 담긴 글을 읽으면서, 역시 우리민족의 그 끈끈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
그 힘은 홀로 많은 업무로 처리해 나가는 해외경찰주재관들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아직 우리의 해외경찰주재관들의 수는 열악하다. 그들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의 양에 비해 상당히 수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어느것 하나 쉽게 생각하지 않고, 신중하게 처리하는 그들의 모습. 책을 통해 정말 많이 알았다.
책을 읽던 도중 이런 문구를 발견했다.
"즉어야 한다면 우리가 죽어야죠.."라는 말... 그 말이 참 그들의 현실을 반영해주는 말이 아닌가 싶었다.
자신들의 가족보다 국민들을 먼저 생각하고, 그 책임감으로 인한 그들의 애환을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책이었던 거 같다~!!
그들의 노고에 고개숙여 감사드린다.
<네이버 카폐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