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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순간, 이런 클래식 - 바이올리니스트의 인생 플레이리스트
김수연 지음 / 가디언 / 2021년 7월
평점 :
음악은 많은 사람들의 동반자이다.
<그런 순간, 이런 클래식>의 저자인 김수연 바이올리니스트도
음악이라는 존재는 늘 함께하는 동반자라고 이야기한다.
음악이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모든 장면과 감정을 더욱 아름답고 빛나게 만들어준다고 말이다.
그래서 살다보면 음악이 필요한 순간들이 다가온다.
음악으로 그 순간을 더욱 아름답게 기억하고 싶기도 하고
음악으로 마음을 위로받고 싶기도 하다.
매일 아침을 깨우는 음악
하루의 에너지를 채워주는 음악
비 내리는 오후 빗방울과 같은 음악
미래를 약속한 연이들에게 사랑의 꽃길을 안내하는 음악
파릇파릇한 새생명의 시작을 알리는 봄날의 음악
일상에서 음악은 떨어질 수 없는 존재일 것이다.
많고 많은 음악 중에
음악이 필요한 순간 마주해보는 클래식.
<그런 순간, 이런 클래식>은
음악이 필요한 순간 마주해볼 수 있는 클래식을 소개해주는 책이다.
책은 96개의 클래식을 소개해준다.
책은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음악이 필요한 다양한 순간들을 보여준다.
봄이 왔을 때, 아침일 때, 시작의 설렘을 느낄 때, 꽃을 마중할 때, 산책할 때, 사랑이 머물 때 등
다양한 장면들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 순간에 필요한 클래식을 추천해준다.
클래식 제목과 함께 QR코드를 제공해주어서
바로 추천해준 클래식을 들을 수 있다.
클래식을 들으면서 함께 해준 설명은 더욱 클래식을 아름답게 느끼게 해준다.
책에는 많은 클래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중에서 모두에게 주어진 24시간을 보내는 하루 부분에 나와있는 클래식 한 편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아람 카차투리안 : 칼의 춤
(QR 코드를 통해 들어간 링크 : https://youtu.be/mUQHGpxrz-8 )
러시아 작곡가인 카차투리안은 아르메니아계 러시아인으로서 아르메니아 민속 선율과 민요들을 채집하여 그의 작품 속에 표현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었던 1941년, 그는 발레곡 '가이느'를 작곡했는데 전쟁 중이었음에도 인기가 아주 좋았다고 합니다.
4막 5장으로 구성된 이 발레곡 중 마지막 춤곡이 바로 칼의 춤입니다. 격정적이고 화려한 곡조에 맞춰 무용수들이 현란한 춤을 추는 모습이 눈 앞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게다가 풍부한 화성과 리드미컬한 멜로디에 귀가 쫑긋 세워집니다.
저는 점심을 먹고 나면 식곤증으로 매일 고생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몸도 정신도 모두 나른한 오후, 다시 정신 바짝 차리게 하는 데에 이 곡은 안성맞춤입니다. 무용수들의 힘찬 율동감을 온몸으로 느끼며 다시 활력을 되찾아야겠습니다. _ 책 중에서
<그런 순간, 이런 클래식>
이 책을 앞에서부터 차근차근 보는 방식을 나는 추천하지 않고 싶다.
도리어 책장에 꽂아두고
필요한 순간 그 때 그 때에 맞춰
찾아보고 들어보고 읽어보는
그렇게 마주해보는 클래식을 통해
인생의 모든 순간과 클래식이 어울러지는 모습을 통해
인생의 콘서트장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