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심리학 실험실 - 집에서도 할 수 있는 50가지 초간단 심리실험
마이클 A. 브릿 지음, 류초롱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백문이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다.
백번 들어봐야 한번 보는 것보다 못하다라는 뜻으로
직접 경험해봐야 확실히 알 수 있다는 의미로 쓰이는 말이다.

심리학은 예전부터 관심이 많이 가는 영역이다.
아마도 매일같이 나를 마주하고 다른 사람을 마주하는 인간이기에
심리학이라는 학문이 살면서 멀어질 수 없는 영역이라는 걸 자연스럽게 알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이것저것 심리학에 대한 책을 찾아서 읽어도보고
다양한 심리학 이론과 학자들에 대해서도 탐구해보았다.
그러면서 알게되는 사실은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다양한 심리학 이론들은
결코 아무 근거 없이 나온 일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모두가 철저한 실험과 그로 인한 희생의 결과로 알게된 사실이라는 점.

그런데 안타깝게도 열심히 공부해도
뒤돌아서면 잊어버리고 헷갈리기 시작한다.
분명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이게 심리학에서 뭐였더라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심리학을 시험 공부하듯이 달달달 외우기는 싫으니
다시 찾아보게 되고 그걸 반복하다보면
같은 심리학만 계속 보게되는
조금은 안타까운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방구석 심리학 실험실>
이 책은 이런 점에서 조금은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다.
바로 집에서도 할 수 있는 50가지 초간단 심리실험을 통해
심리학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심리학 실험이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심리학자들 중에는 심리학 실험을 진행하면서 정신 이상자가 되었다는 사람도 있고
자신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가 삶이 완전히 망가졌다는 이야기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심리를 다룬다는 건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기에 전문가도 아닌 내가 실험을 진행한다는 건
더욱 더 조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변수도 다양하고 통계도 낼 수 없는 나이기에 실험은 터무니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더욱 흥미로운 내용을 책은 담고 있다.

먼저 심리학 실험에 대해서 짧지만 강렬하게 이야기를 전해준다.

이 책에서 우리는 심리학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연구와 조금 덜 알려진 연구를 살펴볼 것이다. 설령 여기에서 설명한 연구를 하나도 따라 해보지 않더라도 재미있을 것이다. 가장 이상한 연구, 놀라운 연구, 가장 기발한 연구, 가장 중대한 연구 사례를 몇 가지 살펴보자.
- 중략 -
우선 이 책에서 묘사한 재현 실험이 재미있어야겠지만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이 있다. 심리학자들은 연구에 참여하기로 동의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존중 문제에서는 아주 철저하다. 예를 들어 대학교마다 그 학교 심리학자들이 수행하려는 모든 연구 과제의 제안서를 검토하는 임상연구심사위원회가 있다. IRB는 연구 실험 전후에 다음을 필수로 요구한다. _ 책 중에서

책에는 심리학 실험에 대해 설명하면서
사전 동의서, 철회의 자유, 사후 설명과 후속조치 등 참가자 존중에 대한 이야기와
실험의 윤리적 딜레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려준다.

결코.
장난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리고 마주해본 여러가지 실험.
그 중에서 예상보다 사람들이 돈을 많이 쓰게 되는 앵커링 효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책에서는 먼저 이 효과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TV에서 최신 다이어트 제품 광고를 본다고 치자. 광고주는 이 제품을 3백 달러에 팔고 싶다. 당신은 아마 이런 제품의 가격에 관한 어떤 사전정보도 없겠지만, 광고에서는 "이런 제품에 6백 달러를 줘야 한다고 생각하시죠."라고 운을 띄운 다음, "다른 곳에서는 5백 달러에 팔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그리고 마침내 3백 달러라는 가격을 제시하면 당신은 그게 아주 좋은 가격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_ 책 중에서

홈쇼핑에서 많이 들어본 표현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우리는 이미 많이 당하고 있는 이론이다.

그리고 나면 원래 어떻게 실험이 진행되었는가를 이야기해준다.

댄 이러일리와 그의 동료들은 사람들이 어떤 제품에 지불하고자 하는 금액을 그 제품과는 아무 연관이 없는 앵커 숫자들을 이용해 조종할 수 있었다. 먼저 사람들이 많이 접해보지 않았을 무선 터치패드, 키보드, 벨기에 초콜릿 상자 같은 물건을 고른다. 당신은 이런 것들이 보통 얼마나 하는지 알고 있는가? 아마 넓은 범위의 가격대가 떠오를 것이다. 10달러에서 1백 달러 사이? 사실 애리얼리는 평균 70달러 정도의 물건을 골랐다. - 중략 - 그 대신 그저 사람들에게 이 물건들에 자기 주민등록번호의 마지막 두 자릿수만큼의 금액을 지불할 생각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그러고 나서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이 얼마인지 다시 물어봤다. -중략- 그저 주민등록번호를 떠올리게 하는 것만으로도 그 번호가 당연히 물건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데도, 지불하고자 하는 가격 범위에 영향을 주었다. _ 책 중에서

그리고 나면 책은 다음과 같은 실험을 이야기한다.

당신도 이 효과를 재미있게 이용해 볼 수 있다. 필요한 것은 다음과 같다.
- 친구들 몇 명
- 메모지 (참가자 수만큼)
- 사람들이 익숙하지 않을 물건 5가지의 사진

1단계 : 학교 과제를 위해서, 혹인 당신이 사려고 생각하는 물건을 친구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어서 연구를 진행한다고 말한다.
2단계 : 메모지를 집어서 카드 왼쪽에 낮은 숫자(20 이하) 또는 높은 숫자(80~100 사이)를 적는다.
3단계 : 실험을 진행하기 전에 참가자에게 숫자를 적은 메모지를 하나씩 나누어준다. 그 숫자가 뭔지 궁굼해하면 나중에 참가자들이 답을 볼 때 익명으로 하기 위해서 무작위 참가번호를 부여한 것이라고 말한다.
4단계 : 참가자들에게 물건 몇 가지를 보여줄텐데 메모지 오른 쪽에 물건의 이름을 쓰고 그 물건을 사기 위해 지불할 수 있는 최고 금액을 써달라고 말한다.
5단계 : 물건 사진을 한 번에 하나씩 보여준다. 원래 연구자들이 썼던 무선 키보드나 고급 초콜릿, 희귀한 와인 같은 것을 사용해도 괜찮다. 각 물건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 하면 사진에 보이는 것만 참고해서 결정해야한다고 말해준다.
6단계 : 최대 2분 동안 물건의 사진을 보고 메모지 오른쪽에 답을 쓰도록 한다. _ 책 중에서

이러한 실험 끝에는 실험 결과를 어떻게 보는지 이야기해준다.

장담컨대 낮은 참가번호를 받은 사람들이 높은 숫자를 받은 사람들보다 조금 더 낮은 금액을 써냈을 것이다. _ 책 중에서

그리고 이 실험이 갖는 의미도 이야기해준다.

앵커링 조작은 당신이 원래 지불하려던 것보다 더 비싼 물건을 구입하게 만든다. 늘 그렇듯 결정은 소비자가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항할 유일한 방법은 구매 전에 먼저 조사를 하는 것이다. _ 책 중에서

책에 나와있는 모든 실험을 진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심리학자들이 진행했던 실험이 아니라
내가 중심이 되어서 무언가 심리학 실험을 진행해볼 수 있다는 흥미와 함께
실제 어떻게 심리학 이론이 적용되는 지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점은
심리학에 대한 재미를 넘어 삶에 적용되는 부분을 직접 경험하게 해준다.

심리학을 이론으로 아는 게 아니라
심리학 속에서 삶을 살아가는 기회

<방구석 심리학 실험실>을 통해 마주해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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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거저보기 : 서양철학 편 한빛비즈 교양툰 13
지하늘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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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는 학문이 있으니
바로 철학이다.

문, 사, 철.
인문학을 나타내는 문학, 역사, 철학에도 이미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철학은 인문학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철학을 공부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마주해야하는 대상들이 있으니
바로 이름만 들어도 어렵게 느껴지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물론 탈레스로 시작하는 밀레투스 철학부터 시작하자면 더 할 말이 많아지겠지만
인문학을 꽃피우기 시작하는 그리스 철학부터
기독교 1,000년의 역사를 차지하는 가운데서도 성장한 중세 철학
이후 다시 인간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르네상스 철학
이후 17세기, 18세기, 19세기를 지나오면서
그 유명한 데카르트, 파스칼, 베이컨, 칸트, 헤겔, 비트겐슈타인 등등
수많은 서양 철학사를 대표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된다.

서양철학을 공부하다보면 드는 생각이
분명 더 잘 알고 싶어서 공부하고 있는데 왜 보면 볼수록 모르겠다는 사실과
이렇게까지 알아야만하는 것인가하는 마음이다.
교양으로 시작하려고 했는데
이게 교양인지 전공인지 헷갈리기 시작하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인문학이 더 어려워지고 힘들어지기만 한다.
교양 인문학이 어느 순간 대학교 전공과 같이 느껴지고
그렇게 되면 거리감이 생기게 된다.

그래서 항상 기다려왔다.
언젠가 서양철학사를 분명 쉽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그리고 마주하게 된 책.
<인문학 거저보기 서양 철학편>

한빛비즈 교양툰 신간으로 만나본 이 책은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그동안 서양철학사를 줄글과 사진, 알 수 없는 도표로 공부해온 나에게
재미있게 생긴 만화 캐릭터들이 나와서 내가 그동안 알고 있던 이야기들을
마구마구 쏟아내는데 뭐 이렇게 쉽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지
어렵게 공부하고 힘들게 이해했던 내 자신이 뭐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물론 서양철학사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이러한 만화책조차 어렵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분명한건 줄글과 사진, 도표로 마주하는 서양철학사보다는
백배 쉽고 간단하게 서양철학사를 마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책은 소크라테스로 시작해서 플라톤, 아리스토테레스, 견유학파, 쾌락주의 등등
고대 그리스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마르크스, 니체, 실존주의, 비트겐슈타인 등
지금 우리에게 당장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대 철학자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물론 오늘날에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수많은 철학자들이 있지만
책에서 다루고 있는 철학자들만 충분히 알아도 어디에서 서양철학을 모른다는 이야기는
듣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총 24화로 진행되어있는 만화는
만화지만 다룰 것은 다 다루고 있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이런 만화책의 특징은 보통 그림보다 글이 더 많아서
내가 만화를 보면서도 책을 읽는 건가 만화를 보는 건가 착각이 들기 마련인데
이 책은 확실히 만화책이다라는 생각이 들 수 있었다.

중간중간 전해주는 잡학사전은 만화에서 다루지 못한
뒷 이야기들을 이야기해주면서 철학에 대한 생각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갖게해준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칸트였다.
서양철학사에서 너무너무너무 중요한 인물인 칸트
서양철학을 처음 공부할 때 선험적 종합판단이라는 그의 이론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마주한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비판 책 내용들은
읽으면서도 도무지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어 좌절에 빠뜨리곤 했었는데

만화로 마주해보니 조훨씬 간결하고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그래, 서양철학을 교양으로 이해하는 데 이 정도면 충분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하게 이론만 이야기하지 않고 인물에 대해서도 함께 덧붙여주니
철학자들도 사람이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재미도 있었다.

재미도 있는데 유익하기까지한 교양툰 시리즈.
이번에 읽어본 <인문학 거저보기 서양철학편>은
인문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마주해보았을 서양철학을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그토록 기다리던 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서양 철학을 교양 수준으로 마주해보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도 가져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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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 사전! : 동물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 사전!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지음,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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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보는 책은 다른 그 무엇보다 다음 두 가지의 조건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첫째, 재미있어야한다.
둘째, 창의적이어야한다.

아무리 유익한 내용이라도 재미가 없다면 바라보지 않으니
아이들이 보는 책에서 재미는 빠질 수 없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직은 아이들이기 때문에 유익함도 필요하지만
다양한 책을 접하고 책을 통해 생각을 넓히는 기회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책이라고 다 똑같은 책이 아니라는 사실과
그 안에 담겨 있는 정보라고 다 똑같이 전달되는 정보가 아니라는 것을
책을 통해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사전 동물>편은 이 두 가지 조건은 일단 만족하고 시작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에서 제작한 책으로
책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사진이 가득 차 있다.

게다가 평소에 일반적인 책에서 마주하는 동물들의 모습이 아니라
조금은 낯설고 신기한
어떻게 바라보면 웃기는 듯한 동물들의 모습이
책에는 빼곡하게 박혀져 있다.
300가지 동물 정보와 생생한 사진들이
책을 보는 내내 흥미를 느끼게 만들어준다.

또한 책 편집이 매우 창의적이다
딱딱하게 사진 옆에 글이 배치되어 있는 형태가 아니다.
다채로운 색깔과 함께
사진에 따라 다양한 글씨 크기, 폰트, 색상 등
어느 것 하나 통일성 없이 각자의 페이지가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는 것이 특징이다.

조금만 익숙해져도 금방 실증이 날만한 아이들에게
넘길 때마다 달라지는 책의 편집 내용은 신선함 그 자체로 다가올 듯하다.

재미와 창의적인 편집.
그 안에 더해지는 유익함은 책이 주는 기본적인 요소를 충족시킬 만큼 충분하다.
동물에 대해 신기한 정보들은
동물원에서도
그리고 쉽게 마주하는 자연동화와 같은 동물 책에서는 접할 수 없는
신선하고 낯선 정보들이다.

그래서 책을 보고 있으면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를 한 편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신기한 동물들을 소개해주고
그 동물들에 대한 놀라운 사실들을 알게해주는 기회를 갖게 해준다.

재미, 창의성 그리고 유익함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책을 통해 생각의 폭을 넓히면서
그 안에서 유익함도 얻을 수 있기에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사전 동물>편이 주는 매력은
어마어마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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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에 끝내는 대화의 기술 - 일, 사랑, 관계를 기적처럼 바꾸는 말하기 비법
리상룽 지음, 정영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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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쉼 없이 떠든다.
말이 없는 삶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는 많은 말을 하면서 살아간다.
심지어는 사람을 마주하고 있지 않더라도
사람의 말을 전해듣고자 우리는 책을 보고 그 사람의 글을 읽는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노래 가사를 통해 대중에게 작사가가 전하는 말을 우리는 듣는다.
선율로만 되어있는 클래식도
어떤 풍경이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이고
아름다운 그림 또한
화가가 담아낸 이야기를 감상하는 것이다.

말이 없는 삶을 살아갈 수 없기에
말은 삶에서 너무나도 중요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중요하다고 하는 말처럼 어려운 것도 없다.
매일같이 후회하고
매일같이 반복하고
매일같이 힘들어하는
말로 인한 삶의 고통은 이득만큼이나 크게 다가온다.

책의 저자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한다.
내향적인 성격으로 수십년 고민하고 연구했다고한다.
이제는 소통의 달인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여기까지 오는 과정은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저자와 같이 소통의 난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소통의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로젠버그 박사는 눈짓하나, 손짓하나, 무심결에 짓는 표정 하나까지도 폭력의 주범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단순히 기술만 익혀서 하는 말은 말의 의미, 말의 가치, 말의 힘을 지니지 못한다는 것이다. 내면에서 말을 거르지 않고 있는 그대로 거침없이 표현되기 때문이다.
세상에 대한 악의가 충만한 사람은 모든 것이 불만스럽다. 이런 심리를 가지고 하는 말에는 언제나 폭력성이 담긴다. 세상에 대한 분노, 타인에 대한 책임 전가, 기분을 건드리는 표현 등 상처를 주고 갈등을 부추기는 말을 쏟아낸다. 당신이 이런 폭력에 위협을 받고 있다면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 상대가 언어폭력을 인식하지 못할 땐 참을 필요 없다. _ 책 중에서

폭력적인 대화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
효율적인 교제를 위해서 가장 먼저 하지 말아야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특히나 말을 안하는 것보다 더 치명적인 것이 말로 하는 공격이라면
비폭력 대화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대화를 잘 이끄는 사람과 만나면 한사람이 일방적으로 떠들거나 서로 할 말이 없는 어색한 상황이 되지 않는다. 대화를 리드하면서 상대에게 말할 기회를 주기 대문인데 소통의 고수들은 입장을 바꿔 생각하며 상대를 배려할 줄 안다. 그들은 상대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하고 상대를 편안하고 재미있게 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역지사지 자세를 가졌다. _책 중에서

소통의 고수들.
말에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가 담겨 있는데
소통의 고수들은 그 말에 담겨 있는 정보를 잘 캐치하는 사람인 듯하다.
그래서 상대방을 더욱 편안하게 소통의 자리로 이끌어낸다.
말하는 것을 배우기 전에 잘 듣는 것을 배워야한다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다.

유머는 사상과 가치관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적절한 지식을 동반한 유머라면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더 쉽다. 유머에 통찰을 담아보자. 통찰로 얻은 자신만의 독특한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다. 세상을 다른 각도에서 통찰한다면 유머 그 이상의 풍자와 해학을 만들어낼 수 있다. 단, 실없는 유머는 시간 낭비일 뿐이다. _ 책 중에서

자유롭게 유머를 구사하는 사람들.
이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원칙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Proper Planing Prevents Poor Performance.
계획하면 실천이 초라해지지 않는다.

백조가 수면 아래에서 발을 열심히 구르듯이
무대 아래에서 유머에 대한 엄청난 공과 시간을 투자하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누구나 재미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이 또한 얼마나 기쁜 희망이 아닌가.

소통의 기술.
소통의 기술은 삶을 바꾸는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직장, 가정, 사회 생활에서
서먹하고 불편한 관계가
순식간에 편안해지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삶을 바꾸는 관계
그리고 그 관계를 만들어가는 말하기.

언어와 생각, 인간 관계, 직장내 소통
정확한 의사전달, 스토리텔링, 갈등 해소 등
다양한 소통의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이
책을 통해 작은 실마리를 잡고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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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 - 고전에서 찾은 나만의 행복 정원
장재형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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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다보면 많은 고민들이 다가온다.
아니, 다가온다기보다 휘몰아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나만 이런 걸로 고민하는 건 아닐까 의문을 갖게 된다.
그리고 조금만 주변을 둘러보면
내가 갖고 있는 이 고민들을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놀랍도록 똑같게 경험했다는 걸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고민에 대한 답들을
너무나도 고맙게 세세하게 기록을 통해 남겨두었는데
나는 그 기록이 바로 고전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작가 또한 살면이 다음과 같은 질문들에 부딪쳤다고 말한다.
- 내 삶을 지탱하는 것들에는 무엇이 잇는가?
- 사는 동안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 어떻게 살아해야 하는가?
- 무엇을 꿈꾸고 욕망해야 하는가?
-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왜 살아야 하는가?
- 죽음이란 어떤 의미인가?
-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는가?

그리고 이러한 질문의 해답을 찾고자 고전 문학에 빠져들었다고 말한다.
삶의 여정에 다라 고전 문학에 인문학적 해석을 덧붙이면서
찾은 인생 질문에 대한 해답.

이 책은 고전문학 속 주인공들이
인생에서 다음과 같은 문제를 어디에서 마주했고
그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았으며, 해결했는지 그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책이 담고 있는 발자취는 크게 6가지로 나눠진다.
- 나 자신에게 이르는 길
- 우리는 사랑으로 산다
- 단 한 번뿐인 삶에 대한 욕망
- 살아있음이 곧 기적이다
- 내 삶의 의미를 묻다
- 행복해지고 싶을 땐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있는 책은 각각 다음과 같은 키워드로 작품을 나눠서 담고 있다.
- 자아, 여행, 독서, 예술, 감수성
- 사랑 ,타자 ,슬픔, 연인
- 열정, 꿈, 욕망, 자유, 방황
- 의지, 기적, 선택, 진리
- 고독, 시련, 절망, 희망, 죽음
- 지혜, 기다림, 운, 우정, 관계

하나같이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관심을 갖고 의문을 품고 있는 키워드라고 생각한다.

"너의 인생을 결정하는, 네 안에 있는 것은 그걸 벌써 알고 있어. 이걸 알아야할 것 같아. 우리 속에는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하고자 하고, 모든 것을 우리 자신보다 더 잘해내는 어떤 사람이 있다는 것을 말이야."
데미안이 싱클에어에게 이같이 말한 것처럼 우리는 내 안에 또다른 나 자신을 찾기 위해, 죽는 날까지 성장을 멈춰서는 안 된다. 니체는 우리에게 "네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생을 다시 한번, 나아가 수없이 몇번이고 반복하기를 원하느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 질문에 대한 각자의 답변에 따라 온전한 자기 자신을 실현하느냐 못하느냐가 달려있다.
니체가 말하는 영원회귀 사상이란 현재의 삶이 다시 한번, 아니 영원히 무한반복된다 해도 지금처럼 살 것인가를 묻는 것이다. 당신이 이러한 질문을 받는다면 어떠한 대답을 할 것인가?_ 책 중에서

고전이 주는 매력은 생각에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동안 미뤄두고 한 쪽 구석에 모아두었던 생각들을
구석구석에서 끄집어내어 바라보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그 생각들을 통해
삶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삶의 보석을 발견하는 창조적인 삶을 살려면 일상과 자연을 아름다운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 네루다가 마리오에게 메타포를 통해 사랑과 삶의 언어를 가르쳐 주었듯이, 삶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온 세상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시인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세상이 다 무엇인가의 메타포이기 때문이다. _ 책 중에서

안토니오 스카르메타의 <네루다의 우편 배달부> 책과 관련해서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일부이다.
삶의 길을 걸으면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는
일상이 주는 의미를 생각해보게 해주는 구절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위한 염려가 아니라 사랑으로 사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 어머니에게는 아이들이 살아가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알 수 있는 능력이 없었고, 그 부자 역시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 수 있는 능력이 없었습니다. 날이 저물었을 때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산 자가 신을 장화가 필요한지 죽은 자가 신을 슬리퍼가 필요할지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제가 사람이 되어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제 힘으로 스스로를 보살필 수 있어서가 아니라 지나가던 사람과 그의 아내가 사랑과 온정을 베풀어주었기 때문입니다. _ 책 중에서

톨스토이가 이야기해주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소박한 민중의 삶을 소재로 기독교적 사상을 녹여낸 이 작품을 통해
작가는 사랑이란 우리에게 생명을 준 신이 바라는 것으로
우리 안에 채워져 있는 신과 닮은 어떤 근원적인 빛이라고 이야기한다.
신과 닮은 어떤 근원직은 빛.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는 말에 공감할 수 있는 표현이었다.

이 책은 총 28편의 고전문학 속 주인공을 다루고 있다.
각각의 고전문학 작품을 통해
살면서 꼭 만나게 되는 인생 질문에 대한 답을
다정하고 지혜롭게 들려준다.

고민이 있다면
고전을 펴보고
고전이 어렵다면
이 책을 통해 작은 자신만의 행복 정원을
많은 사람들이 찾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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