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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편지 - 내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게 하는 손거울 같은 책
윤석미 지음 / 포북(for book)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달팽이 편지 - 윤석미>
윤석미 작가의 글을 처음 만난 건 몇해전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였다.
마음에 와닿는 글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엔 아주 아날로그적인 느낌의 달팽이 편지를 만나게 되었다.
"달팽이 편지"
가는데 이삼일, 오는데 또 이삼일. 우채통에 넣은 편지가 서로에게 오가는 데는 보통, 일주일이 걸립니다.
그것도 편지를 받자마자 답장을 써서 그 길로 우체통에 넣었을 때만 그렇습니다.
이 느림보 편지를 두고 "달팽이 편지"라고 부릅니다.
고교 학창시절 친구들과 늘 손편지를 교환하면서 지낸 기억이 슬금슬금 올라왔다.
친구들과 나눈 편지도 있었고, 군대간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도 있었고, 여태 내가 그렇게 써 왔던 손편지를 달팽이 편지라고 부르는구나!!!
그 이름 너무 멋지다!!라는 생각^^
그런 손편지를 안 써본지, 그리고 못 받아본지가 꽤나 오래 된 거 같다.
가끔 신랑에게 써달라 졸라보지만, 신랑마저 디지털화 된 걸까?? 다들 이메일, 쪽지등에 익숙해 있는거 같다~
나마저 그러니깐~!!
사진과 함께 잔잔한 느낌의 글들이 이어져 있다.
어느 페이지를 펴서 읽어도 무난하고, 낮보다는 밤이 어울리는 책이었다~
솔직히 조금 오랜시간 이 책과 함께했다~
읽었던 부분을 다시 읽어도 다른 생각들이 떠 올랐다.
평범한 사람은 하루에 6만가지의 생각을 한다고 한다.
부질없는 생각들로 마음속을 채우고 있다는 것이라고 책은 설명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그런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듯 옆에 두고 두고 읽기 참 좋은 책이었다.
잔잔함이 마음을 가라앉히고 따뜻함 감성을 느끼기에 충분한 책이었다~!!
<네이버 북카폐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햐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