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나를 위한 기막힌 여행
이소발 지음 / 꿈의지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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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소중한 나릉 위한 기막힌 여행 - 이소발>

 

책제목을 처음봤을 때, 정말 기가 막히게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로지 나 자신만을, 나 하나만을 위한 여행!!!!을 어쩜 이렇게 표현을 했을까??

 

작가는 어릴적부터 학교의 입시교육 자체에 대한 거부감으로 인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의 날들이 계속 되었다.

참고 참고 참아서 대학을 진학한 그녀는, 어느날 지금의 모든 생활들을 리셋하기 위해 캐나다 토론토 옆의 작은 마을 구엘프로 떠나게 된다.

복잡한 도시생활, 빡빡한 학교생활을 모두 벗어나 오로지 나 하나만을 생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모든 것들이 낯선, 그 곳에서의 1년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그녀를 맞이한 노부부 올리브와 그이도.

처음 그녀를 맞이한 그들은 어느 동양에서 온 소녀가 커다란 슈트케이스 두개를 들고, 잔뜩 겁먹은 얼굴을 하고 있었던 그녀의 모습을 기억한다.

언어도 서툴고, 모든 것이 낯선 그 곳에서 노부부는 그녀를 딸처럼 여기면서 하나하나 보살펴 주며, 진심으로 대해준다.

그 마음에 그녀는 그동안 자신이 방황하면서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받는다,

 

그러한 노부부에게도 아픈 사연이 있었다.

큰딸아이의 가출과 폭식으로 인한 건강악화, 하지만 지금은 독립하여 자기자신을 돌보며 잘 지내고 있다.

그리고 아들이 한명 있었는데, 그녀가 오기 1년여전쯤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다.

그 마음을 달래기 위해 홈스테이 가정을 신청했고, 그 결과 그녀가 그들의 첫번째 홈스테이 학생이었던 것이다.

그녀역시 그 노부부의 상처받은 마음을 진심으로 달래준다.

 

서로가 남남으로 만났다가 어느덧 또다른 하나의 가족이 되어간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작가가 너무나 부러웠다.

여기에서의 모든 것을 지우고 싶어 무작정 떠난 여행.

무슨 거창한 여행지로 가는 것도 아니고, 대단한 학교의 학위를 위해 간 것도 아닌 여행.

정말 오로지 나 자신만을 위한 여행을 떠난 그녀가 너무나 부러웠다.

왜 나는 조금이라도 어렸을 때 저런 선택을 해 보지 못했을까?하는 아쉼움도 들었다.

그렇게 생각 했을 때가 제일 빠른거라고 했던가??

하지만 결혼까지 한 지금 나의 상황엔 그저 부럽기만 한 여행기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제목처럼 기가막힌 여행이갸기가 있다거나 그런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림을 전공한 작가의 그림이 절묘하게 사진과 연결된 것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난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그림을 보면서 기가막히네...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림과 함께 그녀의 생각과 마음을 치유해가는 과정, 그 시간을 느낄 수 있는 잔잔한 글을 읽으면서,

내가 꼭 그 시간에 동화된 거 같은 느낌마저 느낄 수 있었다.

 

정말 다음엔 오로지 나 하나만을 위한 단 몇일간의 휴식이라도 가지고 싶다.

 

 

p.143 - 신경질이 늘었거나 다 재미없고 짜증이 나거나 아무것도 하기 싫을 만큼 의욕이 없다면 너도 영혼을 돌아볼 시간이 필요한거야.

그럴 때는 너도 이곳으로 와. 풍경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곳으로.

 

 

< 이 책은 네이버 카폐에서 재공받은 도서을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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