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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홈트 - 트레이너 남편이 알려주는 예쁜 몸 만들기
양영민 지음 / 비타북스 / 2018년 3월
평점 :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트레이너 남편입니다.
책의 서두에 써 있는 글귀가 이 책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1.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2. 트레이너
3. 남편.
책의 저자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책을 썼는지 느껴지는 부분이다.
나는 책에서 마음이 느껴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저자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책을 쓰냐에 따라서 책의 내용, 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어떤 작가는 돈을 벌기 위해 책을 쓴다.
그런 책은 읽다보면 시간이 아깝다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어떤 작가는 자신이 유명해지기 위해 책을 쓴다.
그런 책은 읽다보면 짜증이 난다. 그래서 어떻게하라고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진다.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트레이너로서의 책임감도 느껴지고,
가족 건강과 사랑에 대한 마음가짐.
무엇보다도 남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태도에서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도 느껴진다.
이러한 마음은 작가의 글에서 더욱 느껴진다.
"
13년차 트레이너입니다.
...
서른 살에 지금의 아내를 만나 2년 간의 연애 끝에 결혼했습니다.
입가에 가득 차오르는 미소가 참 예쁜 여자였죠.
...
아내를 닮은 딸을 낳고 싶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아내는 임신을 했죠.
뱃속 아이는 딸이었고, 아내의 몸은 날마다 달라졌습니다.
뱃속에서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는 것에 감사하면서도
변하는 자신의 모습에 당황하는 듯했습니다.
그런 아내를 보며 운동을 같이 해보자고 할까 생각해봤지만
그땐 뱃속의 아이가 잘못되지는 않을까 두려움이 더 컸습니다.
"
작가의 인간적인 고백이 아닐 수 없다.
두려웠다.
그리고 아내가 힘들어하고,
그래서 결국은 이렇게 하게 되었다.
이 책이 갖는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이 점이다.
다른 트레이닝 책의 경우
단순히 운동 방법만을 나열해주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트레이너 본인의 이야기, 아내의 이야기.
자신의 가족의 실제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그냥 이야기만해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진도 제공하고 있다.
이야기의 신뢰가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본인의 이야기를 털어놓다보니,
이 책에서 이야기해주는 트레이닝 방법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효과가 얼마나 좋을 지는 몰라도,
적어도 내 몸에, 내 아내, 우리 가족에게 나쁘지는 않겠다는 확신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단순히 운동법에 집착하지 않는다.
책의 앞부분에는
사례별 BEST Q&A를 진행한다.
마음이 급한 자들을 위한 작은 배려라고 보여진다.
임신 중에, 출산 후에 갖게 되는 다양한 의문에 대해서
작가는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질문에 대한 답들을 기록해두었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지 않더라도 쉽게 문제들을 발견하고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첫 파트는?
산후 골반 교정부터 들어간다.
사실 이 부분은 임신, 출산한 아내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임신과 출산의 과정에서 골반이 틀어지고, 망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부터 언급해주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골반 자가 진단부터 시작해서
틀어진 골반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벌어진 골반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야기해준다.
그리고 본격적인 운동에 앞서서
기초 체력 회복을 위한 운동을 어떻게 진행해야하는지 알려준다.
다음부터는 본격적으로 원래 몸으로 돌아가기 위한 운동이 시작된다.
그런데 여기서도 작은 배려가 돋보인다.
바로 부위별 운동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초급 엄마를 위한 운동 프로그램
중급 엄마를 위한 운동 프로그램
손목이 아픈 엄마를 위한 운동 프로그램 (출산 후에는 손목이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발목, 무릎이 아픈 엄마를 위한 운동 프로그램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먼저 안내해준다.
이러한 분류는 실제로 임신과 출산을 경험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세심한 배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나서는 상체, 복부, 하체, 유산소+전신 등 구체적으로 부위별 운동이 들어간다.
다음 부분에는 출산 후에 생기는 통증 부분을 이야기해준다.
빠지지 않는 뱃살이라든지
골반 통증, 허리 통증, 어깨, 등, 뒷목, 손목, 발바닥 등
출산 이후에 아픈 부위를 어쩜 이리도 잘 찍어서 알려주는지 모른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파트는 임산부를 위한 운동이다.
임신 초기, 중기, 후기에 맞춰서
어떤 운동들을 해야하며
어떤 운동을 조심해야하는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알려준다.
"
엄마의 운동은 달라야합니다.
"
이 책을 보면서 가장 공감하는 글귀였다.
책을 읽다보니 엄마의 운동은 확실히 달라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적도 다르고, 경험도 다르고, 모든 부분에서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의 네이버 포스트 글이 왜이리 인기가 많은지 알 것 같으며,
왜 저자의 운동 영상은 수많은 사람들이 시청하는지 책을 읽다보니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특별히 책에는 보면서 따라할 수 있도록 동영상 QR 코드도 수록되어 있으니,
쉽게 운동을 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마련되는 것 같다.
트레이너 남편이 알려주는 산후 홈트!
가족을 위한 마음으로,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쓴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읽는 내내 내가 다 기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