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는 여자 - 그리면 그릴수록 그리운 그 여자
마스다 미리 지음, 안소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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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엄마라는 여자 - 마스다 미리>

 

그리면 그릴수록 그리운 그 여자, 엄마!!

표지부터 너무나 사랑스럽고 따뜻한 느낌의 책~

읽는 내내 당신과 나의 엄마를 그리면서 읽을 수 있었다.

여러가지의 에피소드로 엄마와의  추억을 이야기 하는 작가의 글을 보면서, "나도 엄마랑 이런데.."라는 공감을 하게 되었다.

이렇듯, 우리모든 세상의  엄마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어릴때, 나는 엄마가 참 무서웠다.

아빠와는 달리 엄마는 참 엄격하셨던 기억이 난다. 그런 엄마와 이젠 친구처럼 지내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나이가 들면 엄마와 딸은 친구가 된다는 말이 새삼 떠오른다.

가끔 엄마 친구분들 중 딸이 없으신 분들은 엄마와 나 사이를 참으로 부러워하신다.

그럴땐, 엄마는 친구분들에게 더욱더 나의 존재를 빛내주신다. 덩달아 쑥스러워 지기도 하지만 내 기분이 좋아지는  건 사실이다.

 

몇해전, 엄마는 아주 크게 아프신 적이 있었다.

한달 반 넘게 병원에서 같이 생활하면서 그때 난 참 많은 것을 느꼈다.

집에 엄마가 안 계신 그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졌고, 대수롭게 느끼었던 집안일들이 내겐 너무 버겁게 다가왔다.

엄미가 그 동안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일들을 하시었고, 그만큼 가족들을 위해 뒷바라지 해 주시며 헌신적으로 살아오신 거였다.

다행히 지금은 건강을 완전 회복하시었고, 엄마의  자리를 지키고 계신다.

 

작가의 모녀지간처럼 우리도 공연이며, 콘서트, 영화등도 자주 보러 다니고,

결혼한 이후 문자메세지도 자주 보내면서 서로의 안부를 주고 받는다.

이런 여가생활등을 자주 해서 엄마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아주 오랫동안 보고 싶다.

아직은 엄마가 없는 내 삶을 생각할 수가 없기에...

결혼을 한 지금도 엄만 아직 내가 아이처럼 보이시는지 여러 잔소리를 하신다.

어떤때는, 그 잔소리가 참으로 듣기싫고, 못때게 성질도 피우고 하지만, 돌아서면 내가 왜 그랬나..하는 후회를 하기 일쑤다.

부모는 아무리 늙어도 자식이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불안한 심정이라는 것을 나도 나이가 들면서 살짝 알아가는 거 같기도 하다~

 

작은 에피소드들과 짧은 만화로 그려진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느꼈다.

가슴이 찡~하면서도 살짝 미소짓게 만드는 작가의 이야기들은 모든 딸들이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 싶었다.

 

가깝게 지내지만, 아직 그 넓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못난 딸....

하지만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엄마~ 감사하고,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네이버 북카폐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햐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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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편지 - 내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게 하는 손거울 같은 책
윤석미 지음 / 포북(for book)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달팽이 편지 - 윤석미>

 

윤석미 작가의 글을 처음 만난 건 몇해전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였다.

마음에 와닿는 글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엔 아주 아날로그적인 느낌의 달팽이 편지를 만나게 되었다.

 

"달팽이 편지"

가는데 이삼일, 오는데 또 이삼일. 우채통에 넣은 편지가 서로에게 오가는 데는 보통, 일주일이 걸립니다.

그것도 편지를 받자마자 답장을 써서 그 길로 우체통에 넣었을 때만 그렇습니다.

이 느림보 편지를 두고 "달팽이 편지"라고 부릅니다.

 

고교 학창시절 친구들과 늘 손편지를 교환하면서 지낸 기억이 슬금슬금 올라왔다.

친구들과 나눈 편지도 있었고, 군대간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도 있었고, 여태 내가 그렇게 써 왔던 손편지를 달팽이 편지라고 부르는구나!!!

그 이름 너무 멋지다!!라는 생각^^

그런 손편지를 안 써본지, 그리고 못 받아본지가 꽤나 오래 된 거 같다.

가끔 신랑에게 써달라 졸라보지만, 신랑마저 디지털화 된 걸까?? 다들 이메일, 쪽지등에 익숙해 있는거 같다~

나마저 그러니깐~!!

 

사진과 함께 잔잔한 느낌의 글들이 이어져 있다.

어느 페이지를 펴서 읽어도 무난하고, 낮보다는 밤이 어울리는 책이었다~

솔직히 조금 오랜시간 이 책과 함께했다~

읽었던 부분을 다시 읽어도 다른 생각들이 떠 올랐다.

 

평범한 사람은 하루에 6만가지의 생각을 한다고 한다.

부질없는 생각들로 마음속을 채우고 있다는 것이라고 책은 설명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그런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듯 옆에 두고 두고 읽기 참 좋은 책이었다.

잔잔함이 마음을 가라앉히고 따뜻함 감성을 느끼기에 충분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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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리토모와 마법 지팡이 토토리토모 시리즈 1
조상미 글.그림 / 책나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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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리토모와 마법지팡이 - 글,그림 조상미>

 

어릴적 우리 모두 우리에게 마법,요술 지팡이 하나 있음 좋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나역시 어린 시절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으니...

과연 우리에게도 그런 마법지팡이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지금 상상해도 너무 신이 난다.

지금 있다면 어린아이들의 순수한 욕심보단 물질적인 욕심이 더 크겠지??!!!

 

"오늘도 엄마는 괴물로 변신했어"

지극히 아이의 관점에서 바라본 엄마의 모습이다.

 

우유를 흘렸고, 장난감 정리를 조금 있다 하려 했을 뿐인데, 엄마는 오늘도 괴물로 변신했다.

 

그렇게 꾸중을 하는 엄마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아이는 엄마를 괴물로 변신시켜 버린다.

 

오동통한 돼지, 초롱초롱한 기린, 퐁퐁퐁 알 낳는 여왕개미, 왕눈이 부엉이, 오색 인어공주, 보라늑대, 치타, 나무늘보, 야옹야옹 고양이, 느릿느릿거북이.

이렇게 다양하게 엄마를 변신시켜도 계속 느껴지는 포근함과 따뜻함.

그제서야 자신이 잘못 생각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엄마는 가끔 괴물로 변신하지만, 자신에 대한 마음은 항상 사랑으로 따뜻하다는 것을 말이다.

 



정말 모성애가 느껴지는 그림이었다.

 

이제 아이는 생각한다.

우유 안 흘리게 조심하고, 장난감 정리도 잘 하겠다고 말이다.

스스로 사랑을 깨달은 것이다.


 

이 동화책은 아이의 입장에서 눈높이를 맞춘 동화책이다.

"수리수리마수리 토토리토토모 얍!" 이라는 재미난 의성어와 괴물로 변신시킬때 나온 의태어등을 함께 아이와 읽으면서 재미난 연극놀이를 해도 되겠단.

생각도 들었다.

재미난 상상을 할 수 있게 해 준 동화책이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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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진의 헌책 - 느리고 낡고 평범하지만, 세상 가장 아름다운 추적사
이병진 지음 / 영진미디어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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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진의 헌책 - 이병진이 찍고 쓰다>

 

이병진. 난 그가 코미디언 그리고 가끔 연예인들의 스포츠 방송 같은 곳에서 캐스터로 나오는 그런 사람인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왠걸, 그는 대학때, 연극도 했고, 데뷔이래 영화배우(모든 영화가 개봉이 안 된 불운?한배우), 그리고 사진작가로 활동중이었다.

요근래 나가수로 얼굴을 비추면서 그의 느린 말투로 개그를 했던 예전 생각이 났다.

그런 사람이 책을?! 호기심반, 사진에 대한 관심반으로 책을 보게 되었다~

 

그는 천천히 느리게 사는 자신의 삶의 방식이 사진과 아주 잘 맞는 조화라 했다.

그래서인지 그의 사진엔 여유?가 묻어나는 느낌을 받았다.

사진을 좋아하는 나이지만, 나의 급한 성격탓에, 나도 봤을 법한 것들을 난 담지 못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사라지는 피사체" -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추적

        "살아가는 피사체" - 나를 유혹하라

라는 주제로 사진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대가 비슷하진 않지만 어렸을 적에 나도 봐왔던 것들이 사진과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육교, 육교위 행상들,빨간우체통, 학교앞 문방구의 게임기들, 다방, 그리고 탁구장, 이발관등,

내가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것들도 있었지만, 왜일까?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그는 시대가 변해감에 따라 사라져 가는 옛것에 대한 안타까움에 대해 말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당당하게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들에 대한 용기를 보내는 것을 잊지 않았다.

 

사람을 만나 사진도 찍고, 대화도 나눈 글들을 읽으면서 그의 따뜻한 사람냄새가 맡아졌다.

자신의 아내를 담은 사진에선 사랑이 느껴졌고, 노부부를 찍은 사진에선 따뜻함이 느껴졌고, 지인들의 이야기에선 그의 됨됨이까지 느껴졌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지금 내 주위에 곧 사라지는 것들이 있진 않을까??

아, 나도 담아놓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가 느끼는 안타까움이 책을 읽는 내내 나도 공감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묻어나고 느낄 수 있었던 이병진의 헌책.

추운 이 겨울에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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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일까? 1
김인호 그림, 남지은 글 / 홍익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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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일까? - 글, 남지은  그림, 김인호>

 

이것을 사랑이라 부를 수 있을까??

철없던 시적,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했었던 감정들.

그런 감정들이 세월의 색이 묻어 다시 우연히 만났을 때, 우린 과연 우연이라 말할까? 인연이라 말할까?

 

웹툰을 즐겨보지 않는 나. 인기 웹툰이 단행본으로 출간 되었다는 입소문에 만나게 된 우연일까?

결혼을 한 이 아줌마의 가슴을 충분히 설레게 했던 이야기!!

 

이홍주 - 작가를 꿈꿔왔지만 현재는 출판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 털털한 성격을 가진 홍주.

강후영 - 훤칠한 훈남.중3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홍주에 대한 셀레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김혜지 - 홍주의 절친이고, 후영을 짝사랑했고 직접 전하지 못하는 편지를 홍주가 대신 후영에게 전해줬다.

김경택 - 혜지의 회사 과장. 혜지를 짝사랑 하지만 선뜻 그녀에게 다가가지 못한다.

방준호 - 홍주의 대학선배이면서 베스트셀러 작가. 홍주의 우상. 5년만에 홍주와 재회한다.

 

얽히고 섥혀있는 관계. 과거의 감정들이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그들을 이끈다.

 

혜지의 부탁을 혜지의 회사 과장과 소개팅을 하게 된 홍주.

착각을 하고 다른 테이블에 가서 인사를 나누고, 그런 홍주를 알아보는 후영.

후영과 그렇게 다시 재회하게 된 홍주.

 

그런 소식을 들은 혜지. 홍주에게 다시 후영과의 만남을 주선해보라고 하는데...

 

같은 건물에서 일을 하게 된 홍주와 후영. 후영은 홍주의 집근처로 이사까지 하게 된다.

우연을 가장했지만. 읽는 내내 난 콩닥콩닥!

 

홍주에겐 다시 예전에 자신의 마음을 콩닥거리게 했던 준호가 나타나고,

그런 준호가 후영은 신경쓰인다.

혜지 또한 후영이 홍주에 대한 마음을 살짝 느끼기 시작하는데...

 

예전 학교 다닐때 팬레터 쓰던 기억까지 새록하게 나던 편지 전달부분~!

다들 그 여중,여고 시절때 한번씩 가지고 있는 추억이 아닐까 싶다..

그런 추억들을 공유한 사람들이 세월이 한참 지나 만났을 때, 우린 과연 어떤 감정을 가질 수 있을끼?

이들을 보면서 살짝 나를 대입시켜 생각해 보았다^^

 

과연 이들은 얽힌 이 관계들을 어떻게 달달하게 풀어낼지 읽는 내내 너무 궁금했다.

우연이 인연이 되고 그 인연들이 운명으로 묶여 버리는 달달한 로맨스~

이 겨울에 따뜻하게 콩닥거리는 가슴을 안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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