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해시태그 - #다시시작해도괜찮아
김지영 지음 / 소울하우스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새로운 당신을 여는 해시태그를 선물합니다."


새로운 나를 여는 해시태그.

나에게 해시태그를 단다면 어떤 해시태그를 달 수 있을까?


"

눈을 감고 여러분이 원하는 삶의 모습을 그려 보세요.

그 모습이 한 장의 멋진 사진이라고 생각하고

그 사진에 어울리는 해시태그를 달아본다면

어떤 해시태그가 어울릴까요?

"


책의 시작을 알리는 이 질문에 나는 한참을 고민했다.

딱히 생각해보지 않았던, 그동안 듣지못한 질문이었기 때문이다.


"

금방 떠오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여기에 소개하는 해시태그를 보면서

거꾸로 해시태그가 달린 나의 인생 사진을 그려보세요.

그리고 해시태그를 지금 나의 삶에 녹여낼  수 있도록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 등을 실천해보세요.

"


이 책인지 어떤 책인지 질문에 고민하고 있는 나에게 이야기해준다.


"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갈 필요는 없습니다.

마음에 드는 것, 혹은 그동안 생각해왔던 것을 하나씩 골라

당신의 삶에 적용해보세요.


표류하는 삶이 아닌 항해하는 삶을 위한 과정을 즐기세요.

당신이 선택한 해시태그는

삶의 방향이자 선택의 필터가 되어 줄 것입니다.

"


그렇게 나는 이 책과 함께 나의 해시태그를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이 책의 목차는 다른 책과는 사뭇 다르다.

우선 장에 대한 구분이 없다.

1장, 2장, 3장에 대한 구분이 없는 것은

이 책을 꼭 순서대로 볼 필요가 없다라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는 것 같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자신이 원하는 분야부터, 그동안 생각했던 것들부터

하나씩 하나씩 골라서 나의 삶에 적용해보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의 목차에는

다양한 해시태그만 나열되어있다.

독자는 그냥 처음 책을 펴서 목차를 바라보면서

어떤 해시태그가 내가 생각했던 해시태그인지 골라보면 된다.


해시태그를 골랐다면?

그 페이지를 펴서 책을 읽어보면 된다.


그럼 작가가 선정한 해시태그에 대한 사진과

그에 대한 이야기가 우리 눈 앞에 펼쳐진다.


작가의 이야기는 참으로 따뜻하다.

사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정말 그 해시태그가 어울리는 사진이라는 생각이 든다.

글을 읽고 있노라면 해시태그가 어떤 삶을 나타내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기에

작가는 글을 어렵게 쓰지 않았다.

최대한 쉽고, 간결하게.

나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글을 작성하고 있다.


이 책이 갖는 매력이 바로 이러한 부분이다.


그리고 해시태그에 대한 이야이가 끝이나면

나의 삶에 어떻게 이 해시태그를 적용할 수 있을지

짧은 몇 개의 질문이 나온다.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면서 이 해시태그가 나에게 정말 맞는 것인지,

내 삶에 이 해시태그를 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서 알 수 있다.


이 책은 이렇게 나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나에게 마련해준다.


우리는 참으로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나도 그렇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살아간다. 나도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정작 나를 돌아볼 시간이 부족하다. 나도 그렇다.


이런 우리를 위해, 나를 위해

해시태그라는 일상 속 단어를 통해

나와 우리를 다시금 돌아보고,

나의 삶이 어떤 삶이 되어야할 지에 대해서 조금 더 들여다볼 수 있는

나를 위로하는 시간을 이 책은 마련해주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참으로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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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타이베이 - 혼밥부터 혼술까지! 로컬이 사랑한 숨은 맛집
니컬러스, 황안바오 지음, 이서연 옮김 / 시드페이퍼 / 2018년 4월
평점 :
품절


태국 맛집 탐방! 푸드트립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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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홈트 - 트레이너 남편이 알려주는 예쁜 몸 만들기
양영민 지음 / 비타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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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트레이너 남편입니다. 


책의 서두에 써 있는 글귀가 이 책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1.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2. 트레이너

3. 남편.


책의 저자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책을 썼는지 느껴지는 부분이다.

나는 책에서 마음이 느껴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저자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책을 쓰냐에 따라서 책의 내용, 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어떤 작가는 돈을 벌기 위해 책을 쓴다.

그런 책은 읽다보면 시간이 아깝다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어떤 작가는 자신이 유명해지기 위해 책을 쓴다.

그런 책은 읽다보면 짜증이 난다. 그래서 어떻게하라고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진다.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트레이너로서의 책임감도 느껴지고,

가족 건강과 사랑에 대한 마음가짐.

무엇보다도 남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태도에서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도 느껴진다.


이러한 마음은 작가의 글에서 더욱 느껴진다.


"

13년차 트레이너입니다.

...

서른 살에 지금의 아내를 만나 2년 간의 연애 끝에 결혼했습니다.

입가에 가득 차오르는 미소가 참 예쁜 여자였죠.

...

아내를 닮은 딸을 낳고 싶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아내는 임신을 했죠.

뱃속 아이는 딸이었고, 아내의 몸은 날마다 달라졌습니다.

뱃속에서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는 것에 감사하면서도

변하는 자신의 모습에 당황하는 듯했습니다.

그런 아내를 보며 운동을 같이 해보자고 할까 생각해봤지만

그땐 뱃속의 아이가 잘못되지는 않을까 두려움이 더 컸습니다.

"


작가의 인간적인 고백이 아닐 수 없다.

두려웠다.

그리고 아내가 힘들어하고,

그래서 결국은 이렇게 하게 되었다.


이 책이 갖는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이 점이다.

다른 트레이닝 책의 경우

단순히 운동 방법만을 나열해주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트레이너 본인의 이야기, 아내의 이야기.

자신의 가족의 실제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그냥 이야기만해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진도 제공하고 있다.

이야기의 신뢰가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본인의 이야기를 털어놓다보니,

이 책에서 이야기해주는 트레이닝 방법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효과가 얼마나 좋을 지는 몰라도,

적어도 내 몸에, 내 아내, 우리 가족에게 나쁘지는 않겠다는 확신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단순히 운동법에 집착하지 않는다.


책의 앞부분에는

사례별 BEST Q&A를 진행한다.

마음이 급한 자들을 위한 작은 배려라고 보여진다.

임신 중에, 출산 후에 갖게 되는 다양한 의문에 대해서

작가는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질문에 대한 답들을 기록해두었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지 않더라도 쉽게 문제들을 발견하고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첫 파트는?

산후 골반 교정부터 들어간다.

사실 이 부분은 임신, 출산한 아내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임신과 출산의 과정에서 골반이 틀어지고, 망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부터 언급해주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골반 자가 진단부터 시작해서

틀어진 골반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벌어진 골반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야기해준다.


그리고 본격적인 운동에 앞서서

기초 체력 회복을 위한 운동을 어떻게 진행해야하는지 알려준다.


다음부터는 본격적으로 원래 몸으로 돌아가기 위한 운동이 시작된다.

그런데 여기서도 작은 배려가 돋보인다.

바로 부위별 운동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초급 엄마를 위한 운동 프로그램

중급 엄마를 위한 운동 프로그램

손목이 아픈 엄마를 위한 운동 프로그램 (출산 후에는 손목이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발목, 무릎이 아픈 엄마를 위한 운동 프로그램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먼저 안내해준다.


이러한 분류는 실제로 임신과 출산을 경험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세심한 배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나서는 상체, 복부, 하체, 유산소+전신 등 구체적으로 부위별 운동이 들어간다.


다음 부분에는 출산 후에 생기는 통증 부분을 이야기해준다.

빠지지 않는 뱃살이라든지

골반 통증, 허리 통증, 어깨, 등, 뒷목, 손목, 발바닥 등

출산 이후에 아픈 부위를 어쩜 이리도 잘 찍어서 알려주는지 모른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파트는 임산부를 위한 운동이다.

임신 초기, 중기, 후기에 맞춰서

어떤 운동들을 해야하며

어떤 운동을 조심해야하는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알려준다.


"

엄마의 운동은 달라야합니다.

"


이 책을 보면서 가장 공감하는 글귀였다.

책을 읽다보니 엄마의 운동은 확실히 달라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적도 다르고, 경험도 다르고, 모든 부분에서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의 네이버 포스트 글이 왜이리 인기가 많은지 알 것 같으며,

왜 저자의 운동 영상은 수많은 사람들이 시청하는지 책을 읽다보니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특별히 책에는 보면서 따라할 수 있도록 동영상 QR 코드도 수록되어 있으니,

쉽게 운동을 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마련되는 것 같다.


트레이너 남편이 알려주는 산후 홈트!

가족을 위한 마음으로,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쓴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읽는 내내 내가 다 기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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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나는 유엔에서 일할 거야! job? 시리즈 26
김승렬 지음, 김정진 그림 / 국일아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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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충분히 유명한 Job?시리즈를 만나보았다. 


그동안 출간된 30권의 job 시리즈.


방송국, 법원, 공항, 태릉선수촌, 병원

연예기획사, 나사, 경찰서, 자동차 회사, 국회

그린피스, 여행사, 박물관, 금융회사, 건축사 사무소

영화사, 신문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의류회사, 게임회사,

기상청, 리조트 호텔, 테마파크, 소방서, 시청

유엔, 대덕연구개발특구, 포털 사이트, 출판사, 광고회사


이러한 시리즈 목록에서 알 수 있듯이

JOB 시리즈는 단순히 직업을 소개하는 책을 넘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가 가져야할 직업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하고,

어떻게 직업을 준비해야하는지 인식하게 만들어준다.


특별히 4월 25일에,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유망 직업 스페셜로

로봇 / 드론 / 인공지능 / 빅데이터 / 3D 프린팅 전문가

이렇게 5권도 새로 출간된다고하니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나는 그 중에서도 "나는 유엔에서 일할거야!"라는 책을 만나보았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아무래도 우리에게 생소한 직업군에 속하기 때문이다.

유엔이라.

이름만 많이 들어보았지, 그곳이 도대체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

그리고 어떤 사람들이 갈 수 있는 지 우리는 정보가 너무나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유엔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함으로써

국제 평화와 안전을 지키고 전 세계인의 인권을 보호하며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는 국제 기구를 알고,

한국을 넘어서 넓은 시야를 가진 직업을 바라보기 원하는 생각에서였다.


무엇보다도 이런 좋은 의도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으면 말짱 꽝일텐데..


이 책은 참으로 감사하게도, 만화책이다!!

그것도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만화책이 아니라,

그 가운데 스토리를 담고 있는 재미있는 만화책이다.

(컬러풀한 것은 흥미 요소를 더욱 증진시켜준다.)


이미 why 등 다양한 분야의 학습 만화를 맡은 김승렬 선생님과 김정진 선생님의

실력은 많은 사람들을 통해 인정 받았으며,


책의 내용은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주목 받는 미래 유망 직업에 대한 것이니


(첵의 중간 중간에는 유엔의 다양한 기구와 유엔을 빛낸 사람들, 유엔이 어떠한 곳인지 설명이 나와있다. 이 부분의 설명은 매우 구체적이며, 상세하다. 책을 읽는 독자가 단순히 재미를 떠나서 유엔에 대한 직업군을 깊이 있게 생각하고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재미 + 유익을 모두 잡은, 그야말로 진로 직업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책의 뒷면에는 워크북이 존재한다.

워크북에는 책의 내용을 얼마나 이해했는 지 확인할 수 있는 내용과 더불어서

유엔이 어떠한 일을 하는지

만화를 통해 앞에서 익혔다면

워크북에서는 정제된 표현을 통해 익힐 수 있는 활동지로 구성되어있다.


단순히 재미로만 치중되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잡기 위한 작가의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나는 이 책을 학생들이 돌려 읽고,

함께 토론하고 이야기하는 소재로 삼을 계획이다.


학생들이 주변에 있어서 쉽게 알 수 있는 직업을 벗어나

세상을 넓게 보고, 어떻게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미래를 주도할 수 있을 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그동안 갇혀있던 직업 세계에 대한 틀에서 벗어나

'국제 기구 취업을 위한 가이드북'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만한 이 책을 통해

지금보다 넓은 시야를 갖고 세상을 바라보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어른이 먼저 읽어보고, 아이도 함께 보면서

유엔이라는 곳에서 어떠한 일을 하며,

그 일들이 우리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학습할 수 있고,


더불어서 그 가운데 존재하는 직업들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면서

학생의 진로와 직업을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PS. 어른이자 교사인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유엔에 대해 정말 많이 공부하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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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 번식장에서 보호소까지, 버려진 개들에 관한 르포
하재영 지음 / 창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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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누구나 외면하고 싶은 진실이 있다. 


알지만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덮어주고 싶은 진실.


우리는 그것들이 세상에 드러났을 때

얼마나 우리 스스로가 부끄러워지는지 알기에.

얼마나 우리 스스로가 힘들고 어려울 지 알기에

그 진실을 외면하고 자꾸만 덮어두려고 한다.


그리고 속으로 이야기한다.

나랑은 아무 상관 없는 일이라고.


이 책은

내가, 우리가 그동안 외면하고 있던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

냉장고 안에는 눈도 못 뜬 새끼 강아지들이 켜켜이 쌓여 있었다.

하나같이 눈을 꼭 감은 채 앞발을 가지런히 모은 자세였다.

종을 불문하고 아기들은 같은 얼굴을 가지는 것인지

냉장고 속 강아지들은 막 태어난 사람 아기들과 비슷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저 얼굴은 태어나는 순간의 표정이었을까.

죽는 순간의 표정이었을까.

"


작가는 우리가 외면하고 있던 진실에 대해서

담담하게 서술해나간다.

아마도 작가가 감정에 치우쳤더라면

이 진실이 거짓처럼 느껴졌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차분하게 진실에 한 걸음씩 다가가가는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가다보면

진짜 진실에 대해 마주하게 된다.


앞에 있는 인용 부분을 알면 눈치를 챌 수 있겠지만,

이 책은 버려진 개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변식장, 보호소, 개농장, 도살장을 떠돌면서 버려지는 개로 시작해서

인간으로 끝나는 이야기를 책은 다루고 있다.

작가는 우리나라에서 개는 가장 나은 처지인 반려동물이자

최악의 처지일 수밖에 없는 식용동물이라는 것을 알고, 

많은 동물들 중에 개에 대해서 깊이 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우리와 친근한 개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그 불편함 가운데 던져지는 질문은 하나인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

이 책은 우리에게 무엇을 하고 있는가하는 질문을 하나 던질 뿐이다.

그런데 이것은 질문이자 동시에 결말이다.

동물권이 보장되고 실질적으로 구현되는 세상이 되어도

우리는 여전히 같은 질문을 되뇌어야 하기 때문에.

그렇기에 나는.

그리고 우리는 낙관도 비관도 없이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다.

그러는 동안 이 책을 자주 펼쳐볼 것이다.

이것만이 '자격 없는' 나의 응답이다.

- 박준 (시인)

"


박준 시인은 자주 펼쳐볼 것이라고 했는데,

사실 나는 이 책을 읽는동안

읽다가 멈추다를 반복했다.


개고기를 먹지 않는 내가 그렇게 읽다 멈추었다 했던 이유는

정말..

불편하고, 박준 시인이 이야기한 것처럼

자격 없는 나의 모습이 너무나도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동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우리가 관심을 갖고 싶은 부분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고 있는지 모른다.


이제는 우리가 놓치고 있던

그동안 가려두고 있었던.

숨겨두었지만 없어지지는 않을 진실.


그 진실을 마주해야하는 시간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우리 사회가 어떻게 나아가야하는지

소중한 질문을 독자에게 던져주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

동물이 대접받는 나라는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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